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또 일을 잘하기 위해서 어떻게 더 노력해야할지 고민을 되기 시작했다. 신규 직원을 뽑기 위해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래도 회사에 남아있는 동안에는 경력이 있는 만큼 더 퀄리티 있게 업무를 처리해야하고 다른 사람들도 리드를 할 수 있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주에는 면접이 하나 잡혔다. 신입이었지만 포폴이 좋았다. 물론 그저 예쁘게 따라 만든 것인지 정말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만든 것인지 파악은 해봐야한다. 그래서 머릿속으로 어떤 질문을 할까 이것저것 생각을 해보았다. 디자인에 대한 태도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어볼까 고민을 하다가 내 신입 때를 생각해보았다. 정말 생각이 없었던 내 모습이 떠올라서 내가 누구를 검증할 사람이 되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같이 생겨났다. 만약 그렇게 질문을 해서 같이 일하게 되었는데 사실 나도 그렇게 열정적이지 않도 전문적이지 않은 모습에 실망하게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 그냥 면접에 들어가지 말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해보기로 했다.
회사에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내가 입사했을 때와 약 2배 가량 늘었고 사무실을 돌아다니다 마주치는 사람들은 모르는 얼굴들이 대다수다. 나도 내 자리에막 콕 박혀서 일을 하는 스타일이고 최근에는 재택근무를 많이 하게 되어서 면대면으로 사람을 볼 일도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뭐 꼭 모든 사람을 알아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예전에는 그냥 UXUI 디자이너로서 혼자 개발자를 상대하여 일을 하는 분위기였다면 최근에는 가르쳐야한 신입 디자이너도 생기고 팀의 리더를 맡아서 뭔가 리드를 해야할 것 같은 부담이 생겼다는 것이다. 원하지는 않았지만 연차가 높아졌다는 이유로 회사에서는 PM과 리더 역할을 바라고 있기도 하고. 물론 오래 다닐 생각은 없지만 다니는 동안에는 책잡히지 않고 일하고 싶다. 잘 하면 훨씬 좋고. 욕심이 많아서 물론 잘하고 싶다.
22년도의 목표를 프로덕트 디자이너 전문성 높이는 것으로 삼았지만 또 어떻게 전문성을 높여야할지 생각을 하게되면 또 막막하다. 브런치에 주 1회 글을 올려보자 다짐했지만 마땅한 주제도 떠오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멋진 글을 보면 과연 내 수준에서 쓰는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또 해보지도 않고 걱정삼매경에 빠졌다. 아무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뭐라고 하는 것이 낫고 실패하는 것이 낫다고 다짐을 했지만 이런 쓸데없는 걱정은 나를 떠나지 않는다. 걱정은 평생의 고질병이 아닐까. 내 미래 포르폴리오를 빨리 만들어서 방 안에 덕지덕지 붙여서 동기부여라고 해야겠다. 눈을 뜨면 반드시 보이도록 만들어서 계속 생각하게라도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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