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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나

내가 리더라니

by 점점이녕 2021. 12. 4.

# 내가 리더라니..?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빠르면 다음주, 적어도 22년이 시작하면 나 포함 4명의 프로덕트 디자인 그룹의 리더가 될 것 같다. 이전에 여러차례 언질을 주었지만 내 성향상 리더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서 계속 거절해왔지만 오늘은 응하지 않으면 회의가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아서 결국 3개월은 해보겠다고 했다. 말이 3개월이지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쉽게 빠져나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지금까지 거부해왔던 이유는

  • 내가 누군가를 리드할 실력이 있는지 모르겠다.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 극내향의 성향상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
  • 내 실력을 키우고 싶지 다른 사람을 케어하는 데 시간을 쓰고 싶지 않다.
  • 빠른 시일 내에 월급외 수익을 만들어 퇴사할 계획이었다.
  • 내 앞길도 막막한데 그들의 니즈를 파악해서 관리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한다.
  • ...

등등 많다. 요약하자면 실력과 성향, 선택과 집중 부분인 것 같다.

  1. 실력이 부족하다. -> 기술적인 측면
  2. 리더십이 부족하다. -> 관계적 측면
  3. 관심 없다. -> ...?

# 어차피 할 거면 의미부여 해보기

하지만 어차피 해야한다면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기 보다 의미있게 한번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자기발견을 통해서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에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가 있었다. 이 목표의 세부 항목으로 들어가보자면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를 운영한다.'라는 항목도 있었다. 

 

 

자기발견의 시간 가지기_#2 마인드맵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과 해야할 것이 많이 생각나지만 정리가 되지 않아서 마인드맵으로 만들어보았다. 목표는 주기적으로 마인드맵을 정리하여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어느정도 형상화 시키

worryzero.tistory.com

 

비록 지금 프로덕트 그룹이 내가 원하는 방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유사한 사람이 모인 그룹은 맞다. 원하는 커리어 패스는 다르겠지만 성장하고, 더 나은 인생을 살고싶다는 목표는 동일하지 않을까? 한번 커뮤니티를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에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한번 연습을 해보라는 기회가 주어진 것은 아닐지.

 

실패를 할수도 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내가 충족시켜주지 못해서 실망을 하거나 퇴사를 할수도 있을 것이다. 나도 하다보면 관계에 지쳐서 포기하고 싶을 수도 있을 것이고. 하지만 이런저런 걱정으로 아예 하지 않거나 무관심으로 대해버린다면 정말 시간낭비에 감정소비가 될 것이다. (나의 성향상 하지는 않아도 계속 신경쓰면서 스트레스틑 받을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입장을 바꿔서 생각했을 떄 못하더라도 해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아예 포기하여 관심을 끈 사람보다 더 나아보인다. 

 

그래서 내가 할 것은 자기발견을 통해서 내 미래 목표를 세우는 것처럼 프로덕트 그룹의 목표를 세워보는 것이다. 물론 팀원들의 이야기를 수용하여 계속 수정해나가게 될 것이다. 크게 나, 회사, 그룹, 그룹원의 목표가 있을 것 같다. 언뜻 생각하기에 이 그룹들의 목표는 다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인간의 생각은 같을 수가 없다.

 

목표 구분

  • 나-> 내가 얻고 싶고, 얻을 수 있는 것. 자아실현적인 의미가 있음.
  • 회사 -> 회사가 이 그룹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과 줄 수 있는 것. 회사 성장, 가성비, 타팀에의 도움 등.
  • 그룹 -> 나 + 팀원들의 생각. 이상적인 그룹 목표. 가성비를 따지지 않음.
  • 그룹원 -> 개개인의 커리어패스에 도움이 되는지

 

일단 확실한 것은 성공하든 실패하든 나는 얻는 것이 있다. 성공을 한다면 내가 잘 하고 있다는 자기효능감과 미래에 구축할 커뮤니티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실패를 한다면... 이것 역시 반면교사로 삼아서 추후 운영할 커뮤니티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프로덕트, UX 디자이너다. UXUI의 목적은 문제점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고,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제 저 그룹들의 니즈를 리스트업해보고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개인) 프로젝트를 시작해보자.

 

나도 5년간 사수가 없었고 성장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기간이 길었다. 물론 지금도 그렇다. 벌써 Pain point가 발견되었다. 이렇게 문제점, 목표를 세우고 어떤 액션을 통해셔 그것들을 실현시킬 수 있는지 구체화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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