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한다, 고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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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성장하기/2025 밀도 루틴

251028과의 대화. 물소리 목소리

점점이녕 2025. 10. 28. 21:18

🌞 아침 일기

  1. 오늘 아침 내가 가장 감사하게 느끼는 순간이나 대상은 무엇인가?
    1. 손가락이 있어서 원하는 것을 검색할 수 있고, 눈이 있어서 유익한 것을 볼 수 있어서 감사
  2. 지금 이 순간 나를 미소 짓게 하거나 기분 좋게 만드는 작은 것은 무엇인가?
    1. 음... 뉴에이지 들으면서 가고 있는데 피아노 소리가 좋다. You take my breath away. 여러 곡을 자연스럽게 섞은 것 같은데 또 하나의 작품이 된 듯
  3. 오늘 하루를 어떤 태도나 마음가짐으로 보내고 싶은가?
    1. 파트회의를 하루 종일 할 것 같다. 다른 분들 작업과 사고 과정에서도 배우고 내가 애매하게 생각하는 것들에서도 논리와 원칙을 찾아보자.
  4. 오늘 반드시 이루고 싶은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목표는 무엇인가?
    1. 바이브코딩 학습 조금이라도 하기. 그리고 병행할 것은 다양한 서비스 탐색하면서 인사이트 얻는 것.
 

 

 

🌛 저녁 일기

  1. 오늘 내가 이루어낸 성취 중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1. 바이브코딩 강의 꽤 들었다. 클로드 조금 더 써보았고, GPT 퀄리티가 5로 바뀐 뒤에 너무 낮아져서 개인구독은 취소했다. 회사계정으로 이용하려고 들어갔더니 슬랙, 드라이브, 캘린더 등 커넥터 연결을 하니 어시스턴트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청 프롬프트는 조금 더 연습하고 조금 더 연동이 고도화되면 리뷰 자동화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2. 오늘 겪은 어려움이나 실수에서 배운 점은 무엇인가? 이 경험이 나를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까?
    1. 건설적인 피드백을 줘야한다는 강박으로 부족한 부분에만 집중하지 않았나 반성한다. 고민과 노력을 잘 알아주는 시선도 필요한데. 아니면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고 상대방은 별 생각이 없을 수도 있을까. 물론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야 하지만, 때로는 물고기를 보여주긴 해야할 것 같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이 공부하고 피드백하는 연습을 해야할 듯.
  3. 오늘 하루 동안 나에게 특별한 기쁨이나 위로를 준 순간은 무엇이었나?
    1. 동료의 '붕떼'가 웃겼다. 점심시간을 틈타 붕어빵을 사러 갔다가 잠깐의 자연 소리로 힐링도 하고 왔다.
  4. 오늘 내가 다른 사람과 나눈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무엇이었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
    1. 파트리드1on1 하는 날이라서 거의 하루 종일 상호작용을 했다. 긍정적이었냐라고 물어본다면 호가실하게 답을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구체적인 기획 의도도 파악하려고 노력했고, 작동 방식과 히스토리를 파악하기 위한 질문도 했다. 나도 얻어가야 하는 것이 있어야하니. 그래도 말하기 싫어한다거나 짧게 끝내려고 하지 않고 대부분 1시간 넘게 이야기를 하고, 한 분은 2시간 동안 리뷰를 했으니 나름 상호작용을 즐기는 것이 아닌가 느껴볼 뿐 ^^...
  5. 내일 하루를 더 나답게 보내기 위해 내가 세우고 싶은 작은 목표는 무엇인가?
    1. 수요일! 내일은 정말 러버블 쓴다. 지금 듣고 있는 부분에 러버블이 사용되는데 크레딧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몰라서 결제를 못 했다. 그냥 디폴트로 하고 필요하면 더 쓰던가 해야지. 너무 애자일하지 못했다.

 


 

📸 하루 감각

# 굿아보카도

오늘의 점심. 닭가슴살 포케. 샐러드 100%로 주문했다. 굳이 두유면을 먹을 필요가 없었는데, 기존에는 왜 두유면을 50%로 선택했는지 나도 나를 모를 일이다. 포인트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아보카도를 추가했다. 미래의 내가 굶으면 되기 때문에 오늘의 나는 먹고 싶을 것을 먹기로 했다. 그렇게 추가한 아보카도는 아주 고소하고 맛있었다. 정말 싱싱한 아보카도였다.

 

 

# 붕떼

시간이 남아서 만잔라떼를 사들고 붕어빵을 사먹으러 갔다. 길거리에서 파는 붕어빵 트럭은 손님이 너무 많아서 다시 붕어빵 파는 카페를 찾아서 먼 걸음을 했다. 트럭에서는 3개에 2,000원인데, 카페에서는 3개의 5,000원이다. 가격에서부터 차이가 있었고, 사실 맛도 길거리 붕어빵이 더 맛있었다. 그래도 카페 바깥에서 붕어빵을 구워주고 계셔서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는 도중에 뒤에서 물소리가 들렸다. 작은 연못과 분수가 있어서 가벼운 힐링을 했다. 사무실에 올라가는 길에 손이 없어서 라떼 위에 먹다남은 붕어빵을 올려두었는데, 뭔가 콜팝같다는 생각을 했다. 붕라?라고 가볍게 읊조렸는데, 동료가 옆에서 '붕떼'라고 해서 웃겼다. 또 생각해보니 콜라+팝콘은 액체가 앞에 있으니까, 라떼+붕어빵이면 '떼붕'인 것 같기도!

