나야나236 Day 16. 내 일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인가요? 중력 문제(Gravity Problem)란 통제할 수 없는 가짜 문제다. "중력만 없었어도 편하게 올라갈 수 있을 텐데!" 오늘의 주제는 *SWOT 분석을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나의 강점과 약점, 외부의 기회와 위협. 여기서 중력 문제는 외부에 있다. 나를 날아가지 않도록 붙잡아두는 좋은 중력일 수도, 과하게 짓누르는 나쁜 중력일 수도 있다. 공통점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부정적인 것들은 쿨하게 무시하고 긍정적인 것들은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 SWOT : 강점, 약점, 기회, 위협의 머리글자를 모아 만든 단어로 경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분석 도구 강점과 약점은 내 안에 있다. 아직 나의 강점과 약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고 지금껏 약점을 개선.. 2022. 1. 26. Day 15. 제대로 된 중요한 일에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는가? 지금은 정식적으로 육체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하고 있는 것도 많고, 해야할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이런저런 저울질 사이에서 쉽사리 우선순위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 육체적인 혼란 IT 기업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다. 주업무는 고객 분석, 기획, 디자인이고 개발에 들어가면 개발자 분들을 대응하고 배포하기 전에 간단한 QA도 진행하고 있다. 운영차원에서는 타부서와 주기적으로 잡힌 정기 회의가 일주일에 4개가 있다. 진행하는 프로젝트마다 더 늘어나기도 한다. 최근에는 프로덕트 디자인팀 리더가 되었기 때문에 신입 두 분의 이슈 리뷰를 도와드리고 있고 따로 정기 리뷰 회의와 스터디를 계획하여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내 직군의 일은 아니지만 3D 모델링 업무도 병행 중이.. 2022. 1. 25. Day 14. 나의 전문성은 어느 단계에 있을까? # 일을 잘 한다는 것 일을 되게 만들어야 한다. 조직의 구성원이라면 일을 잘하는 것은 내가 맡은 것만 잘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 것 같다. 기획자라면 기획서만 잘 만든다고 끝이 아니다. 관련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기획서를 작성하는 것은 기본이고 그 기획이 실제 서비스로 구현될 수 있도록 디자이너와 개발자와 잘 소통을 하면서 서비스를 만들고 배포를 해야한다. 디자이너도 마찬가지다. 이쁘게 만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고객 관점에서 플로우를 생각하여 UI 작업을 해야하고 각종 엣지 케이스를 고려해 개발자와 소통을 해야한다. 개발자도 그렇다. 기획과 디자인에서 정해진 그대로 개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구현 방법이 있다면 역으로 제안을 할 줄 알아야한다. 결국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모여서 소통하며 함께.. 2022. 1. 24. Day 13. 동료의 글 사실 글을 쓰는 목적이 내 생각을 적어보면서 나를 더 알아가자는 것도 있었지만 나와 비슷한 사람들,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그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선택했는지 많은 것을 얻어가자는 것도 있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너무 내 글을 쓰고 인증하는 것에만 급급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글을 쓰고 인증을 하면 거의 자정이 되었기 때문에 피곤하다는 이유로 다른 분들의 글을 깊게 보지 않고 있었다. 오늘은 동료의 글을 읽고 소감을 적는 것이 주제였다. 이렇게 또 외부적인 요인으로 동료들의 글을 읽게 되었지만 역시나 얻는 것이 많았다. 나와 비슷한 성향의 분도 있었고 조금 다른 성향의 분도 있었지만 공통점은 모두 자기 자신을 더 잘 알고 '나의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모두 일에 진.. 2022. 1. 23. Day 12. 나에게 일과 삶의 균형이란 # 일과 삶이란? 일과 삶의 균형은 요즘말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라고 한다. 회사를 다닌다는 것은 정해진 시간 동안 노동을 제공하고 돈을 받기로 계약을 한 것이기 때문에 워라밸을 지켜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이건 뭐 지금도 그렇다. 처우를 제대로 하지 않고 부려 먹어서도 안 될 일이며, 제대로 업무를 하지 많고 월급을 받아서도 안 될 일이다. (물론 개인적인 차원에서 더 성장하기 위하여 초과 근무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런 개인의 열정과 관련된 부분은 예외로 치고 싶다.) 그러나 이런 노동 차원에서의 일과 삶만 이야기하기에는 내 삶에 있어 좋은 방향성을 제시해주지 못한다. 나의 목표는 회사에 얽매이지 않고 나의 비전을 따라 일하는 것이고 프리랜서가 되는 것이다. 프리랜.. 2022. 1. 22. Day 11.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작은 순간들 며칠 전에 작성한 나를 즐겁게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사실 그때는 즐겁다는 느낌을 별로 느낀 적이 없어서 그나마 좋았던 것을 헤집고 꾸역꾸역 꺼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이진선님의 리더 예시글을 보니 소소한 긍정적인 감정에 집중해도 좋을 것 같았다. 떡볶이 국물이 다리 사이에 떨어진 것과 같이 별거 아니지만 기분 좋은 경험들. 어제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엄마가 고구마를 깎아주셨다. 평소에 베란다에 놓여있는 고구마를 한두 개씩 깎아 먹곤 했는데. 말하지 않아도 이렇게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참 좋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피곤하지 않을 때가 좋다. (tmi. 눈을 뜨자마자 바로 준비할 시간이 되면 뭔가 덜 잔 것 같고 시간이 사라진 것 같아서 의도적으로 알람을 기상시간 30분 전, 1시간 전에.. 2022. 1. 21. Day 10.