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한다, 고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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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성장하기/2025 밀도 루틴

251009과의 대화. 빨간약 잘 삼키기

점점이녕 2025. 10. 9. 22:16

🌞 아침 일기

귀차니즘... 시간은 지났다

  1. 오늘 아침 내가 가장 감사하게 느끼는 순간이나 대상은 무엇인가?
  2. 지금 이 순간 나를 미소 짓게 하거나 기분 좋게 만드는 작은 것은 무엇인가?
  3. 오늘 하루를 어떤 태도나 마음가짐으로 보내고 싶은가?
  4. 오늘 반드시 이루고 싶은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목표는 무엇인가?

 

🌛 저녁 일기

  1. 오늘 내가 이루어낸 성취 중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1. 매트릭스 영화 보고 짧게나마 리뷰를 남겨본 것. 보면서 다양한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작성하려니 또 뭘 적어야하나 싶었는데 굳이 목적을 가지지 말고 생각나는대로 작성해보기로 했다. 스토리를 통해서 개인적인 고민을 적어볼 수 있어서 정신이 살짝 가벼워진 느낌이다.
  2. 오늘 겪은 어려움이나 실수에서 배운 점은 무엇인가? 이 경험이 나를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까?
    1. 조금 불필요하게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오래 잤는데 낮잠을 또 잔다던가. 음... 그냥 푹 쉬었다고 생각해야겠다. 낭비아니다. 그리고 좀 낭비할 수도 있지. 극강의 효율충을 버리기 위해서 노력해야지.
  3. 오늘 하루 동안 나에게 특별한 기쁨이나 위로를 준 순간은 무엇이었나?
    1. 창업 고민을 하다보니 공방이 떠올라서 검색해보았는데 어떤 분이 터프팅 공방 준비하는 글을 작성해두어서 흥미롭게 살펴보았다. 클래스도 운영하시고 작품을 만들어 판매하시기도 한다. 오늘의 집에 입점도 하셨다는데 터프팅에 크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발자취를 통해서 나도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고민과 경험을 기록해서 나눠주는 분들에게 감사하다.
  4. 오늘 내가 다른 사람과 나눈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무엇이었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
    1. 음.. 이것도 집에만 있어서 못했다고 하면 핑계일까. 카톡을 잘 안 하니 면대면 상호작용 아니면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다. 출근하면 슬랙이라도 경험에 넣을텐데. 음.. 거실에 나갔을 때 엄마아빠와 소소하게 대화한 것. 내용은 기억은 안 난다. 아빠가 떡볶이 먹냐고 물어봐서 아빠 먹으라고 말한 것, 엄마가 요리할 때 무슨 요리 하냐고 물어본 것 등등. 집에 있어도 거의 방에 있다보니 대화가 그리 많지는 않다. 뭐 꼭 하루종일 말을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다 같이 있는 날이었는데 저녁이라도 같이 먹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5. 내일 하루를 더 나답게 보내기 위해 내가 세우고 싶은 작은 목표는 무엇인가?
    1. 내일은 독서 모임이 있다. 경량문명의 탄생과 컨셉 언어 수업 읽어야지. 금요일에 비 안온다고 했는데 다시 비가 그려져있다 ㅜ 이럴거면 일기예보 왜 하는가... '비가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습니다...' 계획 세울 때  '내일 책 2권을 읽을 수도 있고 못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면 안되지 않나~~

📸 하루 감각

집에만 있어서 못 찍었다고 핑계를 댄다면 사소한 것에서 감각 발굴하자는 목적에 저해되는 것 같다. 돌이켜보면 오늘 날이 맑다고 분명히 일기 예보에서 그랬는데, 다시 흐려졌다. 하늘이 구름이 가득 끼었다. 이걸 촬영할 수도 있었는데. 후회는 그만하고... 지금이라도 둘러보기로 하자.

 

# 시대예보

눈 앞에 있는 책 시대예보. 앞날에 대한 고민이 많아져서 마인드 마이너 송길영 작가님의 책을 읽고 방향성을 설정해보기로 했다. 문득 책 보기에 있는 그림은 어떤 의미일까 궁금해졌다. 책을 함축하는 첫 인상인 만큼 의미 없이 배치하지는 않았을텐데.