 

 

 

💬 하루 주저리

# 유영하는 문장

독서 모임을 함께 하는 몇몇 분이 카톡으로 인상 깊었던 문구를 공유해주셨다. 한 분은 지난 주말에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접했던 분이고, 또 다른 분은 헤르만 헤세 테마 독서를 진행하고 계신데, 저번 주에 <데미안>을 읽고 수집한 문장이라고 하셨다. 한 권에 책에서 누군가의 마음에 달라붙은 알짜배기 문구를 보고, 또 시간을 내어서 공유해주신 마음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

지금 알지 못하는 일을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거절하면 알게 될 기회를 잃게 되고, 알게됨으로써 변화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잃고 만다. 그러므로 알지 못하는 사람, 즉, 타자와의 만남은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오늘날 앞일을 예측하기 어렵고 불확실성이 많은 사회에서 가능한 젊을 때 많은 실패를 맛보는 것, 여러 조직과 커뮤니티를 경험하면서 인적 자본과 사회 자본을 한 장소가 아닌 분리된 여러장소에 형성하는 것 등의 요건이 중요해진다.

<누군가의 씨앗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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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신이 우리를 외롭게 만들어 우리 자신에게로 인도할 수 있는 길은 많다.

각자가 자기 나름의 목표를 향하여 노력한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풀이를 할 수 있는 건 누구나 자기자신뿐이다.

내 인생에서 나에게 흥미로운 것은 오직 나 자신에게 이르기 위해 내가 내디딘 걸음뿐이다.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를 살아보려 했다. 그러기가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마지막 문장은 고명환 작가님이 <고전이 답했다>를 소개할 때 인생을 바꾼 문장이라고 많이 말씀하셨던 문장이다. 공유를 해주신 분은 서로 다른 두 분이었지만 사실 공유된 문장은 한 분의 마음과 다이어리에서 나왔다. 그것을 보고 울림을 받은 타인이 있었고, 그 울림을 또 다시 나눈 것이다. 기분 좋은 가나다라.

 

오늘 작업 리뷰를 하면서 채찍의 문장을 보낸 것 같아서 조금 마음이 무거워진다. 건설적을 가장한 어두운 문장이 아닐까 주기적으로 반성해야겠다.

 

 

# 껄무새

https://www.youtube.com/watch?v=_YgApWG0G_U

아침에 소몽님 콘텐츠 보다가 투자 좀 해야겠다 싶었는데, 또 막상 너무 많이 오픈 지표를 보니 손이 가지 않았다. 살껄, 팔껄... 떨어지길 기다렸지만 떨어지면 마음이 아플 것 같고, 그렇다고 올라가면 더 살껄 후회하고. 인간은 후회의 동물! 결론은 오늘 소몽님 영상 본 분들이 많이 매수했나보다. 정말 너무 올라서 결국 못 샀다. SOXX를 눈독 들이고 있었는데. 하지만 안 오른 것들이 없다~~

 

 

 

 

📒 하루 독서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51663101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 | 김대식 | 동아시아 - 예스24

인간의 지위를 위협할 ‘그것’이 온다AGI는 언제 실현될까? 과연 우리는 준비되어 있는가?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SF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라고 치부되었던 범용인공지능(AGI). 하지만 지금은

www.yes24.com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이게 정말 유토피아일지에 대해서도 우리가 진지한 고민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 만약 아무 가격을 지불하지 않고 유토피아가 찾아온다면, 다시 말해서 모든 생산을 인공지능이 해주고, 모든 연구를 인공지능이 하고, 모든 발명을 인공지능이 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지금 실리콘밸리에서는 그 다음에 오는 것이 유토피아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는 이 얘기를 들을 때 ‘옛날이야기’를 떠올립니다. 우리가 어릴 때 흔히 보던 동화를 보면, 공주가 왕자를 만나고, 결국 마지막은 “그리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고 끝납니다. 그런데 그다음에 진짜 어떻게 됐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신데렐라 성공 스토리’ 끝에 신데렐라가 전혀 달라진 생활에 적응을 못 하다가 이혼하고 성에서 쫓겨났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실리콘밸리가 내놓는 상상은 딱 거기까지입니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그렇게 해서 유토피아가 도래한다고 하지만, 더 이상 인간이 일을 할 필요도 없고, 생각을 할 필요도 없는 세상이 진정한 의미에서 유토피아일까요? 거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이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느 정도의 고난은 있어야 하지 않을지. 성취감과 보람도 삶에 있어서 중요하니까. 맛있는 것을 먹고 편하게 쉬기만 한다면 더 이상 맛있음과 편함이 존재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어둠이 있어야 빛이 있는 것처럼.

