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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나

피드백은 어려워

by 점점이녕 2022. 2. 12.

 

동료들의 작업물을 보고 피드백을 줘야하는 상황이 생긴다. 특히 리더가 되면서 그 과정이 내가 반드시 해야할 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오늘도 그랬다. 사실 딱 봤을 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이 조금 어렵다. 피드백 주는 것에 눈치가 보이는 이유가 무엇일까?

 

  1. 상대가 기분 나빠할까봐
  2. 내 의견에 자신이 없어서

 

일단은 크게 이 두가지 이유인 것 같다. 첫 번째 경우는 상대방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 같기도 하다. 오랜 시간이 걸려서 만든 작업물에 '별로'라는 피드백이 돌아온다면 기분 좋을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이 문제로 제대로된 피드백을 하지 않는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의 몫이다. 불편한 UXUI로 인하여 불편한 경험을 얻게 될 것이니까. 

 

그리고 한편으로는 내 의견에 자신이 없기도 하다. 피드백을 주면서도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내가 연차가 있으니까 내가 말한다고 그대로 반영해야하는 것으로 생각할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가만히 있자니 리더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아서 또 신경쓰이고. 

 

첫 번째는 상대의 문제, 두 번째는 내 문제다. 상대는 모르겠지만 내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의견에 자신이 없다면 전문성을 길러야한다. 전공 지식을 더 많이 습득하고 논리적이고 건설적인 피드백 주는 방법을 계속 연습해야한다. 당연히 지금은 의견을 제공하는 방식이 조금 부족할 수 있다. 잘하고 싶다면 계속 연습해야한다. 그리고 어떻게 피드백을 했을 때 이슈가 잘 진행되었는지, 잘 진행되지 않았는지 회고를 해봐야한다. 그리고 나만의 좋은 피드백 주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그래도 좋은 것은 이 과정이 나와 상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디렉팅 역량을 기를 수 있고, 상대방은 건설적인 피드백으로 이슈를 더 퀄리티 있게 진행할 수 있다.

 

상대의 반응은 내가 바꿀 수 없는 부분이다. 상대가 어떻게 느끼는지 그 솔직한 감정을 알기도 어렵고. 물론 물어볼 수 있지만 느끼는 그대로 말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내 나름대로 기분나쁘지 않고 건설적인 피드백을 하는 방법을 연습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의 반응은 크게 신경쓰지 말자. 사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는 성장하기가 힘들며 좋은 인재도 아니다. 좋은 인재는 자신의 의견이 항상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더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요청하고 받아들이고 개선하는 사람이다. 

 

나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수용력이 좋은 태도라고 생각했으면서 다른 사람이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전혀 반대되는 의견을 내면 나도 모르게 어떻게 반박할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나도 종종 이러니까 내가 피드백을 주는 대상도 종종 이럴 것 같다는 생각을 했나보다. 이렇게 보니 모든 것은 내 마음의 문제였던 것 같기도. 일단 내가 바뀌어야겠다.

 

💬 개선할 점

- 받는 입장

  •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기
  • 상대방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생각해보기
  • 내 의견과 비교해서 고개의 효용이 높은 방향으로 정하기

- 주는 입장

  • 개선할 점만 이야기하지 않고 잘한 점, 노력한 점도 이야기하기.
  • 개선할 점은 히스토리와 논리, 고객의 효용 측면에서 알려주기
  • '어떻게 해라-'가 아니라 '왜'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 부드러운 말투 사용하기
  • 좋은 피드백을 주는 방법 꾸준히 연습하기...

 

✅ 실천해볼 것

일단 솔직하게 이야기해보기. 회고 시간에 적어보자.

'나도 피드백을 주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이 활성화가 되어야 자기만의 생각에 갇히지 않을 것 같다. 특히 UXUI는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삼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리고 리더로서 피드백을 많이 주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라 생각해서 되도록 앞으로도 많이 주려고 한다. 나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고 잘못된 방향으로 생각할 때도 많겠지만 그래도 일단 생각나는 것은 다 전달하려고 한다. 그렇게 여러가지 의견을 듣고 반영하거나 다시 피드백하여 자기 디자인을 설명하는 과정이 성장하는 과정인 것 같다.'

 

결론은 난 앞으로도 생각나는 것은 그냥 솔직히 이야기하겠다. 물론 부드럽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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