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쓸 말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생각이 없을 수는 없고, 무엇을 써야할 지에 대한 생각이 없다는 의미다.
글은 각잡고 써야한다는 마인드어서 매번 노트북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려가며 생각을 정리해서 글을 썼다. 그러나 오늘은 머리도 아프고 정말 귀찮고 쓸 이야기가 없어서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쓸거리가 없다는 것에 대해 쓰고 있다. 생각이 많은 날이 있으면 없는 날도 있는거지 뭐.
눈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거의 깨어있는 내내 모니터를 보고 스마트폰을 보니까 시야가 흐릿해지는 기분이다. 실제로 시력은 더 안 좋아진 것 같다. 디지털노마드가 되고 싶었는데 어쩌면 시력과 교환해야 할 수도 있겠다. 나는 오감중에 시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각, 촉각, 청각, 시각, 후각. 그리고 최악의 범죄자들에게 벌을 가한다면 사형이 아니라 시각을 앗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범죄자들은 타인에게 고통을 준 인간들이므로 똑같이, 또는 더 큰 고통을 받아야한다. 피해자는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데 사형은 고통이 너무 짧다. 오히려 사형이 아닌 평생 노동을 시켜서 국가 산출물을 뽑아내게 하던가 눈을 없애서 두려움과 혼란 속에서 살게 해야한다. 누구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랬지만 나는 그런 성인군자는 아닌 것 같다. 피해를 준 사람은 꼭 피해를 받아야한다.
이상 의식의 흐름 끄적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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