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한다, 고로 존재한다
251023과의 대화. 좋은 붕어 본문
🌞 아침 일기
- 오늘 아침 내가 가장 감사하게 느끼는 순간이나 대상은 무엇인가?
- 아빠가 거실에서 익숙하게 앉아서 무언가 하고 계셨다. 주제는 모르겠지만 그런 평범한 일상이 지속되고 인사하고 나올 수 있음에 감사하다. 어제 pd님은 명상을 하시면서 숨쉴 수 있음에 감사하시다고 했는데, 코가 있음에 감사해야지.
- 지금 이 순간 나를 미소 짓게 하거나 기분 좋게 만드는 작은 것은 무엇인가?
- 어제의 사건과, 아침에 준비도 안되고 출근도 늦어져셔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생각해보자면 ... 음 출근길에 만잔라테 하나 사가야겠다. 지금 생각나지 않으니 부여해야겠다.
- 라고 적었다가 신대방 지나가는 길, 지상철에서 햇빛과 푸른 하늘이 눈에 들어와서 사소한 낭만을 즐겨야겠다는 생각. 그런데 항상 좋은 생각만 할 수는 없으니까 부정이 스며들어도 자책하지 말고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먼 될 듯.. 사람이면 다 그렇지 않을까. 뭐가 고장나지 않은 이상. 피하려고 하다보니 오히려 스트레스 받는 것 같다. 부정도 낭만으로 느낄 수 있는 태도 갖춰야할 것 같다. 그게 진정한 휴머니스트가 아닐까.
- 오늘 하루를 어떤 태도나 마음가짐으로 보내고 싶은가?
- 목적이 아니라 과정을 잘 느끼고 감각하고 의미 느낄 수 있도록 해보기
- 오늘 반드시 이루고 싶은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목표는 무엇인가?
- 저녁에 필라테스 갔다가 어제 결제한 ai 강의 하나 듣기
🌛 저녁 일기
- 오늘 내가 이루어낸 성취 중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 어제 세바시 후기 작성했다. GPT와 깊은 대화를 해보라는 내용이 있어서 깊지는 않지만 그냥 말 한마디 걸어보았다.
- 오늘 겪은 어려움이나 실수에서 배운 점은 무엇인가? 이 경험이 나를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까?
- 신규입사자분들과 1on1을 시작했다. 매주 할 예정인데 피드백을 조금 채찍만 준 것 같아서 당근을 좀 배워와야겠다.
- 오늘 하루 동안 나에게 특별한 기쁨이나 위로를 준 순간은 무엇이었나?
- 다시 기분이 좋아졌는데 마인드셋 관련해서 필사도 하고, 생각 정리도 하고, 붕어빵도 받고, 인사도 잘 나누고, 이런저런 것들이 또 좋은 감각으로 남아서 다시 업된 것 같다. 나는 붕어다. 감정이 이리저리 빠르게 바뀌는 금붕어.
- 오늘 내가 다른 사람과 나눈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무엇이었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
- 동료들이 어제 어떤 강연을 들었는지 물어보아서 인상 깊었던 것들을 이야기해주었다. 관심가져주는 동료가 있음에 감사!
- 내일 하루를 더 나답게 보내기 위해 내가 세우고 싶은 작은 목표는 무엇인가?
- 내일은 정말 패캠 바이브코딩 강의 1편이라도 들어야지.
📸 하루 감각
# 붕

한 입 베어 문 붕어빵. 점심을 먹고 돌아왔는데 한 동료분이 붕어빵을 주셨다. 슈붕이다. 팥붕파지만 슈붕도 오랜만에 먹으니까 맛있었다. 아침 출근하는 길에 붕어빵을 팔길래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지나쳐와서 아쉬웠는데, 이것도 인연. 얼굴이 없는 이유는 한 입 먹고 이 다정함을 기록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붕어빵 하니까 어제 강의 내용이 생각난다. 사람들은 보통 물고기를 떠올릴 때 옆면을 떠올린다고 한다. 그래서 그림이든 사진이든 옆모습의 물고기를 많이 볼 수 있다고. 틀에 박힌 사고의 예시였던가. 그런데 물고기의 앞 얼굴을 디자인하고, 붕어빵을 머리부터 먹는지 꼬리부터 먹는지 질문이 퍼졌던 와중에 붕어빵의 앞얼굴을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면서 틀깨기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물고기 앞모습 어떻게 그릴까...

# 낫또의 위력

점심으로 먹은 포케. 아보카도를 추가하려고 했는데 다 나갔다고 하여 낫또를 한 번 추가해보았다. 수많은 재료들이 있었고, 낫또는 한 구석에 조그맣게 자리잡았을 뿐인데 무엇을 먹어도 낫또맛밖에 안 났다. 그리고 그 콧물같은 끈적임도 모든 재료에 들러붙어 있었다. 검은 물감같은 존재. 모든 것을 물들여버리는... 다음부터는 추가 안 해야지.
# 파란만잔 하이

오늘은 좀 감각이 여러개다. 아침에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서 소확행으로 만잔라떼를 사기 위해 들렀다. 인사해주는 만잔이도 한번 찍어보았다. 볼 때마다 파랑새인지, 비둘기인지 헷갈리는데 비둘기에 한 표를 던진다. 몸통이 너무 비둘기 같아서.

뒤에 만잔댄스 톡.
💬 하루 주저리
하루 감각 많이 기록해서 패스. 아 아니다 세바시 후기 작성했다.
https://worryzero.tistory.com/807
세상을 바꾸는 시간 - 내일을 바꾸는 내ㅡ일
유튜브로만 보던 세바시에 직접 참여하게 되었다. 예전에도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수원 시청이 너무 멀어서 포기했는데, 이번 주제는 커리어와 AI여서 꼭 가봐야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나중에 콘
worryzero.tistory.com
✏️ 하루 필사
# 씨앗 문장 필사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긍정주의자인데,
다른 주의자가 돼 봤자 별 쓸모가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 하루 기록
- 기상
- 적당한 옷이 안 보여서 이리저리 뒤지다가 출근 시간이 늦어졌다.
- 가는 길에 기분이 좀 꿀꿀했지만 신대방에서 햇빛과 하늘 보고 기분 나아졌던 것 같다.
- 만잔라떼 사들고 사무실 들어감
- 오전 업무
- 점심은 포케 먹음. 낫또 다시는 안 먹어야지.
- 오후 업무, 1on1 2건
- 저녁에 필라테스 갔다옴. 왼쪽 골반이 이상하다.
- 사무실 돌아와서 이것저것 기록과 마무리
- 퇴근
- 어제 먹다남은 타코야끼먹고, 엄마의 강된장과 양배추 맛있게 먹음 = 야식 또 먹었다는 말
🤚 8시 이후 금식

이제 깨는 것을 즐기자
타코야끼와 강된장쌈밥을 먹었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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