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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나/365 나에게 접속40

1일1주저리. 끝없는 욕심, 허무, 뿌리 인간의 욕심은 왜 끝이 없을까. 이미 가진 것도 많음에도 왜 계속 가지려고 할까. 지식이든 경험이든 물질이든,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하면 충분할 수 있는데 왜 항상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일까. 그 부족은 과연 스스로가 느끼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사회가 만들어 낸 것일까. 아무래도 요즘은 후자에 무게가 쏠리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한 사람이 절대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얼마나 가지고 있는 지가 중요해보인다. 커다란 집, 좋은 차, 많은 친구들, 색다른 경험, 뛰어난 외모, 키, 눈으로 보이는 그 모든 것.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내가 하지 못한 경험을 한 사람들을 보며 부러워하고, 반대로 남들이 가지지 못하고, 하지 못한 경험을 자랑스러워한다... 2024. 8. 4.
1일1주저리. 신과의 대화 책을 읽고 나서 항상 느끼는 것은 왜 이렇게 느낀점이 없을까-다. 읽을 때는 나름 인상 깊었던 문장들에 밑줄도 치고 메모도 달아두지만 막상 책 한 권에 대해서 리뷰를 작성하려다 보면 별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아마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다. 정말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을 수도 있고, 생각과 깨달음은 있었지만 정리가 되지 않아서 글로 잡히지 않는 상태일 수도 있고,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지혜라서 의식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일단 생각나는 대로 주절거리고 생각을 구조화 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등장인물은 크게 야콥 야코비, 아벨 바우만이다. 야콥의 전처, 어머니, 돌아가신 아버지, 동생, 동생의 비서, 바우만의 아내와 아들 등도 나오지만 핵심 인물은 야콥과 아벨이다. 야콥은 실패한 심리.. 2024. 8. 3.
1일1주저리. 타인의 삶에 접속 짧은 시간 동안 쓰여진 글을 모아둔 책이기에 깊이감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그냥 내 생각의 깊이가 부족했기 때문이고, 일종의 오만이었던 것 같다. 내가 의미 없이 의식의 흐름으로 써 내려간 주제에 대해서 다른 분들은 본인들의 삶의 색을 뚜렷하게 그리고 있었다. 같은 사물과 현상,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이렇게 차이가 있구나 싶다. 스스로의 부족함도 느꼈지만 생각해보지 못했던 관점을 배우기도 했다. 이 자체로도 내 세계를 확장하는 과정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유익했던 것 같다. 아마 평생 배우면서 살아가야 할 것 같다. 총 15가지의 주제 중에서 크게 의미 없이 써 내려간 주제들이 많다. 되고 싶은 동물, 요술램프, 운동, 무인도 등등. 문집에 실을 수 있는 지면이 한정적이어서 나름 써내려 .. 2024. 8. 2.
1일1주저리. 불완전한 신의 가치 아직 초반부를 읽고 있다. 얼마 전에 읽었던 에서는 불완전한 신에 대한 묘사가 나온다."나는 지금 신을 만들어 낸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라서 그로 인해 생겨난 신의 불완전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아닐세.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불완전함 자체가 자신의 가장 본질적이고 내재적인 특성인 그런 신을 말하는 거야. 자신의 전지전능에 한계를 가진 신, 스스로의 행위가 불러올 결과를 예견하다가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고, 자신이 촉발한 일련의사건들에 겁먹기도 하는 그런 신 말일세. 그러니까 불구와. 같은 신, 자신이 가질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하면서 그런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신. 그 신은 시계를 만들어 냈지 만, 그걸로 측정할 시간을 만들지는 못했지. 주어진 목표를 이루기 위해 체계나 장치를 만들긴 했지만, .. 2024. 8. 1.
1일1주저리. 지적 비만 경계하기 주변에는 자극적인 콘텐츠와 정보들이 넘실거린다. 스스로 무엇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지 기준이 잡혀있지 않으면 중요한 정보와 쓰레기 정보를 구분하지 못하게 되고, 쓰레기 정보를 소비하면서 무언가 학습하고 있다는 지적 비만 상태에 처할 수 있다. 도파민을 활성화 시키는 릴스를 보는 것도, 삶을 더 낫게 만들어주거나 사고력을 확장시키지 못하는 콘텐츠를 보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도, 그래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보다 낫다는 위안을 하며 정보의 홍수 속으로 스스로를 빠뜨리는 과정일 수 있다. 정보가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과도한 정보는 우리의 집중력을 저하시키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 어렵게 만든다. 주변에 정보가 넘쳐나면 그것들을 모두 소비해야 한다는 FOMO를 느낄 수도 있다. 지적 비만 상태에 빠지면 .. 2024. 7. 31.
1일1주저리. 랍스터처럼 살기 6월, 지난달 참여했던 글쓰기 모임에서 제작한 문집을 읽었다. 총 18분이 참여했고, 나를 제외하면 17분의 삶을 짧게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 같은 질문에 대해서 생각하고 느끼는 바가 너무나 다양해서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귀여운 글도 있었고, 공감되는 내용도 있었고, 인상 깊었던 부분도 있었다. 어떻게 보면 하루에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작성한 글이기에 진정한 책이라도 하기에는 깊이감이 없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부분이 더 날 것의 삶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각 잡고 글쓰기를 했다면 아무래도 자기 검열을 하게 되지 않았을까. 잘 써야 한다는 강박과 제대로 써야 한다는 부담감은 어쩌면 무색무취의 평이한 글을 낳을 수 있으니까. 3주 동안 평일. 총 15일간 글쓰기 챌린지가 진행되었.. 2024. 7. 30.