 

당연히 역사는 반복되진 않지만, 어느 정도의 패턴이란 것은 분명히 있습니다. 저는 미래를 예측할 때 세 가지를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세상이 망하기 전까지 기술은 계속 발전합니다. 두 번째, 사회·정치·역사에는 약간의 반복성이 있습니다. 세 번째, 인간은 변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똑같다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인간의 본성, 사회의 반복성, 기술의 발전—가 항상 서로 맞물리면서 상호작용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이 세 가지가 한꺼번에 맞물리면 과거와 비슷한 일이 종종 또 일어나곤 합니다.

그렇다면 모두가 평생 행복하게 살았다는 행복 결말은 아닐 것. 어떻게든 계급을 나누고 배척할 것이고, 객관적인 풍족함 속에서도 작은 것들을 비교하면서 괴로워 할 것 같다. 캐비어를 못 먹는다고 불행 속에 살 것 같기도. 아니면 더 멋진 휴머노이드, 빠른 휴머노이드를 가지지 못한 것.

 

로마에는 실업자들이 시민의 거의 반을 차지했습니다. 성인 남성이 할 일이 없고, 돈이 없어서 굶어 죽고, 아이들을 먹여 살릴 수가 없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당연히 폭동이 일어납니다. 이 사람들도 아이들을 먹여 살릴 수가 없게 된 판국에 그냥 가만히 굶어 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폭동의 위협을 느낀 로마 제국이 역사상 최초로 보편적 기본소득Universal Basic Income이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습니다. 기본소득이라는 것이 현대에 와서야 탄생한 개념이 아니라, 로마에서 처음으로 생각해 낸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 물론 아주 잘 살게 해준 것은 아닙니다. 딱 굶어 죽지 않을 정도의 구휼만 해줬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사람이 밥만 먹고 사는 건 아니지요. 이젠 할 일도 없고, 국가에서 먹여 살려 주니까 생존을 위해서 아등바등하지 않아도 되는 반면에 시간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들을 위해 로마 제국에서 제공해 주기 시작한 것이 바로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엔터테인먼트엔 문제가 있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데, 매일 보니까 순식간에 질려버립니다. 인간에겐 욕구 피라미드라는 게 있습니다. 가장 아래는 의식주, 그다음이 사랑, 안전, 자아실현 같은 것들입니다. 그런데 로마 중산층은 더 이상 자아실현을 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자아실현을 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하는 일, 커리어가 있어야 하는데, 나라에서 먹여 살려주고 엔터테인먼트까지 떠먹여 주다 보니 각 개인이 자기 손으로 성취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전쟁은 이미 직업 군인과 용병들이 하게 됐습니다. 시민들은 이제 더 이상 전쟁에 안 나가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나라에서는 더 극단적인 엔터테인먼트를 내놓게 됐습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Gladiator〉를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콜로세움에서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장면, 동물이 사람을 잡아먹는 장면이 관중들 앞에서 라이브로 펼쳐졌습니다. 기록으로는 시민들이 여기에 정말 굉장히 열광했습니다. 심지어 타국에서도 이걸 보려고 몇 달씩 걸려서 몇 번씩이고 찾아오곤 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관람료도 전부 무료였다는 것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행태. 자유가 행복은 아닌 것 같다.

 

 

 

 

✏️ 하루 필사

#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 방문객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많은 것들이 함께 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함부로 대할 일이 아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 하루 기록

  1. 부랴부랴 기상. 준비하면서 소몽님의 재테크 관련 콘텐츠를 보았다. 하락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더 올라버린 미장을 보니 껄무새가 되었다.
  2. 출근. 날씨 괜찮음. 옷을 대충 주워입고 와서 마음에 들지는 않음.
  3. 지하철에서 뉴스레터 봤던 것 같다.
  4. 오전 회의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할 것 같아서 오늘은 만잔라떼 못 먹음.
  5. 오전 리뷰 진행.
  6. 점심은 포케와 아침에 못 먹었던 라떼, 찹쌀붕어빵을 또 먹었다.
  7. 오후에는 바이브코딩 강의를 좀 듣고, 또 파트1on1 진행. 하루 종일 회의~~ 대화 연습 했다. 
  8. 저녁에 야마그림클래스가 인원 미달로 취소되어서 바이브코딩 이어서 학습했다. 프롬프트 요건도 gpt, 제미나이, 클로드 별로 비교해보고 클로드에 드라이브, 슬랙, 캘린더 등을 연동해서 업무 관련 콘텐츠를 탐색해보았다. 내일 ux 한방울 정리해야지.
  9. 퇴근 준비. 도착하면 바로 자야할 듯

 

 

 

🤚 8시 이후 금식

사무실이다. 9:18pm. 시간은 잘 모르겠는데 치즈 2개를 먹고 초코과자 1개 먹었다. 집에 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음

 

먹었다! 밥, 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