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한다, 고로 존재한다

251011과의 대화. 마음 여행, 거리 여행 본문

하루하루 성장하기/2025 밀도 루틴

251011과의 대화. 마음 여행, 거리 여행

점점이녕 2025. 10. 11. 23:33

🌞 아침 일기

  1. 오늘 아침 내가 가장 감사하게 느끼는 순간이나 대상은 무엇인가?
    1. 정말 늦게 잤다. 3시인가 4시인가. 오전에 독서 모임이 있어서 일찍 일어나야했다. 일어날 때는 피곤했지만 또 시간이 지나니 또렷해졌다. 건강하다고 해야할지,, 여튼 동태가 되지 않아서 감사하다. 그래도 숙면을 잘 취하는 것도 배워야한다. 지금은 괜찮아도 나중에 어떤 후폭풍이 올지 모르니까. 잠을 잘 안자면 암 발생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는데 건강 공부를 하자.
  2. 지금 이 순간 나를 미소 짓게 하거나 기분 좋게 만드는 작은 것은 무엇인가?
    1. 사실 미소는 커녕 어제는 강수량이 30이었는데 아침에 보니 80으로 바뀌어 있어서 짜증이 났다. 이럴거면 일기예보를 왜 할까. 하지만 날씨를 내가 바꿀 수 없으니 세상이 망하지 않고 비라도 내리는게 어디냐고 생각하기로. 미소는...좀 잔잔한 음악을 들으니 운치도 있는 것 같다. 
    2. 아 아침에 준비하다가 재지마인드 채널에서 초라한 창업이라는 책을 소개시켜줬다. 부귀영화 누리려고 하는 거 아니니까 작은 시도를 위해 읽어보자. 나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좋은 알고리즘으로 발견하게 되어서 반가웠다.
  3. 오늘 하루를 어떤 태도나 마음가짐으로 보내고 싶은가?
    1. 마주한 사람과 경험의 기회에 집중해보기
  4. 오늘 반드시 이루고 싶은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목표는 무엇인가?
    1. 자립한 분들의 경험을 얻고자 하는데 오늘 면대면 첫시도다. 너무 무례한 질문이 되지는 않도록, 말하는 사람도 돌아보고 나에게도 도움되는 대화를 위해 조금이라도 신경써보기.

🌛 저녁 일기

  1. 오늘 내가 이루어낸 성취 중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1. 책삶모 모임에 참여하여 자립에 관한 대화를 나름 다양하게 나누었다. 자립을 고민했지만 내가 조직 체질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여러모로 다시 고민을 구체화해봐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다. 어제 질문을 정리해가서 다행인 것 같다. 신기하게도 하나의 질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말하지 않은 질문에 대한 것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추가 질문을 계속 할 필요가 없었다. 
  2. 오늘 겪은 어려움이나 실수에서 배운 점은 무엇인가? 이 경험이 나를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까?
    1. 오늘의 임장은 각개전투였다. 주변 분들에게 말을 걸 수도 있었는데 그냥 조용히 보고 싶으신 것 같아서 나도 조용히 다녔다. 이미 알고 있는 몇몇분들만 대화했고 나는 그 대화에서 정보를 귀동냥으로 주워들으면서 다녔다. 뭘 알아야 질문도 할텐데 뭘 모르는지 몰라서 질문도 못했던 것 같다. 다음에는 조금 공부하고 가야지...ㅎㅎ
  3. 오늘 하루 동안 나에게 특별한 기쁨이나 위로를 준 순간은 무엇이었나?
    1. 독서 모임장님이 친절하게 질문에 개인적일 수 있는 경험을 말씀해주신 것
    2. 점심을 먹는데 니모 어묵을 발견한 것
    3. 임장 모임장님이 항상 밝은 얼굴로 총총 걸어다니시는 것
    4. 저녁에 집에 왔더니 엄마아빠가 저녁을 챙겨주셨던 것
    5. 오 많다!@
  4. 오늘 내가 다른 사람과 나눈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무엇이었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
    1. 1번에 적은 것과 동일!
  5. 내일 하루를 더 나답게 보내기 위해 내가 세우고 싶은 작은 목표는 무엇인가?
    1. 추석연휴 마지막 날. 다시 회사 업무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내일 수준의 고민을 잘 정리하자. 확실한 것은 조직에서도 개인적인 시간에서도 몰입해야 한다는 것. 하나를 대충하면 안된다. 집에서 또 흐지부지 될 수 있으니 카페에 가자! 아침 일찍