1일1주저리. 메타인지의 부족 옹졸한 자기 발견 요즘 너무 바쁘기도 하고 여유가 없어서 생각해보니 스스로 메타인지가 너무 부족했나 싶기도 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양을 가늠하지 못하고 너무 일을 벌려 놓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아티클 제출일은 일주일을 연기했지만 이틀이 남은 지금도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이고, 같은 날에 예정되어 있는 스터디 준비도 하지 못했다. 남은 시간은 오늘 저녁과 내일. 빠르게 전달하면 여유로워 질 것 같았던 프로젝트는 계속해서 추가 정리해야 할 일이 생겼고, 독서 모임도 열심히 참여해야겠다는 욕심으로 매주 신청을 해두어서 책도 읽어야 한다. 물론 이 모든 것을 적절한 시간을 배분해서 달성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는 성취와 보람을 느낄테지만 여러마리 토끼를 놓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에 스트레.. 2024. 7. 29.
1일1주저리. 두 번째 독서 모임 근육통어제 클라이밍을 했더니 팔에 힘이 잘 안 들어간다. 냉장고 문을 잘 못 열게 되었다. 홈트를 처음 했을 때는 전신 근육통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거의 하체 위주로 흐물흐물 거렸던 것 같고 지금은 팔이 흐물흐물 거린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다. 오히려 다리는 괜찮은 것 같다. 그런데 어제 강사님이 말해주기를 클라이밍도 상체가 아니라 하체로 하는 운동이라고 했는데, 하체가 아닌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을 보니 자세를 잘못 잡은 것 같긴하다. 팔에 힘을 빼고 축 늘어져야 하는데 계속 지지대를 잡아당기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  두 번째 독서 모임오늘은 두 번째 독서 모임에 참여하는 날이다. 늦는 것은 싫어서 아침 스트레칭을 하고 여유롭게 준비해서 카페로 출발했다. 버스를 타.. 2024. 7. 28.
1일1주저리. 클라이밍, 독서 리뷰 독서 모임 준비내일은 독서 모임이 있다. 독서를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책을 잘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래도 책을 읽기 위하여 시간을 투자했고, 또 다른 시간을 투자하여 다른 사람들과 읽은 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으니 그 시간을 유익하게 만들고 싶었다. 단순히 이런 책이 있다-라고 설명한다면 말하는 나도, 듣는 사람들에게도 그 시간이 크게 의미없을 것 같아서 가능하면 다양한 정보와 생각할 거리를 전달하고 싶었다. 그래서 책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책을 읽게 된 계기, 느낀점을 정리하려고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너무 두서없이 적어서 과연 느낀 바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지, 듣는 이로 하여금 의미있는 커뮤니케이션이 될지 고민이긴하다. 어쩌면 이것도 너무 큰 욕심 때문일까. 하지만 이.. 2024. 7. 27.
1일1주저리. 이해와 편협, 그 한 끗 차이 를 드디어 완독했다. 뭔가 혼란후련섭섭한 느낌이다. 무슨 느낌인지 잘 모르겠다는 의미다. 첫 시작은 주인공이 미모이드라는 존재에 대해서 어떤 대응을 하는지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죽었던 존재가 다시 살아 돌아오는 행성에서 과연 어떻게 대처하는가. 그것을 알고 싶었던 이유는 죽은 강아지의 유전자를 복제하여 다시 태어났다고 믿는 유튜버의 심리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이 끝나도 솔라리스의 바다는 어떤 존재인지, 켈빈이 과연 어떤 마음을 먹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잘 이해가 되질 않았다. 내 정신은 여전히 솔라리스의 바다에 있는 듯 하다. 알 수 없는 현상들에 대해서 여전히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알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은 무언가에 대해 명확하게 알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스.. 2024. 7. 26.
1일1주저리. 비교와 불안 활용하기 8분 글쓰기. 비교를 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한 것 같다. 무인도에 살지 않는 이상 주변에는 누군가가 존재하기 마련이고 타인과 나 사이의 괴리는 피할 수 없다. 요즘은 SNS로 인하여 더 많은 사람들과 쉽게 접촉할 수 있게 되면서 비교 심리는 더욱 강화되는 듯 하다. 비교가 항상 나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더 나은 존재를 발견하고 그들을 롤모델로 삼아 내 길을 개척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타인이 가진 것에 대하여 부러워하기만 하고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하여 한탄만 하며 사는 것은 스스로를 망치는 길이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다. 누군가는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찾고, 누군가는 기회 속에서도 어려움만 찾는 법이다. 불을 켤 지, 끌 지는 개인의 선택.. 2024. 7. 25.
1일1주저리. 최고의 복지는 동료 오늘은 어떤 주제로 글을 쓸까 고민하면서 방황했다. 휴튼에 들어가 새로운 아티클을 보고 있었지만 정신은 다른 데 팔려서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러다 오늘 경험했던 일 중 기록으로 남기면 좋겠다 싶은 면접 후기에 대해서 그냥 적어봐도 좋을 것 같았다.  팀에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할 것 같아서 열정적인 주니어 두 분을 채용하기로 간단히 이야기만 나눈 것이 약 1개월 전. 사실 잘 기억은 나질 않는다. 어쩌면 그보다 더 되었을 수도 있고. 하지만 아직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아서 생각만 하고 있다가 팀장님이 빨리 시작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수준에서 채용 관련 문서를 정리했다. 역량이 출중한 분을 뽑고 싶어서 평범한 JD처럼 느껴지지 않기 위해서 다양한 고민을 하고 여러 .. 2024.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