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목적
- 항상 완벽한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강박으로 가면을 쓰고 자기 자신으로 살고 있지 못하는 사람은 평생 괴로울 것이다. 리사 손님은 오히려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가면을 쓰고 있다는 것을 빠르게 틀켜야 보다 자신감 있게 살 수 있다고 했다. 자신이 개구리가 아니라 평생 올챙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 나 역시 성장 강박증,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어서 내 권한 밖의 일임에도 억지로 열심히 하려고 했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많이 힘들었다. 주변에서는 잘한다고 했지만 그 말은 더 잘해야 한다는 말로 나를 더 부담스럽게 만들었고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그러다 번아웃이 왔다. 나는 뭐하러 살고 있는지, 이런 스트레스 받는 삶을 계속 해야한다는 것이 너무 답답했던 것 같다.
- 그래서 가면을 벗어보기로 했다. 나의 부족함을 빠르게 알리기.
# 22.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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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잘 알기 위해서는 두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가를 판단하는 모니터링이 첫 단계이고, 앞으로 더 알아야 할 내용을 익히기 위해 좋은 학습전략을 선택하는 컨트롤이 두 번째 단계이다.
나는 메타인지를 용기라고 정의한다. 학습이 이뤄지려면 포기하지 않는 용기, 도전하는 용기, 실수를 극복하는 용기, 창피함을 무릅쓰는 용기,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용기,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용기 등 정말로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메타인지를 정의하는 데 필요한 또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믿음이다. 용기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녀에게는 자기 내면의 거울을 표현하는 용기가 필요하고, 부모에게는 아이가 스스로 표현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믿음이 필요하다. 아이가 말 없이 조용히 있든 말실수를 하든, 부모는 아이 나름대로 내면의 거울을 통해 인지하고 사유하며 학습하고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 💬 내 안의 멘토와 멘티와의 관계도 그렇다. 조금씩 성장하는 나를 기다려줄 수 있는 나. 떄로는 제자리 걸음 같아도 기다려줄 수 있는 나.
# 22.2.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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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메타인지 사용의 목적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자신에 대한 믿음과 용기를 가지는 데 있는데,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면 자기 정체성도 흔들릴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자기를 상실한 사람들, 즉 '임포스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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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첫 번째 이유는 임포스터로서 가면을 쓰고 살았던 내가 어떻게 진실한 나를 찾게 되었는지 그 변화 과정을 나누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가면에 익숙해져서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한국 독자들에게 메타인지를 사용하여 진짜 자신과 만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 💬 정말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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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포스터 척도의 다섯 가지 핵심 내용
1. 타인의 평가에 두려움을 느낀다
2. 자기 능력을 평가절하한다
3. 완벽주의가 있다
4.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한다
5. 성공을 두려워한다
'다음에도 지금처럼 해내지 못하면 어쩌지?'
- 💬 전부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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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포스터가 느끼는 핵심 정서는 불안이다. 성공을 거둔 임포스터는 겉으로는 행복해 보일지 몰라도 마음속에서는 불안 증상들에 끊임없이 시달린다. 아임즈 척도 가운데 임포스터의 속마음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문항이 '나에게 중요한 사람들이 내가 그들이 기대하는 만큼 실력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될까 봐 두렵다'이다. 이 문항에 동조하는 사람일수록 임포스터이즘을 강렬하게 경험한다. 임포스터는 자신의 무능이 들통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성공해도 온전한 기쁨을 느낄 수가 없다.
그렇다면 임포스터는 자기 능력에 대해 칭찬을 받으면 행복해할까? 안타깝게도 능력과 기량에 대한 칭찬은 임포스터이즘을 한층 더 강화시킨다. 타인이 나의 성공을 '내 능력'이라고 오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본모습을 들키지 않기 위해 더욱더 두꺼운 가면을 쓰게 되고, 실수 없이 더 완벽하게 행동하려고 한다.
- 💬 칭찬을 달갑지 않게 여겼던 이유. 물론 좋긴 했지만 순수하게 좋지만은 않다. 오히려 부담스러웠을 때도 있었고.
# 22.2.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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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포스터도 다른 사람들처럼 행복을 느낀다. 문제는 행복이 찾아왔을 때 그 행복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금세 불안에 사로잡힌다는 데 있다. 임포스터들은 밖으로 '완벽'과 '행복'이라는 가면을 쓰지만 불안한 마음은 끝이 없다.