📸 하루 감각

# 니모 어묵

점심으로 샤브샤브를 먹었는데 니모 어묵이 2개 들어 있었다. 귀여운 감각을 선사해준 어묵 장인에게 감사! 육수가 끓으면서 니모가 잘 헤엄치면서 익어갔다. 도착지는 내 입.

 

 

💬 하루 주저리

# 자립 대화

오전 책삶모 모임에서 모임장님과 자립에 대하여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요새 앞날이 싱숭생숭하여 시대예보를 읽으면서 자립인 100분을 접해보는 것을 가벼운 목표로 생각해보았다. 여기서 가볍다는 의미는 쉽다는 의미가 아니라 깊게 고민을 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  여하튼 유유상종이라고 내 주변에는 모두 회사를 다니는 분들밖에 없어서 1인 사업을 하는 모임장님의 이야기도 궁금했다.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으니 이런저런 질문들을 어제 밤에 정리해갔다. TMI를 적어보자면 오후에 임장이 있어서 노트북이나 아이패드를 챙겨갈 수 없을 것 같아서 다이어리에 적어갔다. 돌이켜보니 핸드폰도 있었는데...

 

그 질문들에 대하여 생각해보시고 친절하게 삶의 자취를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 내 인생이라고 하더라도 누군가 과거의 고민과 선택을 물어봤을 때 수월하게 말을 못할 것 같았는데, 기승전결이 있는 선택의 과정을 술술 말씀해주셔서 얼마나 많이 생각하셨는지 절로 느껴졌던 것 같다. 애초에 자립의 목적을 가지고 회사를 잘 이용하신 것 같아서, 조직 생활을 하면서 자립을 꿈꾸는 나와는 상황이 달랐지만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회사에서 시간을 때우는 것이 아니라 많이 배우고 성장의 과정으로 삼는 부분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내적/외적인 이슈에 따라서 그 상황에 최선인 선택을 하며 변화를 꾀하는 용기를 느꼈던 것 같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약한 모습도 보이고 강한 모습도 보여서 역시 사람은 신기하고 다채롭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부족함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것도 용기인 것 같고.

 

역으로 질문을 받았다. 자립을 하고 싶은 이유와 그것을 조직에서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 나도 많은 생각을 했지만 역시 언어화하는 것이 여전히 힘들다고 느꼈다. 어쩌면 스스로도 확실하게 납득되지 않은 상황일 수도 있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손으로 만들고 싶다는 것. 누군가를 관리해서 대리하고 싶지 않다는 것. 그럼에도 현재 조직에서, 동료에게서 여전히 배울 것들과 이점이 있어서 그 방향만이 좋다고는 확실하게 말하기 망설여졌던 것 같다. 시도해보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일 수도 있을 것 같기에. 막상 경험해보니 나는 조직체질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지 않았다면 9년을 꾸준히 다니지는 못했을 것 같다. 어쩌면 이 시간이 나를 말해주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조직에 남아 있는 결정이 내 성향을 잘 파악한 선택인지,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인지 모호하다. 그래서 후자를 경험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기도. 지금 다니는 조직은 애정도 많고 문화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최근에 살짝 걸리는 것이 있는데, 인테그리티함에 의한다면 잘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직 생각은 없고 조직 생활을 한다면 여기에서 계속하고 싶다고도 꾸준하게 느꼈다. 물론 처음부터 함께했던 경영진분들과 Y님이 같이 간다면.