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떠올리는, 열성적으로 파고드는 대상이 있나요? # 본질과 목적 최근에 스터디를 시작하면서 UXUI 디자이너의 역량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 한심하게도 4년간 UXUI 업무를 진행하면서 UXUI란 무엇인지, UXUI 디자이너의 주요 역량은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신입 디자이너를 뽑으면 기본적으로 묻는 질문이 'UXUI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였지만 정작 사수가 되어야할 나는 그 질문에 쉽게 말을 꺼낼 수 없었다. 아, 나는 정말 생각없이 일하고 있었구나. 이진선님의 글 중 실력이 연차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말이 딱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 UX (User experience) : 사용자 경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끼는 감정의 총체 * UI (User interface) :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매개채 스.. 2022. 1. 20. Day 9. 나를 즐겁게 하는 것과 불쾌하게 하는 것 솔직히 나는 즐겁거나 행복한 감정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아니다. 반대로 부정적인 감정, 두려움과 걱정은 자주 느낀다. 좋은 일이 있더라도 여기에 안주해서는 안돼, 더 대단한 일을 해야한다고 나를 다그치며 애써 감정을 꾹꾹 눌러버린다. 거의 늘 긴장과 걱정모드라고 해야할까. 그래서 그런지 '즐겁다'라는 생각을 했을 때 딱히 떠오르는 것들이 없었다. 따라서 즐거움까지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감정이 들었던 것들을 적어보기로 했다. 일종의 와우포인트라고 해야할까. 그나저나 걱정쟁이 성격을 고치고 싶기는 하다. 좋다 🤗 # 올라푸스 앨리아손 : 세상을 보는 예술 넷플릭스의 디자인 관련 다큐인 '앱스트랙트, 디자인의 미학' 컨텐츠 중 하나다. 디자이너로서 다른 디자이너는 어떤 철학을 가지고 세상을 살고 있는.. 2022. 1. 19. Day 8. 내 안에 공존하는 모순된 성향 또는 욕망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이 보는 나는 분명 다르다. 그것은 내가 긍정적인 사람으로 보이도록 행동한 결과다. 성실하고 착하고 능력있는 사람으로 느껴지게 하고 싶었으니까. 그러나 나는 그렇게 성실하지도 착하지도 능력있지도 않은 사람이다. 그런 이상적인 모습이 되기 위한 노력으로, 정작 나는 더 힘들어졌다. 연기를 꽤나 잘 한 덕분에 이상과 현실의 간극이 더 커졌다. 나의 본모습을 들키면 사람들은 분명 실망할 것 같았다. 게으르고 때로는 무식하고 이기적이고.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것이 왜 두려울까. 그만큼 내가 타인의 시선을 많이 신경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착한아이 콤플렉스, 성장 강박, 인정 욕구. 이런 것들은 나를 자기 비하에 빠뜨렸다. 더 뛰어난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하지? 요새는 칭.. 2022. 1. 18. Day 7. 삶의 변화를 일으킨 세 가지 전환점 #1_시간을 죽이다. 2015년 9월. 24살에 다니던 대학의 교학팀에 취업을 했다. 디지털미디어학과 광고홍보전공. 4년간 배운 전공이 있었지만 졸업을 할 때까지 무슨 일을 하며 살아야할지 정하지 못했다. 크리에이티브하지도 않았고 내향적인 성격상 광고에이전시에서 버틸 수 없을 것을 알았기에 전공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뭐, 수업을 들으면서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다. 너무 막막했던 4학년 2학기, 나는 도서관에서 근로를 하고 있었고 학기가 끝나갈 무렵 도서관 관장님이 학교에서 일을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하셨다. 2년간 계약직이었다. 딱히 하고 싶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적어도 돈이라도 벌면서 고민을 해보자고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 그렇게 도서관 관장님이 친하신 팀장님에게 나를 소개.. 2022. 1. 17. Day 5. 가치관에 영향을 미친 하나의 메시지 나는 시간을 돈을 받고 팔고 있었다. 유튜버 이연님이 대기업에서 퇴사한 이야기를 하며 말한 내용이다. 시간을 돈을 받고 팔고 있다는 것. 이 문장을 듣고 머리가 띵 했던 것 같다. 그동안 회사를 다니며 일을 한다는 것은 돈을 벌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삶이 당연한 삶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 아닌 경우도 있었지만 그들은 특이 케이스며 평범한 사람은 회사를 다니며 일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이연 님은 회사를 다니는 것이 내 인생을 헐값에 팔고 있는 부당거래라 생각해서 퇴사를 하게 되었다고 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을지 궁금해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을 읽어보았다. 책에서는 서행 차선과 추월 차선을 설명하며 삶을 바꾸고 싶은 사람은 하루.. 2022. 1. 15. Day 3-4. 자기역사연표 첫 번째, 떠오르는 기억들의 나열 #1_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할까? (2015) 2015년 9월. 24살에 다니던 대학의 교학팀에 취업을 했다. 대학교 4학년 때 도서관에서 근로를 하게 되었다. 모범시민이었던 나는 아주 부지런히 일을 했고 도서관 관장님의 추천으로 졸업을 하자마자 경영대 교학팀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 2년 계약직이었다. 그때는 전공을 살릴지, 살리지 않으면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살아야할지 매우 막막한 상태였기 때문에 돈을 벌면서 앞으로를 계획하면 좋을 것 같았다. 내 전공은 광고홍보였고, 전공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었다. 수업에도 크게 흥미가 없었고 스스로도 창의적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으니까. 더 큰 문제는 너무 소심해서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2022. 1. 13.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