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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나

주저리

by 점점이녕 2021. 12. 27.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이 빠르게 갔다. 지금 읽고 있는 소설이 기승전에 도달해서 빨리 이어서 읽고 싶은 마음에 오늘의 포스팅은 그냥 주절거리기로 했다.

 

내일은 월요일이다. 이틀을 쉬었는데 쉰 것 같지가 않다. 정말 눈을 깜박하니 이틀이 지나있었다. 2021년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원래라면 남은 연차를 마지맞 주에 몰아쓰면서 여유로은 연말을 보냈을텐데 몇주전에 매우매우 심란해서 미리 연차를 다 소진해버렸다. 그래서 다음주에는 풀로 일을 해야한다. 그래도 재택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회의가 있는 월, 수만 나가면 된다.

 

진행중인 이슈 때문에 또 걱정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리뷰자에 의하여 마음에 들지 않는 방향으로 또 진행될 것 같아서. 만약 그렇게 되었을 때 순수히 하지 않고 의견을 피력할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1. 다른 작업자가 이어서 하도록

2. 그냥 껍데기만 만들겠다. 디테일한거 다 리스트업해서 전달해달라.

3. 내가 했다고 말하고 다니지 말 것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것은 매우 큰 스트레스이며 시간낭비다. 가장 좋은 것은 1번이다. 자기 입맛대로 하고 싶다면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손을 통해서 진행할 것. 하지만 거부할 것 같아서 2, 3번을 생각해보았다. 이건 스트레스 받으면서 해야한다. 그나마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내가 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요청으로 나는 그냥 작업했다는 것으로 알려졌으면 한다. 거지같은 UX를 내가 했다고 알려지는 것은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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