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리즘>을 보면서 나는 지금 중요한 일에 나의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자기발견 글쓰기는 하면서 추천을 받은 책이었다. 그때도 이것과 유사한, 아니 똑같은 고민을 했었다. <Day 15. 제대로 된 중요한 일에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는가?> 글을 다시 보니 이때도(얼마 되지 않았지만) 우선순위가 파악이 되지 않았다.
지금도 역시 그랬다. <에센셜리즘>에서는 핵심적인 것은 일부이며 나의 시간과 노력을 그 곳에 집중해야한다고 했다. 비에센셜리스트는 모든 것을 중요하게 보고 자신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무엇에서도 탁월해지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딱 지금의 내 꼴 같다고 느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삶의 정체성과 목적을 ver1.0로 설정을 했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는 회사 일보다는 개인의 일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는 것? 물론 지금 당장 회사를 때려치우겠다는 말은 아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회사에 쏟는 시간이 정말 아까워진다면 그만 둘 예정이다.
* 지금 나에게 중요한 것
① 삶
-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
- 시간을 내가 계획한 대로 보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타인의 삶에 도움을 주는 것
② 일
- 프로덕트 디자인 전문성 쌓기
- 고객과 주니어에게 도움주기
일단 삶과 일에서 주요한 것은 위와 같다. 삶 안에 일이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일을 하는 과정이 의미있는 삶을 사는 과정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런 목적을 가지고 지금 루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항목이 있고 요새는 일을 하면서 그 많은 항목들을 매일 진행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퇴근을 하고 루틴을 완료하면 새벽 2-3가 된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삶이 반복되고 있다. 무언가 정보를 습득하는 것은 좋지만 피곤이 쌓이다 보니 이게 과연 좋은 방식이 맞는지 의심이 들었다. 책을 보면 핵심 한가지를 정해야하지만 아직은 무엇이 중요한지 딱 정할 수가 없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무작정 Input을 하는 것보다 생각을 하고 나만의 답을 내리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나의 인생을 살고 싶기 때문에 남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그저 보고 끝내는 과정보다는 내 사고의 과정을 통하여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했다. 따라서 현재 기준으로 루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일 1글'이라고 할 수 있다. 이건 output이 중요하다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무언가를 내보이는 것보다 생각이 중요하다. 보는 것은 쉽다. 생각과 정리는 어렵다. 어려울수록 남는 것은 많다.
또한 피곤이 누적되는 하루를 살지 않기 위해서는 취침 시간을 정하고 시간이 지나면 중요한 루틴이 아닐 경우 쿨하게 포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았다. 앞서 정한 삶과 일의 정체성에 따라서 우선순위를 정해보고 필수 위주로 진행해보자. 남은 것들은 시간이 날 때만 하고.
루틴 개선 전 (22.2.19 기준) | 개선 후 |
- 아침 일기 - 삼시세끼 챙겨먹기 - UXUI 컨텐츠 1개 보고 기록 - 새로운 서비스 or 기능 탐색 - 리더십 컨텐츠 1개 보고 기록 - 재테크/시간의 자유 컨텐츠 1개 보고 기록 - 독서 - 3D 모델링/연출/렌더링/변환 - 중국어/영어 - 1일 1글 - 저녁 일기 |
<필수> - 아침일기 - 삼시세끼 챙겨먹기 - 1일 1글 - 독서 - UXUI 콘텐츠 보고 기록 - 새로운 서비스 or 기능 탐색 - 저녁 일기 <선택> - 재테크/시간의 자유 콘텐츠 보고 기록 - 리더십 컨텐츠 보고 기록 - 3D 모델링/연출/렌더링/변환 - 중국어/영어 |
# 독서에서도 중요한 것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도 느꼈다. 지금 책을 일는 것도 나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 시간을 투자한 것만큼 내가 얻는 것이 있을까? 그저 독서는 좋으니까 글씨를 눈으로 보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됐다. 사람의 시간과 자원은 한정적이다. 다른 활동도 아니고 독서를 하는 이유와 그 많은 책 중에서 이 책을 읽는 목적이 명확해야겠다. 그래서 앞으로는 더 목적의식을 가지고 책을 읽기로 했다. 중요한 것은 책을 읽기 전에 나는 왜 이 책을 읽는지, 책에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구체적으로 정의를 해보는 것이며, 책을 읽고난 후에는 내가 얻고자 하는 정보를 얻었는지, 나의 삶에 적용할 부분은 무엇인지 대답을 해보는 과정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실행하는 것이고.
# 내가 집중해야할 것
- 삶과 일의 목적과 정체성 잊지 않기
- 생각하고 나만의 답을 내리는 과정 (Design thinking)
- 지속적으로 회고하고 개선하기
- 나의 이야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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