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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나/[종료] 자기 발견 챌린지

Day 25. 나에게 성공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by 점점이녕 2022. 2. 4.

 

 

성공이라고 하면 보통 돈을 많이 버는 것을 떠올린다. 또는 사회적인 지위를 높이는 것. 물론 돈을 많이 벌고 싶기는 하지만 그 자체가 성공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돈이 많다고 행복할 것 같지는 않아서. 부자가 되어 좋은 집에 살고 원하는 것도 마음대로 누리는 모습을 상상해보았지만 잠깐은 좋을 수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허무한 느낌이 들 것 같았다. 그렇다면 행복하면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까? 적어도 단순히 부자가 되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다. 그러나 행복이라는 것은 순간적인 감정이기 때문에 계속 지속할 수가 없다. 그리고 나는 행복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서 다른 차원에서의 성공에 대한 정의가 필요한 것 같다.

 

한편으로 '성공'이라는 단어는 무언가 완수한다, 완결, 종결적인 느낌이 강해서 '성공'한 인생을 목적으로 삼는 것이 그렇게 내키지 않는다. 무언가를 이루는 것은 좋지만 그것을 성공이라고 한다면 인생이 끝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나는 과정이 중요한 사람인가보다.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결국 과정 안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 나에게 성공이란 죽기 전에 삶을 돌아보며 '나름 잘 살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

 

미라클 모닝으로 유명한 김유진 변호사님이 유퀴즈에 나오셔서 마지막 하루가 주어지고 부모님에게 한마디만 할 수 있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변호사님은 말보다는 묻고 싶다고 했다. "나 잘 살았지? 열심히 했지?" 어떤 말보다 뭉클해지는 질문이었다. 그리고 김유진 변호사님을 아는 분들은 누구나 그렇다고 대답을 할 것 같았다. 부모님은 당연할 터였다.

(미라클 모닝 시작하실 분? 새벽을 여는 부지런함! 김유진 변호사 | https://youtu.be/7YpClnuceZo?t=825) 

 

거창하지는 않아도 나름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 잘 산다는 것

그렇다면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죽기 전에 내가 살아온 방식을 돌아보면서 나름 잘 살았다고 만족할 수 있을까?

 

1) 실행해야 한다.

생각과 계획만 세우고 실행하지 않는 태도를 버려야한다. 죽기 전에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다. '그때 했어야 했는데', '왜 이런 것을 하지 못했을까' 등등. 물론 새로운 도전이 걱정되고 불안하지만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실행하고 후회한다면 그 후회는 일시적이지만 실행하지 않는다면 그 후회는 평생 갈 것이기 때문에.

 

2) 개선하고 점점 발전해야 한다.

계속 성장하는 삶이다. 현실에 안주 하지 않고 나의 가능성도 제한하지 않고 계속해서 더 나은 경험과 삶을 위하여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는 실패할 수도 있지만 실패에서도 배울 점이 있다. 오히려 실패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다면 그것이야 말로 실패다. 따라서 회고는 중요하다. 그리고 진정한 실패는 실패라는 경험도 없는 것이고. 

 

새로운 시도와 발전에는 혼란과 걱정,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당연하게 수반되는 것 같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을 보낸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늘처럼 내일도 똑같이 살면 되니까. 물론 이렇게 살 경우 노년이 되어서 엄청난 후폭풍을 맞을 것이다. 삶을 나름 잘 살았다고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고, 도전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되겠지. 이렇게 생각하니 걱정과 불안으로 고민이 많은 지금이 성장을 위한 당연한 과정 같아서 위안이 된다.

 

3) 어떤 분야에 있어서 전문성을 지녀야 한다.

목표를 달성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회사에서 일을 한다면 성과를 내는 것이고 주니어를 교육을 한다면 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커리어패스를 가이드해 줄 수 있어야 한다. 현재로써 전문성을 가지고 싶은 분야는 프로덕트 디자인, 자기 계발이다.

 

4) 부모님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고 더 나아가 자랑스러운 딸이 되는 것.