- 💬 나만 이런가 싶었는데 비슷한 사람이 많다는 것에 위안을 받는다. 임포스터들이 행복을 오래 지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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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면서 실패를 경험하기 마련이다. 실패가 발생했을 때, 보통의 사람들은 실수와 결점을 순순히 인정하고 그것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반면, 임포스터들은 실수를 무자격과 무능의 증거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자신의 실패를 들키게 되었을 때,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 처절하게 발버둥치고 더 두터운 가면을 쓰려고 한다. 하지만 임포스터들은 자신의 실체 위로 가면을 덮어쓰기 때문에 타인에게 그 속사정이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임포스터이즘에서 벗어나고자 할 때 타인의 도움을 받기도 어렵다.
- 💬 내 마음을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글을 만나면 위로를 받는다. 지금 루틴으로 새벅 1시 30분에 독서를 하고 있다. 한 2-3장 정도 읽은 것 같은데 너무 적게 읽은 것 같아서 더 읽어야 진정한 독서를 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완벽주의를 버리고 오늘은 여기서 끝내야겠다. 불완전한 모습의 나를 드러내는 일. 임포스터를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중... 😇
# 22.2.1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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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 출신의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인 셰릴 샌드버그는 다음과 같이 고백한 적이 있다.
"시험을 볼 떄마다 제가 형편없는 성적을 받을 거라고 확신했어요. 하지만 매번 성적은 잘 나왔고 그럴 때마다 사람들이 이번에도 또 속아 넘어갔다고 생각했죠. 언젠가 사람들이 내가 사기꾼이란 걸 눈치챌 것 같았어요. 아침에 눈을 뜨면 불쑥불쑥 제 자신이 가면을 쓴 것처럼 느껴져요. 지금 이 자리가 과연 내가 있어도 되는 자리일까 확신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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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이 얼마나 배웠는가, 그리고 공부한 내용을 어떻게 숙지했는가이다. 자녀의 임포스터이즘을 예방하고 싶다면, 학습의 양과 질, 그리고 학습과정 전반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시험이 끝났더라도 복기 과정을 통해 자신이 시험에서 놓친 부분을 재확인하게 한다든가, 시험점수가 아닌 시험내용에 관해 함께 대화를 나눠보는 것이 좋다.
- 💬 '성장' 나의 정체성 중 하나다. 앞으로 하는 모든 도전에서 중요하게 여겨야할 가치다. 새로운 도전을 고민하는 것은 내가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다. 하지만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중시한다면 사람들에게 그 성장 과정을 보여주면 된다. 오히려 부족하니까 시작하는 것. 사람은 누구나 부족하다.
- 부족하다, 고로 존재한다.
- 같이 성장하기 위하여 보고 듣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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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단의 큰 별이었던 시인이자 소설가 마야 안젤루는 생전에 이런 소감을 남겼다. "나는 지금까지 열한 권의 책을 썼다. 그때마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아하, 이제야말로 세상이 다 알게 되었구나. 이제껏 내가 모두를 상대로 농간을 부렸다는 사실을."
앞서 언급했듯 자신이 '과도한 노력'이라 '운' 때문에 성공했다고 믿는 사람은 스스로를 늘 부족한 존재라고 느낀다. 자신의 능력으로 성공했다는 확신이 없으면 높은 목표에 도달하고도 늘 불만족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그리고 더 철저해지려는 욕심 때문에 완벽주의자가 되기도 한다.
타인의 평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임포스터들은 불완전한 자신의 모습이 발각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의 실수는 물론 평균 수준의 수행에 대해서도 부끄러워한다. 완벽해져야 한다는 강박은 자기가 본래 부족한 사람이라는 자기개념에서 생겨나는데, 임포스터들은 불완전한 모습이 드러나는 순간이야말로 '자신의 실체가 들통하는 순간'이라고 믿는다.
- 💬 이렇게 내 마음을 잘 설명해주는 문장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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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고 실패했던 시간에 떳떳하고 당당한 김연아 선수와 달리, 임포스터는 남들에게 완벽한 결과만을 보여주려고 하고, 서툴고 실수 가득한 민낯은 잘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 💬 지금 자기발견 글쓰기를 보충한 후에 브런치에 올리겠다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글을 잘 쓰지 못한다는 민낯을 보여주기 싫어서 잘 쓴 글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글을 쓰지 못했던 이유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 플랫폼인 만큼 더 완벽한 글을 써야한다고. 이런 마인드로는 시작을 못할 것을 안다.
