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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나

이상적인 삶이란

by 점점이녕 2022. 3. 28.

보통 성공한 삶을 이상적으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성공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다들 삶을 살면 한 번쯤 고민해봤을 문제다. 사실 한 번이 아니라 삶의 모든 과정에서 성공과 행복한 삶, 잘 사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떼려야 뗄 수가 없다. 그만큼 사는 방식에 정답을 찾기란 어려운 것이다. 오늘은 여러가지 콘텐츠나 책을 보다가 이상적인 삶에 대하여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삶을 돌아보는 질문 100개

막막하고 막연하니 우린 간절하게 답을 필요로 해요. 그런데 그 답을 어떻게 찾을 수 있나요? 어쩌면 하나의 답을 찾기 위해 수 십 개의 질문이 필요할지 몰라요. 그간 보지 못한 것을, 생각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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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글을 쓰면서 오늘은 어떤 주제에 대하여 글을 쓸까 자주 고민을 하게 된다. 내 삶에 있어서 두 가지 전문성을 삶 디자인과 프로덕트 디자인으로 정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글을 써보자고 생각을 했지만 또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주제가 생각나지 않는다. 다행히 많은 사람들이 좋은 질문을 정리해주어서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한 생각의 불씨를 틔울 수 있었다.

 

 


 

지금 나에게 있어서 이상적 삶이란

예전에는 목적을 달성하면 잘 사는 삶이라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원하는 대학에 붙고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하는 등. 하지만 최근에는 생각이 달라졌다. 무언가 달성하는 것은 과정으로써 존재해야 하지 삶의 목적이 되면 안되는 것 같다. 목적을 달성한다고 내 삶이 끝나는 것은 아니니까. 원하는 대학에 붙는다고 내 인생이 성공한 것은 아니다. 그 뒤에는 또 다른 삶이 펼쳐지며 대학 합격이라는 목표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진다. 그렇다면 나는 의미를 잃은 것일까? 잃은 것은 아니지만 또 다른 목적을 찾는 과정을 거쳐야한다.

 

박진영도 돈과 명예를 추구하며 그것들을 이루었지만 결론은 항상 허무감이었다고 했다. 이루면 분명히 행복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고 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무언가 소유하는 것 자체는 삶의 목적이 될 수 없다고.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그 과정이 비로소 의미가 있었다고.

 

나에게 이상적인 삶은 시간을 내가 계획한 대로 보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타인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삶이다. 시간은 계획한 대로 보낸다는 것은 경제적 자유와 시간의 자유를 누린 상태를 의미한다. 타인이나 시스템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내가 정한 목적을 위하여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일확천금을 바라는 것이 아니며 하루에 충실하고 1%씩 성장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타인과 비교하지 않으며 어제의 나하고만 비교하며 조금씩 나아지는 삶을 살고 싶다. 그리고 이 과정을 타인과 나누어 타인의 성장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

 

이 목표는 무언가 소유하는 것이 아니며 쉽게 달성하고 끝나는 것도 아니다. 아마 평생 추구하고 살아도 100% 달성했다고 평가할 수 없는 목표다. 다만 어제보다 더 나아졌다는 평가는 가능하다. 그래서 마음에 든다. 지금도 이상적인 삶에 대하여 생각을 하고 글을 쓰는 내가 있다. 지금의 나는 어제의 내가 하지 못한 것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을 했다고 할 수 있다.고로 나는 정체성에 따라 살고 있다. (모든 시간을 투자하지는 못해서 밀도는 조금 떨어질 수 있겠지만 앞으로 노력을 하며 정체성의 밀도를 높일 것이다.)

 

 


린치핀

그는 조직과 사람들 사이에서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만들어냄으로써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방법에 대해 늘 강조한다. 새로운 길을 열고, 사람들을 이끌고, 사람들을 이어주고, 일을 만들어내고, 혼란 속에서 질서를 창조하는, 어떤 규칙도 없는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내는 모방 불가능한 사람들에 대해서 말한다. 자신과 동료를 즐겁게 만들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하루하루를 작품과 같은 날로 만드는 예술가 기질을 발견한 사람들에 대해서 말한다. 그를 보고 있으면 다른 말은 떠오르지 않는다. 그가 바로 린치핀이다.

린치핀에 나오는 문장이다. 쉽게 대체될 수 없는 사람을 뜻하는 린치핀. 자기의 일을 사랑하고 하루하루를 작품과 같은 날로 만든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심지어 동료를 즐겁게 만드는 것까지도. 내가 이전까지 생각해온 나의 정체성을 더 가슴 떨리게 표현한 문장 같다. 그 중에서도 계속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은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라는 부분이다. 물론 다른 부분도 충분히 의미 있고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부분이지만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것이 우선되어야하는 것 같다. 아니, 생각해보니까 일보다 나를 사랑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 같기도.

 

여하튼 내가 추구하는 삶과 책에서 설명하는 린치핀이 비슷한 것 같다. 더 공감각적인 말로 풀어주어서 좋았다.

 

 


동자승일선

 

 

其实人生只有一种成功
就是按照自己喜欢的方式度过一生啊

 

중국어 공부할 때 자주 보는 동자승일선에서도 삶의 철학에 관하여 생각을 하게 되는 내용이 많다. 위 영상은 작은 동자승이 사부에게 성공이란 무엇이냐고 질문을 한다. 사부는 사람에게는 단 하나의 성공이 있다고 말하며 그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종종 자신의 성공과 삶의 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사람들을 발견하게 된다. 돈이 많은 것이 성공이라며 돈도 안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에게 좋은 노예라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고, 직업에 귀천이 없음에도 등급을 나누어 타인을 쉽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 나도 이상적인 삶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았지만 이 방식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누군가는 분명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이상적인 삶일 수도 있으니까. 내가 그렇지 않다고 해서 그런 결정을 한 사람을 잘못됐다고 판단할 필요는 없다. 이상적인 삶에는 자신의 기준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것도 포함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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