자랑스러움에는 부모님의 기준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대충 느끼고 있다. 돈을 많이 벌거나 높은 사회적 지위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고 성실하게 사는 것임을. 부지런한 부모님의 영향으로 나도 그러한 긍정적인 태도를 지닐 수 있게 되었다. 걱정끼치지 않는 것은 지금 달성 중이고 자랑스러운 부분은 다른 항목들을 이루다 보면 자연스럽게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추가로 부모님을 환경적으로 더 편하게 해드리고 싶고, 더 많은 경험을 같이 하고 싶다.

 

5)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전문성을 지니는 것과 그것을 잘 설명하는 것은 다른 능력이다. 태도도 다르다. 스스로 성장하는 것과 성장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확실히 다른 태도를 요한다. 그리고 나는 혼자 잘 사는 것보다 같이 잘 살고 싶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타인에게 도움 됨 😊 타인에게 도움 안 됨 😡
나에게 도움 됨 😊 ① 궁극적인 목적 👍👍 ② 일반적인 경우
나에게 도움 안 됨 😡 ③ 지양하지만 다소 사고의 전환을 꾀할 수 있음 (①번으로 바꿀 여지 있음) ④ 절대 안해야 할 것 ❌❌
  1. 😊😊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가장 최고의 방법이다. 내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기도 하다. 스스로 성장하며 도움이 되는 삶.
  2. 😊😡 나에게 도움이 되고 타인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다. 전문성을 쌓기까지는 스스로 경험하고 학습해야한다. 주니어 단계에서 일반적인 경우일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 위하여 1차적으로 겪어야할 과정이다.
  3. 😡😊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지만 타인에게는 도움이 되는 경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지만 그렇다고 나를 버리면서까지 그러고 싶지는 않다. 어찌 되었든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기 때문에. 따라서 나에게 피해가 되는 것은 결코 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이 범위에 속하는 것들이 있다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사고의 전환을 해볼 필요는 있다. 이 경우 ①번으로 만들 수 있다. 리더가 그랬다. 회사에서 리더 역할을 부여했을 때 사람을 관리하는 데 시간이 들기 때문에 전문성을 쌓는 것에는 해가 될 것 같았다. 그래서 하고 싶지 않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리더십도 세상을 살면서 중요한 역량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어차피 해야한다면 또다른 가능성에 대한 시도로 여겨보기로 했다.
  4. 😡😡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다. 시간 낭비이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할 행동이다.

 

6) 시간의 자유를 누린다.

돈을 벌기 위하여 시간을 파는 행위를 하고 싶지 않다. 경제적인 자유는 곧 시간의 자유다. 내 시간을 나의 목적과 계획대로 보내는 것은 내가 나로 사는 것에 매우 중요하다. 잘 살았다는 것은 내가 주체가 되는 삶이어야 하니까.

 

 

# 성공 ver 1.0

성공이란 앞서 '나름 잘 살았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삶이라고 이야기했지만 너무 두루뭉술 한 것 같았다. 조금 구체화시키고 싶었는데 또 답을 찾아야한다는 나쁜 습관이 나와서 계속 고민만 하고 있었다. 정의는 계속 바뀔 수 있다. 아니 바뀌어야 한다.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다면 발전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1년, 5년, 10년 뒤에 봐도 개선할 여지가 없다면 그것 나름대로 큰 문제다. 물론 A에서 완전 다른 C로 바꾸자는 것은 아니고 A```처럼 발전시켜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고민하는 사이 보도섀퍼의 <돈>을 읽고 있었는데 한 문장에 영감을 받았다.

이전에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게 자유라고 정의했었다. 그러나 현재 자유에 대한 나의 새 정의는 이렇다. 자유는 자신이 계획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그래서 현재의 내가 정의한 성공은 아래와 같다.

시간을 내가 계획한 대로 보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삶을 사는 것.

 

적어보니 얼마 전에 도출한 정체성과 비슷한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하여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며 소통하고 개선해나가는 사람 = 도움을 주면서 성장하는 사람'

 

당연한 것 같다. 정체성대로 사는 것이 잘 사는 것. 오히려 정체성과 전혀 다른 성공의 정의가 나왔다면 그것 나름대로 문제였을 것 같다. 정체성과 성공, 목적이 따로 논다는 것이기 때문에. 여하튼 이렇게 산다면 나중에 삶을 돌아 보았을 때 '나름 잘 살았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얼마 전에 생각해본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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