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나238 1일1주저리. 랍스터처럼 살기 6월, 지난달 참여했던 글쓰기 모임에서 제작한 문집을 읽었다. 총 18분이 참여했고, 나를 제외하면 17분의 삶을 짧게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 같은 질문에 대해서 생각하고 느끼는 바가 너무나 다양해서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귀여운 글도 있었고, 공감되는 내용도 있었고, 인상 깊었던 부분도 있었다. 어떻게 보면 하루에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작성한 글이기에 진정한 책이라도 하기에는 깊이감이 없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부분이 더 날 것의 삶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각 잡고 글쓰기를 했다면 아무래도 자기 검열을 하게 되지 않았을까. 잘 써야 한다는 강박과 제대로 써야 한다는 부담감은 어쩌면 무색무취의 평이한 글을 낳을 수 있으니까. 3주 동안 평일. 총 15일간 글쓰기 챌린지가 진행되었.. 2024. 7. 30. 1일1주저리. 메타인지의 부족 옹졸한 자기 발견 요즘 너무 바쁘기도 하고 여유가 없어서 생각해보니 스스로 메타인지가 너무 부족했나 싶기도 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양을 가늠하지 못하고 너무 일을 벌려 놓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아티클 제출일은 일주일을 연기했지만 이틀이 남은 지금도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이고, 같은 날에 예정되어 있는 스터디 준비도 하지 못했다. 남은 시간은 오늘 저녁과 내일. 빠르게 전달하면 여유로워 질 것 같았던 프로젝트는 계속해서 추가 정리해야 할 일이 생겼고, 독서 모임도 열심히 참여해야겠다는 욕심으로 매주 신청을 해두어서 책도 읽어야 한다. 물론 이 모든 것을 적절한 시간을 배분해서 달성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는 성취와 보람을 느낄테지만 여러마리 토끼를 놓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에 스트레.. 2024. 7. 29. 1일1주저리. 두 번째 독서 모임 근육통어제 클라이밍을 했더니 팔에 힘이 잘 안 들어간다. 냉장고 문을 잘 못 열게 되었다. 홈트를 처음 했을 때는 전신 근육통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거의 하체 위주로 흐물흐물 거렸던 것 같고 지금은 팔이 흐물흐물 거린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다. 오히려 다리는 괜찮은 것 같다. 그런데 어제 강사님이 말해주기를 클라이밍도 상체가 아니라 하체로 하는 운동이라고 했는데, 하체가 아닌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을 보니 자세를 잘못 잡은 것 같긴하다. 팔에 힘을 빼고 축 늘어져야 하는데 계속 지지대를 잡아당기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 두 번째 독서 모임오늘은 두 번째 독서 모임에 참여하는 날이다. 늦는 것은 싫어서 아침 스트레칭을 하고 여유롭게 준비해서 카페로 출발했다. 버스를 타.. 2024. 7. 28. 1일1주저리. 클라이밍, 독서 리뷰 독서 모임 준비내일은 독서 모임이 있다. 독서를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책을 잘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래도 책을 읽기 위하여 시간을 투자했고, 또 다른 시간을 투자하여 다른 사람들과 읽은 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으니 그 시간을 유익하게 만들고 싶었다. 단순히 이런 책이 있다-라고 설명한다면 말하는 나도, 듣는 사람들에게도 그 시간이 크게 의미없을 것 같아서 가능하면 다양한 정보와 생각할 거리를 전달하고 싶었다. 그래서 책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책을 읽게 된 계기, 느낀점을 정리하려고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너무 두서없이 적어서 과연 느낀 바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지, 듣는 이로 하여금 의미있는 커뮤니케이션이 될지 고민이긴하다. 어쩌면 이것도 너무 큰 욕심 때문일까. 하지만 이.. 2024. 7. 27. 1일1주저리. 이해와 편협, 그 한 끗 차이 를 드디어 완독했다. 뭔가 혼란후련섭섭한 느낌이다. 무슨 느낌인지 잘 모르겠다는 의미다. 첫 시작은 주인공이 미모이드라는 존재에 대해서 어떤 대응을 하는지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죽었던 존재가 다시 살아 돌아오는 행성에서 과연 어떻게 대처하는가. 그것을 알고 싶었던 이유는 죽은 강아지의 유전자를 복제하여 다시 태어났다고 믿는 유튜버의 심리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이 끝나도 솔라리스의 바다는 어떤 존재인지, 켈빈이 과연 어떤 마음을 먹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잘 이해가 되질 않았다. 내 정신은 여전히 솔라리스의 바다에 있는 듯 하다. 알 수 없는 현상들에 대해서 여전히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알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은 무언가에 대해 명확하게 알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스.. 2024. 7. 26. 1일1주저리. 비교와 불안 활용하기 8분 글쓰기. 비교를 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한 것 같다. 무인도에 살지 않는 이상 주변에는 누군가가 존재하기 마련이고 타인과 나 사이의 괴리는 피할 수 없다. 요즘은 SNS로 인하여 더 많은 사람들과 쉽게 접촉할 수 있게 되면서 비교 심리는 더욱 강화되는 듯 하다. 비교가 항상 나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더 나은 존재를 발견하고 그들을 롤모델로 삼아 내 길을 개척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타인이 가진 것에 대하여 부러워하기만 하고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하여 한탄만 하며 사는 것은 스스로를 망치는 길이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다. 누군가는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찾고, 누군가는 기회 속에서도 어려움만 찾는 법이다. 불을 켤 지, 끌 지는 개인의 선택.. 2024. 7. 25. 1일1주저리. 