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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나/[종료] 자기 발견 챌린지

Day 16. 내 일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인가요?

by 점점이녕 2022. 1. 26.

 

중력 문제(Gravity Problem)란 통제할 수 없는 가짜 문제다. "중력만 없었어도 편하게 올라갈 수 있을 텐데!"

 

오늘의 주제는 *SWOT 분석을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나의 강점과 약점, 외부의 기회와 위협. 여기서 중력 문제는 외부에 있다. 나를 날아가지 않도록 붙잡아두는 좋은 중력일 수도, 과하게 짓누르는 나쁜 중력일 수도 있다. 공통점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부정적인 것들은 쿨하게 무시하고 긍정적인 것들은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 SWOT : 강점, 약점, 기회, 위협의 머리글자를 모아 만든 단어로 경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분석 도구

 

강점과 약점은 내 안에 있다. 아직 나의 강점과 약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고 지금껏 약점을 개선하려고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기도 하다. 이진선님은 약점을 고치는 것으로는 평범한 수준으로 도달할 뿐이니 강점에 집중하라고 했다. 강점을 강화해 약점까지 커버할 수 있다고.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모든 것을 잘하려는 실현 불가능한 목표는 오히려 뭐 하나 뛰어난 것이 없는 애매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브랜딩을 위해서는 핵심 메시지가 중요하다. 강점에 집중할 것.


  긍정 부정
내부

S (Strength) | 강점 😁

- 글을 논리적으로 작성할 수 있다.
- 다양한 케이스에 대한 생각이 많다.
- 의미있는 삶을 추구한다.
- 다양한 경험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 쉽게 배우는 편이다. (마음만 먹으면...)
- 욕심이 많다.
- 이기적 이타성. 나도 성장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고 싶다.
- 배우려는 의지가 있다.
-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사람을 긍정적으로 보고 대한다.
- 감정이입을 잘 한다.
- 나름 친절
- 책임감이 강하다.
- 꾸준히 하는 것들이 나름 많다.
- ...
W (Weakness) } 약점 😥

- 자신감이 없다. 자기 확신이 부족함.
- 감정 기복이 심하다.
- 간섭 받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한다.
- 쉽게 선택하지 못한다. (고민 많이 필요)
- 음성 커뮤니케이션을 잘 못한다.
- 순발력이 떨어짐 (생각을 많이 해야 해서)
- 두려움과 걱정이 많다.
- 눈치를 많이 본다.
- 사적인 관계를 맺기 어려워함
- 상처를 잘 받는다. (안 받는 척 함)
- 뭐든지 잘하고 싶어한다. (장단점이 있지만 우선순위 파악을 못하게 만들어서 약점에 넣음)
- 받은대로 돌려주자는 초딩 마인드
- 큰 고통을 겪어야만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편견
- ...
외부


O (Opportunity) | 기회 🧐

- 재택근무를 자주 할 수 있는 환경
- 기획, 디자인, 리드 등 다양한 업무 방식을 경험할 수 있음
- 친절한 동료들
- 무언가 제안하면 기꺼이 따라주는 동료들
- 개발자가 많아서 기획한 대부분이 서비스에 바로 반영됨
- 강의 및 장비를 잘 구비해주는 회사
- 워라밸을 지켜주려는 팀장님
- 연봉 인상률이 높음
- 리더가 됨 (장단점...)
- ...
T (Threat) | 위협 😨

- 종종 마이크로매니징을 하는 팀장님
-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일을 해야할 때가 있음
- 고객 경험을 의도적으로 해지는 업무
- 위장이 좋지 않음. 배가 자주 아픔.
- 주 5일 9 to 6는 회사 업무를 진행해야 함
- 통근 왕복 3시간
- 리더가 됨 (장단점...)
- ...

 

# 느낀 것

내부 요인에서는 서로 반대되는 것들이 있어서 조금 아이러니 했다. 두려움과 걱정은 많지만 다양한 경험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외부 요인에서는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위협이 될 수도 있는 것도 있었다. 가령 리더가 된 것. 리더 역할을 잘 하면서 리더십을 키우면서 기회로 삼을 수 있지만 회사에서 더 책임져야할 부분이 많아지기 때문에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할 수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렇게 나의 노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중력 문제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더 생각이 필요하지만 일단 지금까지는 그렇다할 장애물이 없다. 몸도 멀쩡하고 회사도 야근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물론 책임감 때문에 종종 하게되지만. 그리고 의외로 긍정적인 요인이 많았다. 의식적으로 적어보려는 노력을 하기 전에는 부정적인 것이 너무 크게 느껴졌었다. 손가락에 있는 티눈이 아파서 손을 잘라버리려고 했던 것 같기도하다. (퇴사...)

 

큰 장애물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중력 문제를 꼽으라면 나의 약점인 '감정 기복'이라고 하겠다. 무언가 꾸준히 하다가도 갑작스럽게 불안하고 우울해지는 마음. 잘 하다가도 전부 포기해버리고 싶은 그런 마음. 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기복은 쉽게 바꿀 수 없었다. 이 시기에는 모든 것들이 무의미하게 여겨지고 나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팽배해진다. 사실 이틀 전에도 갑자기 찾아와서 계속 눈물이 났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진행 중인 것들을 포기하지 않고 꾸역꾸역 했다는 것. 이것이 중력이라면 앞으로 불안을 부정하지 말고 또 왔다가 가겠구나 쿨하게 받아들이고 나아가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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