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한다, 고로 존재한다
251011과의 대화. 마음 여행, 거리 여행 본문
🌞 아침 일기
- 오늘 아침 내가 가장 감사하게 느끼는 순간이나 대상은 무엇인가?
- 정말 늦게 잤다. 3시인가 4시인가. 오전에 독서 모임이 있어서 일찍 일어나야했다. 일어날 때는 피곤했지만 또 시간이 지나니 또렷해졌다. 건강하다고 해야할지,, 여튼 동태가 되지 않아서 감사하다. 그래도 숙면을 잘 취하는 것도 배워야한다. 지금은 괜찮아도 나중에 어떤 후폭풍이 올지 모르니까. 잠을 잘 안자면 암 발생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는데 건강 공부를 하자.
- 지금 이 순간 나를 미소 짓게 하거나 기분 좋게 만드는 작은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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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소는 커녕 어제는 강수량이 30이었는데 아침에 보니 80으로 바뀌어 있어서 짜증이 났다. 이럴거면 일기예보를 왜 할까. 하지만 날씨를 내가 바꿀 수 없으니 세상이 망하지 않고 비라도 내리는게 어디냐고 생각하기로. 미소는...좀 잔잔한 음악을 들으니 운치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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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침에 준비하다가 재지마인드 채널에서 초라한 창업이라는 책을 소개시켜줬다. 부귀영화 누리려고 하는 거 아니니까 작은 시도를 위해 읽어보자. 나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좋은 알고리즘으로 발견하게 되어서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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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하루를 어떤 태도나 마음가짐으로 보내고 싶은가?
- 마주한 사람과 경험의 기회에 집중해보기
- 오늘 반드시 이루고 싶은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목표는 무엇인가?
- 자립한 분들의 경험을 얻고자 하는데 오늘 면대면 첫시도다. 너무 무례한 질문이 되지는 않도록, 말하는 사람도 돌아보고 나에게도 도움되는 대화를 위해 조금이라도 신경써보기.
🌛 저녁 일기
- 오늘 내가 이루어낸 성취 중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 책삶모 모임에 참여하여 자립에 관한 대화를 나름 다양하게 나누었다. 자립을 고민했지만 내가 조직 체질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여러모로 다시 고민을 구체화해봐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다. 어제 질문을 정리해가서 다행인 것 같다. 신기하게도 하나의 질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말하지 않은 질문에 대한 것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추가 질문을 계속 할 필요가 없었다.
- 오늘 겪은 어려움이나 실수에서 배운 점은 무엇인가? 이 경험이 나를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까?
- 오늘의 임장은 각개전투였다. 주변 분들에게 말을 걸 수도 있었는데 그냥 조용히 보고 싶으신 것 같아서 나도 조용히 다녔다. 이미 알고 있는 몇몇분들만 대화했고 나는 그 대화에서 정보를 귀동냥으로 주워들으면서 다녔다. 뭘 알아야 질문도 할텐데 뭘 모르는지 몰라서 질문도 못했던 것 같다. 다음에는 조금 공부하고 가야지...ㅎㅎ
- 오늘 하루 동안 나에게 특별한 기쁨이나 위로를 준 순간은 무엇이었나?
- 독서 모임장님이 친절하게 질문에 개인적일 수 있는 경험을 말씀해주신 것
- 점심을 먹는데 니모 어묵을 발견한 것
- 임장 모임장님이 항상 밝은 얼굴로 총총 걸어다니시는 것
- 저녁에 집에 왔더니 엄마아빠가 저녁을 챙겨주셨던 것
- 오 많다!@
- 오늘 내가 다른 사람과 나눈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무엇이었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
- 1번에 적은 것과 동일!
- 내일 하루를 더 나답게 보내기 위해 내가 세우고 싶은 작은 목표는 무엇인가?
- 추석연휴 마지막 날. 다시 회사 업무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내일 수준의 고민을 잘 정리하자. 확실한 것은 조직에서도 개인적인 시간에서도 몰입해야 한다는 것. 하나를 대충하면 안된다. 집에서 또 흐지부지 될 수 있으니 카페에 가자! 아침 일찍
📸 하루 감각
# 니모 어묵
점심으로 샤브샤브를 먹었는데 니모 어묵이 2개 들어 있었다. 귀여운 감각을 선사해준 어묵 장인에게 감사! 육수가 끓으면서 니모가 잘 헤엄치면서 익어갔다. 도착지는 내 입.
💬 하루 주저리
# 자립 대화
오전 책삶모 모임에서 모임장님과 자립에 대하여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요새 앞날이 싱숭생숭하여 시대예보를 읽으면서 자립인 100분을 접해보는 것을 가벼운 목표로 생각해보았다. 여기서 가볍다는 의미는 쉽다는 의미가 아니라 깊게 고민을 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 여하튼 유유상종이라고 내 주변에는 모두 회사를 다니는 분들밖에 없어서 1인 사업을 하는 모임장님의 이야기도 궁금했다.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으니 이런저런 질문들을 어제 밤에 정리해갔다. TMI를 적어보자면 오후에 임장이 있어서 노트북이나 아이패드를 챙겨갈 수 없을 것 같아서 다이어리에 적어갔다. 돌이켜보니 핸드폰도 있었는데...