최고의 복지는 동료 오늘은 어떤 주제로 글을 쓸까 고민하면서 방황했다. 휴튼에 들어가 새로운 아티클을 보고 있었지만 정신은 다른 데 팔려서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러다 오늘 경험했던 일 중 기록으로 남기면 좋겠다 싶은 면접 후기에 대해서 그냥 적어봐도 좋을 것 같았다. 팀에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할 것 같아서 열정적인 주니어 두 분을 채용하기로 간단히 이야기만 나눈 것이 약 1개월 전. 사실 잘 기억은 나질 않는다. 어쩌면 그보다 더 되었을 수도 있고. 하지만 아직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아서 생각만 하고 있다가 팀장님이 빨리 시작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수준에서 채용 관련 문서를 정리했다. 역량이 출중한 분을 뽑고 싶어서 평범한 JD처럼 느껴지지 않기 위해서 다양한 고민을 하고 여러 .. 2024. 7. 24. 1일1주저리. 전략적 방황 예전에는 많은 것들을 이루고 달성하는 것이 성공하는 삶이며, 잘 사는 삶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무언가를 이룬다는 것은 또 다른 목표가 필요하다는 말이며, 그렇게 항상 무언가 이루지 못해 조급하게 사는 삶을 선호하지 않게 되었다. 반대로 목표는 영원히 이룰 수 없는 것으로, 하지만 조금씩 이루어나갈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만족하는 경험을 하는 것이 내 삶에 더 적합함을 알게 되었다. 휴튼에서도 이야기한다. 나를 알아가는 것은 평생에 걸쳐서 해야 하는 일이라고. 그 이유로는 그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며, ‘나’라는 사람이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도 하지만 그 반대도 맞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나와 분명히 다르다. 삶에 대한 기준이나 도전 정신, 우울을 벗어나.. 2024. 7. 23. 1일1주저리. 미모이드 솔라리스 중간 정도 읽고 생각 정리 기억, 감정, 트라우마의 물질화솔라리스의 바다에서는 인간 내면의 고통과 트라우마를 물질화한 방문객이 찾아온다. 켈빈은 이미 죽은 하레이를 만나고 당황과 공포로 하레이를 우주선으로 유인하여 우주로 보내버렸다. 아마 회피일 것이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하레이는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켈빈의 옆에서 깨어났다. 솔라리스 행성헤서는 두려움과 고통에 직면해야 했다. 아직 그 이후로는 어떤 행동을 했는지 다 파악하지 못했다. 그러는 한편, 나의 내면에 숨겨진 두려움도 물질화되어 나타난다면 어떤 모습으로 나를 방문할까 궁금해졌다.아직 살면서 소중한 사람을 잃거나 큰 고통을 당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누군가 찾아온다는 것이 잘 그려지지는 않는다. 사람은 어려움과 고통을 겪어야 성숙해.. 2024. 7. 22. 1일1주저리. 성장하는 독서 책을 제대로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어서 꾸준히 읽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목표를 잘 이루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독서가 재미있다기 보다는 유익하기 때문에 억지로 읽는 경우가 많다. 책을 읽는다고 하는 사람들은 하루에 한 권, 적어도 일주일에 한 권은 읽는 것 같은데 나는 2주에 1권 정도 읽거나 그것보다 오래 걸리기 일쑤다. 물론 책을 많이 읽는 것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많이 읽는 것보다는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저 까만 글씨를 빠르게 훑어보고 아무런 생각이 남아있지 않는다면 그건 눈동자 운동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면 느리게 읽으니 제대로 읽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당연히 아니다. 속도가 빠르다고 대충 읽는 것도, 속도가 느리다고 제.. 2024. 7. 21. 1일1주저리. 정의로운 세상 정의란 무엇인가? 올바른 개인의 삶과 사회의 구성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질문이기는 하지만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아니, 분명 언젠가 생각을 해본 적은 있었던 것 같지만 ‘정의’를 명확히 정의 내려본 적이 없어서 쉽게 말이 나오진 않는다. 지금 생각으로는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고 살 수 있는 것’이 정의로운 삶인 것 같지만, 사람마다 양심의 기준이 다르기에 이 역시 진리는 아닐 것이다. 누군가는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누군가는 타인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이유로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도 하니까. 정의는 단순하지 않다. 삶과 인간에 대하여 끊임없이 고민했던 철학자들은 정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을까. 플라톤은 정의를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것’.. 2024. 7. 20. 1일1주저리. 나, 우리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안정감과 열정의 적절한 조화가 중요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서로 반대되는 것 같기도 하다. 열정이라고 한다면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고 무언가 이루어 내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반면 안정감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평온한 상태가 떠오른다. 그러나 중용의 미를 추구하는 한 사람으로서, 안정감과 열정은 서로 함께 갈 수 있는 동반자이며, 내가 유익하고 의미있게 살아가는 방법인 것 같다. 내가 추구하는 목표는 무언가를 이룬 상태는 아니다. 이룰 수 있는 목표는 그것을 이룬 다음 허무감을 줄 것 같기 때문에 영원히 이루지 못하지만 이루어가는 그 과정 속에서 작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목적을 좋은 목적으로 뽑았다. 그건 조금씩 성장하고, 내가 성장하고 배운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도 .. 2024. 7. 19. 이전 1 2 3 4 5 6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