 

그러나 2차 홀로서기 웨이브가 왔기 때문에 더 깊은 고민과 선택은 분명히 해야한다. 바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은 확실하다. 애매모호한 상황으로 질질끌지 말고 확실하게 문제를 인식하고, 원하는 TO-BE를 위해서 꾸준하게 실행하는 시도를 해봐야한다. 내일의 목표는 내일이라는 시간 수준에서 할 수 있는 ' 2차 홀로서기 웨이브 문제 인식과 해결 프로세스'다. 아까 임장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플로우차트를 간단하게 그려왔는데 도식화해봐야겠다.

 

 

 

# 임장 다녀옴

https://worryzero.tistory.com/790

 

(영등포구) 양평, 문래 임장

임장 루트총 거리: 약 4.3km도보 소요시간: 약 1시간 24분주요 동선: 양평역 → 문래역 → 문래자이 → 문래SKV1센터 → 영등포구청 일대현장 체감:일부 구간 공장 및 노후주택 혼재도로 폭이 좁고

worryzero.tistory.com

이전에는 한 분과 밀접하게 이야기하면서 다녔는데, 오늘은 각자도생했다! 지식이 없어서 대화를 잘 하지는 못했고 주워듣기 위하여 귀를 앞과 뒤로 열어두었다. 여전히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언젠가 귀가 트이지 않을까? 공공개발은 사업성이 떨어져서 국가에서 진행하게 된 것이므로 투자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게 되었다. 재개발에도 굉장히 많은 단계가 있고 20년 정도 걸릴 수도 있고. 이건 직접 경험해서 알고 있긴 하다. 중학생인가, 고등학생 때 살고 있던 빌라 재개발이 추진되었던 것 같은데 30이 넘어서야 들어올 수 있었으니.

오늘은 비가 꽤 왔고, 날이 빨리 져서 잘 보지 못한 것 같다. 물론 건물 외과 같은 것을 밀접하게 본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 하루 필사

# 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우리는 자신이 인정한 것만
붙잡을 수 있습니다.

 

 

 

🕐 하루 기록

  1. 오전 독서 모임 참여해야 해서 일찍 일어났다.
  2. 송파나루 도착. 독서도 조금 하고 대화 위주의 모임을 가졌다. 양질의 시간이었다.
  3. 점심에 잠실에 가서 1인 샤브샤브를 처음으로 먹어보았다. 1인 음식점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반가웠다.
  4. 밥 먹고 교보 문고 들러서 공방 창업 관련된 책 살짝 보다가 임장하러 양평역으로 향했다.
  5. 양평역에서 간단하게 브리핑하고 임장 시작. 시작할 때는 비가 안 왔는데 중간즈음 비가 많이 오고 어두워져서 조금 제대로 구경을 못 한 것 같기도?
  6. 모임 저녁은 패스하고 집에 와서 먹었다. 오는 길에 잠실역에 있는 빵집에서 빵을 사왔다. 블루베리크림빵, 샌드위치, 카스테라.
  7. 끝! 비가 와서 추적했는데 또 하루를 돌이켜보니 사소한 재미들이 많아서 충만했다고 생각한다.

 

🤚 8시 이후 금식

나름 잘 쌌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이 잘 못 나온 듯!

 

임장갔다가 8시 넘어서 돌아온 것 같다. 아빠가 이마트 트레이더스 갔다가 월남쌈을 사오셨다. 엄마아빠는 미리 식사를 마치신 것 같다. 나도 먹으라며 내가 씻고 있을 때 오리 고기를 전자레인지에 데워주셨다. 방에 있을 때 엄마아빠가 이 정도면 양이면 괜찮은지 논의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런 사소한 행동에서도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충만했당. 임장 끝나고 저녁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먹지 않고 돌아왔는데, 맛있게 월남쌈을 먹을 수 있어서 안 먹기를 잘 한 것 같다. 조금 더 일찍 왔으면 부모님하고 같이 저녁식사 할 수 있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