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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한다, 고로 존재한다
연차가 높아지면서 더 내 생각이 들어간 기획을 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히스토리를 파악하고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 A부터 Z까지 기획한 다음, 이해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개발자에게 전달한다. 개발자는 개발을 진행하면서 미처 기획에서 체크하지 못했던 부분을 질문하고 생각지도 않은 플로우를 다시 고민하면서 고객 경험을 설계한다. 창의적인 일을 하고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내 생각이 들어간 기획을 하게 된 것은 좋았다. 하지만 더 큰 영향력이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부담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내 기획이 잘못된 방향이면 어떡하지? 더 좋은 가치가 있는데 내가 그것을 캐치하지 못한 거면 어떡하지? 오히려 고객이 불편해지면 어떡하지? 등등. 내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중학생 때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했다. 포토샵으로 만든 손글씨와 학교생활, 친구들과 놀러 간 이야기도 종종 적었다. 때로는 사회적인 이슈에 관한 생각도 적기도 했다. 사실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가끔 블로그를 언제 시작했는지 궁금해질 때 들어가서 첫 포스팅부터 둘러보곤 했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성격이 많이 무던해지기도 했고 내향적인 성격으로 외부적인 모습은 굉장히 딱딱했지만 블로그에 기록된 내 모습은 딴판인 모습이 많았다. 이모티콘도 남발하고 맞춤법도 많이 틀리고. 심지어 슈퍼주니어와 FT 아일랜드를 좋아했을 때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 00 오빠라는 등 지금은 전혀 사용하지 않을 호칭들도 많이 보였다. 취업할 때 블로그 주소를 적었는데, 회사 사람들이 혹시나 이 기록을 보지는 않았을까 창피하기도 했다. 낯간..
나의 목적 - 시간을 내가 계획한 대로 보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삶을 살자. - 현재에 충실하자. # 아침일기 / 계획 ⏰_ 9:48 am 오늘도 지하철에서 아침일기를... 어제 늦게 잤더니 당연히 늦게 일어났다. 새벽 1시 전에 취침하기 습관을 없애버리던가 해야지... 아침에 조금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뭐 입을지 고민하다가 옷을 너무 쑤셔 박아놓은 장농 정리를 하다보니 시간이 너무 지나버렸다. 아침 회의가 있어서 부랴부랴 구겨진 옷을 다림질하고 챙겨입은 다음 촉박하게 집을 나섰다. 설상가상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났는지 1층에서 너무 늦게 올라왔다. 우리집은 15층이다. 가는 길에 아슬아슬하게 횡단보도를 놓치고(아직 차가 없어도 무단횡단을 잘 못하겠다) 지하철도 아슬아슬..
나의 목적 - 시간을 내가 계획한 대로 보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삶을 살자. - 현재에 충실하자. # 아침일기 / 계획 ⏰_12:25 pm 아 덥다.. 오늘은 아침에 업무를 하고 작업 좀 하다보니 시간이 빨리가서 아침 일기를 늦게 적는다. 며칠 전에 새벽 7시에 일어나자고 적었는데 나는 정말 맞아야한다...😇 그래도 아침밥은 챙겨먹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오늘 할 일 나에게로 이직 → 브런치 발행 어제 1차로 적어두었으니 보충하고 발행하자! 명함 연출 목업 업로드하기 (총 5개) PSD 변환 후 4개 플랫폼에 업로드 → 연출샷이 잘 나가는지 확인하기 위함 그래도 해야할 것들과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 지금이 좋다.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해야할지 정리가 잘 되지..
나의 목적 - 시간을 내가 계획한 대로 보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삶을 살자. - 현재에 충실하자. # 아침일기 / 계획 ⏰_10:16 am 또또 다짐 월요일이다... 또 일주일의 시작이고 회의를 하면서 기분이 좋지 않아졌다. 역시 오래 다니지는 못하겠다. 이제 뭘 하든지 의미를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주 5일이라는 시간을 다른 사람에게 조종당하는 삶을 살기 싫다. 노예가 되기도 싫다. 또 짜증나니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그래도 다해이다. 이런 큰 불만이 현실 안주 하지 말자는 다짐과 행동으로 나올 것 같아서. 기존 작업들 정리도 시작했고 플랫폼에서 내 콘텐츠를 만들기도 시작했으니 꾸준히 하면서 점점 고도화시기면 될 것 같다. 최대한 다양한 것을 시도해보자. 12월까지 기다..
(예전에 쓴 글 취합) 습관 만들기를 시작하면서 꽤 많이 실패했다. 그림 그리기, 일기 쓰기 등등 한동안 지속하다가 중간에 그만두거나 아주 드문드문 작성한 것들이 많다. 이것은 실패니까 나에게 나쁜 영향을 끼쳤을까? 얼마 전까지는 이런 결과를 보면서 나는 왜 꾸준하지 못한 사람인가, 왜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사람인가, 하며 한탄했다. 그러나 부정과 긍정이 있으면 나는 부정을 크게 보는 사람이라는 것은 인지하게 된 이후로, 긍정도 잘 살피고 부정은 앞으로 조금씩 개선하면 된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보다 꾸준한 삶을 살려는 목표를 세우고 행동도 하고, 한동안 지속을 해본 그 경험이 훨씬 가치 있다는 것을 안다. (훠어어어얼씬) 아마 흐지부지되었을 때는 목적이 불분명해서..