그 질문들에 대하여 생각해보시고 친절하게 삶의 자취를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 내 인생이라고 하더라도 누군가 과거의 고민과 선택을 물어봤을 때 수월하게 말을 못할 것 같았는데, 기승전결이 있는 선택의 과정을 술술 말씀해주셔서 얼마나 많이 생각하셨는지 절로 느껴졌던 것 같다. 애초에 자립의 목적을 가지고 회사를 잘 이용하신 것 같아서, 조직 생활을 하면서 자립을 꿈꾸는 나와는 상황이 달랐지만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회사에서 시간을 때우는 것이 아니라 많이 배우고 성장의 과정으로 삼는 부분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내적/외적인 이슈에 따라서 그 상황에 최선인 선택을 하며 변화를 꾀하는 용기를 느꼈던 것 같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약한 모습도 보이고 강한 모습도 보여서 역시 사람은 신기하고 다채롭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부족함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것도 용기인 것 같고.
역으로 질문을 받았다. 자립을 하고 싶은 이유와 그것을 조직에서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 나도 많은 생각을 했지만 역시 언어화하는 것이 여전히 힘들다고 느꼈다. 어쩌면 스스로도 확실하게 납득되지 않은 상황일 수도 있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손으로 만들고 싶다는 것. 누군가를 관리해서 대리하고 싶지 않다는 것. 그럼에도 현재 조직에서, 동료에게서 여전히 배울 것들과 이점이 있어서 그 방향만이 좋다고는 확실하게 말하기 망설여졌던 것 같다. 시도해보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일 수도 있을 것 같기에. 막상 경험해보니 나는 조직체질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지 않았다면 9년을 꾸준히 다니지는 못했을 것 같다. 어쩌면 이 시간이 나를 말해주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조직에 남아 있는 결정이 내 성향을 잘 파악한 선택인지,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인지 모호하다. 그래서 후자를 경험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기도. 지금 다니는 조직은 애정도 많고 문화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최근에 살짝 걸리는 것이 있는데, 인테그리티함에 의한다면 잘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직 생각은 없고 조직 생활을 한다면 여기에서 계속하고 싶다고도 꾸준하게 느꼈다. 물론 처음부터 함께했던 경영진분들과 Y님이 같이 간다면.
그러나 2차 홀로서기 웨이브가 왔기 때문에 더 깊은 고민과 선택은 분명히 해야한다. 바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은 확실하다. 애매모호한 상황으로 질질끌지 말고 확실하게 문제를 인식하고, 원하는 TO-BE를 위해서 꾸준하게 실행하는 시도를 해봐야한다. 내일의 목표는 내일이라는 시간 수준에서 할 수 있는 ' 2차 홀로서기 웨이브 문제 인식과 해결 프로세스'다. 아까 임장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플로우차트를 간단하게 그려왔는데 도식화해봐야겠다.
# 임장 다녀옴
https://worryzero.tistory.com/790
(영등포구) 양평, 문래 임장
임장 루트총 거리: 약 4.3km도보 소요시간: 약 1시간 24분주요 동선: 양평역 → 문래역 → 문래자이 → 문래SKV1센터 → 영등포구청 일대현장 체감:일부 구간 공장 및 노후주택 혼재도로 폭이 좁고
worryzero.tistory.com
이전에는 한 분과 밀접하게 이야기하면서 다녔는데, 오늘은 각자도생했다! 지식이 없어서 대화를 잘 하지는 못했고 주워듣기 위하여 귀를 앞과 뒤로 열어두었다. 여전히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언젠가 귀가 트이지 않을까? 공공개발은 사업성이 떨어져서 국가에서 진행하게 된 것이므로 투자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게 되었다. 재개발에도 굉장히 많은 단계가 있고 20년 정도 걸릴 수도 있고. 이건 직접 경험해서 알고 있긴 하다. 중학생인가, 고등학생 때 살고 있던 빌라 재개발이 추진되었던 것 같은데 30이 넘어서야 들어올 수 있었으니.
오늘은 비가 꽤 왔고, 날이 빨리 져서 잘 보지 못한 것 같다. 물론 건물 외과 같은 것을 밀접하게 본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 하루 필사
# 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우리는 자신이 인정한 것만
붙잡을 수 있습니다.
🕐 하루 기록
- 오전 독서 모임 참여해야 해서 일찍 일어났다.
- 송파나루 도착. 독서도 조금 하고 대화 위주의 모임을 가졌다. 양질의 시간이었다.
- 점심에 잠실에 가서 1인 샤브샤브를 처음으로 먹어보았다. 1인 음식점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반가웠다.
- 밥 먹고 교보 문고 들러서 공방 창업 관련된 책 살짝 보다가 임장하러 양평역으로 향했다.
- 양평역에서 간단하게 브리핑하고 임장 시작. 시작할 때는 비가 안 왔는데 중간즈음 비가 많이 오고 어두워져서 조금 제대로 구경을 못 한 것 같기도?
- 모임 저녁은 패스하고 집에 와서 먹었다. 오는 길에 잠실역에 있는 빵집에서 빵을 사왔다. 블루베리크림빵, 샌드위치, 카스테라.
- 끝! 비가 와서 추적했는데 또 하루를 돌이켜보니 사소한 재미들이 많아서 충만했다고 생각한다.
🤚 8시 이후 금식

임장갔다가 8시 넘어서 돌아온 것 같다. 아빠가 이마트 트레이더스 갔다가 월남쌈을 사오셨다. 엄마아빠는 미리 식사를 마치신 것 같다. 나도 먹으라며 내가 씻고 있을 때 오리 고기를 전자레인지에 데워주셨다. 방에 있을 때 엄마아빠가 이 정도면 양이면 괜찮은지 논의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런 사소한 행동에서도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충만했당. 임장 끝나고 저녁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먹지 않고 돌아왔는데, 맛있게 월남쌈을 먹을 수 있어서 안 먹기를 잘 한 것 같다. 조금 더 일찍 왔으면 부모님하고 같이 저녁식사 할 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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