- 빠르게 실패하기. 이전에 정한 실행력에 대한 목표를 아예 드러내는 것은 어떨까. 민낯 보여주기. 부족함과 시행착오를 기록하기 위해서 적어본다고. 사실 이진선 작가님이나 김경환님처럼 질적인 정보도 많고 시행착오도 알 수 있는 글을 작성해보자는 생각으로 부담을 느꼈는데,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보면 되지 않을까. 10년 뒤에 더 경력이 있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부족한 지금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
- 그래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라는 마음과 실패해도 빠르게 시작하고 시행착오를 겪자는 마음이 싸우고 있다. 이 두가지 생각을 절충할 방법은 무엇일까?
# 22.2.1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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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을 완결 짓는 칭찬이 아니라, 유도하고 격려하는 칭찬
임포스터들 가운데는 의외로 실패보다는 성공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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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가 그리 대단한 게 아님을 깨닫는다면, 임포스터들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완벽해 보이는 가면'을 벗어던질 수 있을 것이다. 엘레노어 루즈벨트의 말처럼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별로 신경쓰지 않게 될 것이다."
- 💬 나는 별거 아닌 존재다. 아니, 나에게 있어서는 별거지만, 다른 사람에게 있어서는 별거 아니다. 고로 나는 내 자신만 신경 쓰면 된다.
# 22.2.16 (화)
📖 70/324
"다들 능력이 닿는 만큼 최선을 다해 연주하고 있으니 너도 자신감을 가지고 연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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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은 나를 드러내는 순간, 메타인지가 시작된다
- 💬 브런치를 빠르게 시작하는 이유는 완벽하지 않은 나를 빠르게 드러내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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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벗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성공은 수많은 요인들이 작용하고 결합하여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아이의 목표가 이뤄졌다면 그것은 아이의 노력과 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임을 인정하자. 하지만 아이가 스스로를 믿고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성공이 가능했다는 사실 또한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균형 잡힌 양쪽의 사고가 가능하다면, 아이가 '나 혼자서는 잘 못한다'고 느낄 때 부끄러워하지 않고 솔직하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생각난다. 브런치를 자기발견 글쓰기로 시작하는 것을 고민한 것도 내가 직접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한 것이 아니라 타인이 만든 질문에 답변을 해나가며 글을 썼기 때문이다. 온전히 나만의 것이 아니라서 과연 내 글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조금 있었다. 하지만 똑같은 질문을 받아도 답은 다르다. 또 누구는 아예 답변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잠을 줄여가며 하루에 하나의 질문에 답변을 하려고 노력했고 실제로 정체성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목표도 세울 수 있었다. 많은 것을 얻은 것이다. 좋은 질문은 주신 이진선님의 영향도 있지만 질문에 오래 고민하고 성실하게 답변한 나의 노력도 들어간 결과다.
- 회사 프로젝트도 그랬다. 최근에 성과가 좋았던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과연 내 성과라고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 일단 나는 이슈를 받아서 시작을 했고 중간중간에 팀장님이 계속 변경해나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는 내가 할 만큼 열심히 했다.
- 극단적인 사고가 문제인 것 같다. 100을 모두 스스로 해야지 자신의 성과라고 생각하는 것. 조금이라도 타인과 외부의 영향이 들어간다면 내가 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 어떠한 결과에는 수많은 영향이 미친다는 것을 인식하자. 그리고 나의 노력도 사실이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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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모든 걸 감당하려 할수록 점점 더 과업이 버거워지고 심리적으로 좌절스러워진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좌절감과 실패를 들킬까 봐 가면을 더 단단히 뒤집어쓰고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
그러면 목표까지 가는 여정이 훨씬 더 멀게 느껴지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자기 실력이 더 뒤처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능력 차이가 계속 의식되어 종국에는 목표를 포기하기도 한다.
- 💬 회사에서 열심히 하고 인정도 받았지만 결국 퇴사를 생각했던 나 마음을 정말 잘 표현해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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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행복을 위한 메타인지 실천법
- '실패할 기회'를 준다.
- 신뢰받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 불완전함이 곧 행복함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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