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포스팅이 이렇게 어렵다니! 처음에는 그저 하루에 1번 끄적거리면 되지 않을까, 했지만 매번 똑같은 끄적거림도 너무 발전이 없는 것 같아서 조금 다른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도저히 무엇을 써야할지 모르겠다. 너무 자주 강박, 두려움, 불안과 관련된 감정을 적은 것 같았다. 매번 내용은 똑같다. 불안과 걱정은 살면서 함께 가는 것이라고. 그냥 불안이 왔구나- 인정을 하고 살아가자고. 이런 이야기를 쓸 때 마다 너무 재탕하는 것 같고 또 시간이 낭비되는 것 같아서 조금 껄끄러웠다. 하지만 다른 이야기를 쓰자니 주제가 없고. 그렇다고 생각의 결과가 아닌 이미지만 몇개 올리고 끝나는 그런 포스팅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것이야 말도 발전없이 그저 머릿수 체크하는 식의 포스팅이 될 것이니까. 나는 생각하고 발전하고, 삶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블로그를 하는 것인데 그런 식으로 운영을 하면 안될 것 같았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가장 초기에 쓴 1일 1포스팅 프로젝트 글이다. 벌써라고 한다면 벌써고, 아직이라고 하면 아직이지만 그래도 약 70일이 되었다. 정말 글을 꾸준히 쓰는 사람들에게는 못미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잘 해왔다는 생각은 한다. (나에게 너무 박하게 굴지 않기로 했다. 난 잘 하고 있다! 👍) 종종 너무 쓰기 싫거나 아무 생각이 없는 날이면 이미지만 띡 올리거나, 유투브 영상 링크를 걸고 그냥 참고할만 한 것들 끄적이는 수준으로 포스팅을 하기로 했다. 그래도 야근을 하고 새벽이 되어서도 하루도 빼먹지 않고 포스팅을 한 것은 정말 잘했다고 하고 싶다.
이제 조금 더 발전해야할 것 같다. 더 도움이 되는 글쓰기를 하고 싶다. 나에게도, 남에게도.
예전부터 생각만 했던 한달어스의 자기발견 글쓰기를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판단이 섰다. 어느정도 글에 대한 두려움은 줄어들었다. 글을 써야겠다는 의지도 있다. 지금이 딱 시작할 때가 아닐까!
아직 다름 모임이 언제 시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시 주제가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까지 글을 써볼 수 있을 것 같다. 내일부터 정 쓸거리가 없다면 자기발견을 잘 하신 멘토님이 추천해주는 주제로 글쓰기를 진행해봐야겠다.
길을 잃었다면 먼저 길을 간 사람을 따라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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