나의 목적 - 시간을 내가 계획한 대로 보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삶을 살자. - 현재에 충실하자. # 아침일기 / 계획 ⏰_11:30 am 아침밥을 먹고 잠깐 누웠다가 후회하고 다시 일어나서 일기를 쓰고 있다. 졸리지도 않았는데 누워있으니 졸린 느낌이다. 어제 주간 회고를 안 했다고 적었지만 뭔가 찝찝해서 조금 적고 잤다. 👍 ‘오늘도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를 적을 뻔 했는데 그래도 정오가 되지 전에 글쓰기를 시작해서 다행! 홀로서기를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지금 상태로는 조금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조금 더 농도 높은 작업을 해야할 것 같다. 프로덕트 디자인 관련된 정보고 이제 수집만 하지 말고 실제로 콘텐츠화 해보기로 하고 빨리 ‘점점’ 플랫폼을 ..
놀거나 쉬면 죄책감이 든다. 일을 하지 않으면 내가 쓸모없는 존재가 된 것 같다. 일을 하면서 행복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종종 흥미로운 이슈를 처리할 때는 잠깐 재미있긴 했지만 대부분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평생 일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삶이라는 것이 괴롭기만 했다. 행복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다. 누구나 삶을 즐기고, 행복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면서 살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사는 것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까? 아마 대부분은 삶에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산다는 것에 회의감이 있을 것 같다. 유튜브를 보면 헬조선이라는 단어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다른 나라라고 과연 다를지는 모르겠다) 일을 왜 고단할까. 재미있는 것을 하며 돈을 벌 수는 없을까? 열심히 하..
나의 목적 - 시간을 내가 계획한 대로 보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삶을 살자. - 현재에 충실하자. # 아침일기 / 계획 ⏰_12:12 pm 일어나서 밥 먹고, 넷플릭스 보고, 케이크를 먹으니 정오가 되었다. 😇 또 반성의 일기가 되었는데 지금이라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자. 오늘 할 것 브런치에 글 작성 → 나를 바꾼 문장 ✅ 습관 어플 분석 ‘점점’ 와이어프레임 만들기 느낀점 적어보기 ✅ 회사 이슈 정리하기 (2017 - 20220 주간 회고 ✅ 멍꿈 아리송한 꿈을 꾸었다. 온라인 회의였나, 여하튼 내가 화면에 이상한 장난을 쳤다. 꼬부기와 물고기가 나와서 무지개빛 조명 아래에서 춤을 추게 만들었다. 몇몇 사람들은 웃었고 어떤 사람은 나라는 것을 알게 된 후에 부정적인 ..
나의 목적 - 시간을 내가 계획한 대로 보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삶을 살자. - 현재에 충실하자. # 아침일기 / 계획 ⏰_12:32 pm 아침 일기를 쓰려다가 멘션을 받고 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그래서 점심에 아침 일기 쓰기 시작! 얼마 전에 일찍 일어나자고 했는데 어제 브런치에 글을 쓰다가 새벽 4시에 잠을 자서 어쩔 수 없었다. 😥.. 현실 안주 하지 말자 어제 잠깐 또 우울해졌다. 과연 내가 퇴사를 하고도 잘 할 수 있을지, 내가 혼자서도 능력을 펼칠 수 있을 지, 망하면 어쩌지 등. 그렇게 생각하고 다짐해도 불안한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실패 하더라도 그것도 경험으로 생각하기로 했으니까 조금 더 마음을 단단하게 먹자. 언젠가는 떠나야가는 것도 맞..
얼마 전에 퇴사하고 싶은 이유에 관한 글을 적었다. 많은 불만이 있었다. 내가 회사에 기여하는 만큼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내키지 않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 성장의 한계를 느꼈다는 것 등. 그런데 이런 이유들이 과연 회사의 잘못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실 아니다. 지금 이런 환경에 놓이게 된 것은 나의 선택에 의한 것이다. 불만이 있음에도 남아있길 선택했기 때문에 여전히 불만스러운 환경이 있는 것이다. 직장 생활을 하는 것이 내 시간을 파는 것 같아서 못마땅했다. 이슈가 내려오면 또 탑다운으로 진행된다며, 어차피 주어진 대로 해야 할 거라면 왜 오너십을 운운하냐며 불만에 차 있었다. 감정이 태도가 되면 안 된다고,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감정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고 많이 생각했지만, ..
나의 목적 - 시간을 내가 계획한 대로 보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삶을 살자. - 현재에 충실하자. # 아침일기 / 계획 ⏰_9:27 am 어제에 이어 직장 생활의 단점이 계속 생각난다. 1) 일만 만큼 받지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음. 작년에 UXUI와 3D 모델링을 했고 심지어 3D 서비스 자체를 만들었음. 근데 이번에 들어온 3D 모델러분은 이미 구축된 3D 서비스에서 모델링 작업만 하는데 동일한 금액을 받고 있음. 나는 이 분들보다 더 빠른 시간에 더 퀄리티 높은 목업을 등록할 수 있는데 이 체계가 납득이 가지 않음. 저녁에 더 일하거나 주말에 일한다고 해서 돈을 더 벌 수는 없다. 남들보다 2-3배를 한다고 해서 월급을 2-3배를 받는 것도 아니다. 여러모로 한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