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없이 누워있다가 UXUI 컨텐츠 1개 보기라는 루틴을 완료하려고 퍼블리를 탐색했다. '의지력', '계획'이라는 단어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읽기를 잘 한 것 같다. 이런저런 생각해볼 것들이 있었다. OKR 기반으로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측정할 수 있는 KR을 리스트업하는 것. 회고를 통해서 그 과정을 계속 발전시켜나가는 것. 지금 방향성을 정하지 못한 나에게 필요한 것들이었다. OKR은 회사에서도 목표과 달성 차원에서 강조하는 것이고 실제로 개인 프로젝트를 위하여 몇번 계획을 세워보기도 했지만 자주 흐지부지 되었던 것 같다. 방향성을 잘못 정했을 수도 있지만 진행 과정에서 제대로된 회고를 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회고를 통해서 잘못된 목표와 측정이라는 것이 판단이 되었으면 목표를 수정했을텐데 아예 그만둬버렸으니. 생각해보니 메타인지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여하튼 지금 졸린 상태에서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 또 길이 딴 데로 새는 것 같은데, 결국 이 글을 쓰기 시작한 목적은 뒤죽박죽으로 자리잡고 있는 삶의 방향을 OKR로 정해보는 것이었다.
OKR [Objectives and Key Results] 목표와 성과 지표
Object 1. 회사에서 도움되는 리더되기
- 리더십에 관한 책 5권 읽고 나만의 리더십 규정해보기
- 좋은 피드백을 주는 방법 구조화하기
- 동기부여하는 방법 연습해보기
- 프로덕트/UXUI 디자인 전문성 키우기
Object 2. 실력있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되기
-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커리어패스 그리기
- 매일 관련 컨텐츠 1개 보기
- 어떤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지 디자인 철학 세우기
- 주1회 전문성 관련 글 발행하기 (브런치)
Object 3. 성장에 도움이 되는 사람 되기
- 매일 성장하는 모습 기록하기
- 성장 관련 책 5권 읽고 나만의 성장 모델링 만들어보기
- 자기발견을 통하여 삶의 북극성 가지기
- 월 1회 새로운 경험하고 회고하기
- 격주로 회고하고 성장 프로세스 발전시키기
모든 것을 포괄하는 목표는 '주도적으로 성장하고 도움을 주는 생활하기'인 것 같다. 물론 내가 성장하면서 당연히 목표는 변경될 수 있다. 더 좋은 쪽으로!
# 목표의 위계
작성을 해보니 마인드맵처럼 하나의 OKR에서 KR을 달성하기 위하여 또 다른 OKR이 생기는 것 같다. 위에서 적었듯이 도움되는 리더 되기라는 목표에 '전문성 쌓기'라는 것이 있었고 이는 곧 또 하나의 목표가 되어서 전문성을 쌓기 위한 KR들이 생겨난다. 이렇게 보니 Object 간에도 위계가 존재하는 것 같다. 위에서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었지만 3 > 1 > 2 순으로 더 큰 목표인 것 같다. 물론 큰 목표라는 것은 '더' 애매하다는 것과 같다.
# 측정하기 어려운 KR
'전문성 키우기', '실력있는' 이라는 것은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까? 위에 나름의 KR을 적기는 했지만 커리어패스를 그리고 글을 발행한다고해서 실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도움이 되고 실력이 있다는 것은 나 혼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목표에서부터 타인이 개입되어있다. 따라서 KR도 타인으로부터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무언가가 추가되어야 할 것 같다. 가령 브런치에 글을 발행할 예정이라면 구독자 N명이상 모으기와 같은.
# 전반적으로 애매한 목표
위와 동일한 이슈다. 목표 자체도 '도움되기', '실력', '성장' 이라는 관념적인 목표로 작성이 되어있다. 꿈이 크다고 해야할지 너무 이상적이라 해야할지. 또 예전에도 이런 애매한 목표를 잡아서 방향성을 잃고 흐지부지 되지 않았는지, 같은 수순을 밟으면 어떨지 고민도 많다. 하지만 지금 내 머리에 있는 목표는 위에 적는 것이 맞는 것 같다. 하고 싶은 것 중에 책을 발간하는 것도 있지만 책 발간은 삶의 목표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아서 적지 못했다.
그냥 쓰면서 느꼈는데 인생의 장기적인 목표와 단기 목표를 나눠야겠다. 책 발간은 단기적인 목표로서 충분히 도전적인 목표이며 성장하는 삶에 도움이 되는 경험이다. OKR을 조금 더 보충해보자.
그리고 명심할 것은... 너무 많은 목표는 목표가 아니었음을...
# 달성 기간이 없음
평생 주1회 컨텐츠를 볼 것이 아니면 기간을 정하고 컨텐츠를 봄으로써 무엇을 달성할 것인지 제대로 정리를 해야할 것 같다. 메타인지에서 배우고 있는 구조화를 해보자면 기간에 따라 아래처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 주기적으로 진행 -> 필요성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 계속 진행
- 매일
- 주
- 격주
- 월
ⓑ 특정 기간 내에 달성 필요
- 6개월
- 1년
- 2년
Object 1. 회사에서 도움되는 리더되기
- 리더십에 관한 책 5권 읽고 나만의 리더십 규정해보기 (2021 상반기)
- 좋은 피드백을 주는 방법 구조화하고 실행해보기 (2021 내내)
- 동기부여하는 방법 연습해보기
프로덕트/UXUI 디자인 전문성 키우기- 4분기 모두 긍정적인 평가 받기
Object 2. 실력있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되기
-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커리어패스 및 디자인 철학 세우기
- 매일 관련 컨텐츠 1개 보고 영감 받은 내용 정리하기
어떤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지 디자인 철학 세우기- 브런치에 주1회 전문성 관련 글 발행하기
- 브런치 구독자 100명 달성하기 (2021 상반기)
- 상위 10% 연봉 달성하기 (2년 이내)
Object 3. 성장에 도움이 되는 사람 되기
- 매일 성장하는 모습 기록하기
- 성장 관련 책 5권 읽고 나만의 성장 모델링 만들어보기
- 자기발견을 통하여 삶의 북극성 가지기
- 월 1회 새로운 경험하고 회고하기
- 격주로 회고하고 성장 프로세스 발전시키기
- 성장 과정에 대한 책 발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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