 

일단 1편 핵개인의 시대는 처음에는 대충보고 거울로 자기를 보는 모습이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더 깊은 의미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3면으로 나뉘어져 있고 1번에는 벽과 바닥에 사람 얼굴이 있다. 2면에는 사람 얼굴의 표면, 3면은 아마 뇌가 있는 후면인 것 같다. 서로 아이컨택을 하고 정보를 입출력하는 것 같다. 자기 자신일까 타인일까. '우리는 모두 쪼개지고, 흩어지고, 홀로 서게 된다.' 라는 설명을 보았을 때는 자기 자신을 다양하게 표현한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2편 호명사회는 5개의 성냥개비로 보인다. C, C, B, C, D라고 적혀있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함께하는 도반들의 이니셜일까? 성냥개비늬 모양이 특이하다. 정상적인 것은 가운데 있는 B로 보인다. 가장 특이한 것은 4번의 성냥개비. 보통 붉은색은 성냥이 타기 전의 성냥 머리인데 모양만 보면 많이 타들어간 것 같다. 각자의 매력이 있다고도 느껴지는데 호명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어쩌면 저 모습이 보여졌으면 하는 자기만의 호오일까. 생각해보니 앞서 B가 '정상'인 것 같다는 내 생각도 크기 좋은 판단은 아닌 듯 하다. 정상이 아니면 나머지는 다 비정상이 되어버리므로. 내가 불리고 싶은 모양을 잘 갖추어나가야지. 네번 째 C도 좋은 것 같다. 멋있게 휘어졌네.

 

3편 경량문명의 탄생은 저울을 실로 감싸놓아서 무게가 추가된 그림으로 보인다. '경량'이라는 단어에 무게감이 느껴져서 가벼움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일까 싶기도 하고. 42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경량이라면 조금 더 가벼워도 괜찮지 않았을까. 저울에 무언가 올려두지 않고 실로 잡아당긴 이유는 무엇일지. 

 

예술은 어렵다~~ 꼭 사람 같군.

 

 

 

💬 하루 주저리

https://worryzero.tistory.com/786

 

1일1주저리. 나의 매트릭스

추석 연휴를 빌려서 매트릭스를 몰아보았다. 4까지 나온 줄은 몰랐다. 2탄인 리로리드와 3탄인 레볼루션 이야기까지 접했다. 4탄은 망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흥미가 생길 때까지 패스. 긴 호흡

worryzero.tistory.com

 

 

✏️ 하루 필사

# 호명 사회

호명사회는 (...) 당신의 영광으로 포장된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이들에게 먼저 찾아옵니다.

작가는 주간 보고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간을 파는 이는 그 과정 속 밀도의 충실함을 증명해야 하지만 작품으로 증거하는 이에게 과정의 점검은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자신의 존재가 소외되지 않도록 장인은 자동화와 표준화를 넘어선 그의 고유함을 추구합니다.

 

거창하지는 않아도 적당히 살 수 있을 정도의 금전, 시간을 보내는 것에 의미, 그 과정에서의 산출과 선한 교류가 남을 수 있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어서라도 하고 싶은 가치를 발굴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다른 사람들의 조예를 많이 접해봐야겠다. 최근에 술에 관련된 책을 본 것 같기도 한데.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3375810

 

처음 읽는 술의 세계사 | 미야자키 마사카츠 - 교보문고

처음 읽는 술의 세계사 | 인간을 신의 세계로 유혹하는 술 향긋한 술을 통해 배우는 인류 문명의 역사술로 세계사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스카치, 버번, 캐나디언 클럽, 코냑, 워커, 럼주, 와인 등

product.kyobobook.co.kr

이거다! 취미가 조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서 새로운 이름을 붙일 수 있게 되면 좋겠다.

 

 

 

🕐 하루 기록

  1. 늦게 일어났다. 집에서 뒹굴. 비는 안 오지만 어제 나갔다 왔고, 내일도 나가야 해서 오늘은 그냥 집에 있기로 함.
  2. 어제 먹다 남은 마늘 치킨이 보였다.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아점으로 먹었다.
  3. 오후에... 뭘했더라. 그렇게 잤는데 낮잠도 잔 것 같다. 쇼츠도 본 것 같은데. 공방 창업도 궁금해서 검색해 보았다. 그림, 커피, 휴식, 자연, 책, 글자, ... 음 
  4. 매트릭스 2, 3편을 보았다. 
  5. 엄마가 끓인 미역국으로 저녁을 먹었다.
  6. 매트릭스 관련해서 간단한 리뷰를 적어보았다.
  7. 하루 회고

 

🤚 8시 이후 금식

감말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