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한다, 고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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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독서모임 - 각자의 독서법

점점이녕 2025. 10. 26. 18:43

 

어쩌다보니 오늘 모임 리뷰 담당자가 되어서 독서 모임 후기를 남겨본다. 위례에서 꽤 주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독서 모임인데, 사실 참여할 때마다 후기를 작성하지는 않았다. 이번에는 돌아가면서 리뷰를 남기는 프로세스를 시도해보시는 것 같아서 새로운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적어보았다. 역시나 생각을 돌아보고 언어화하는 것은 꽤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것 같다. 그래도 그 과정을 통해서 스쳐 지나갈 것들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오늘은 정말 배운 것이 많다. 책보다는 함께한 분들의 생각과 행동에서.

 


 

개개인의 관심사가 담긴 책들을 나누는 시간이었고, 그 교차점이 풍부하게 다가왔다. 책 리뷰만 작성해보다가 모임 리뷰는 처음이다. 배운 것도 많고 느낀 것도 많은데 언어로 표현하는 역량이 다소 아쉽지만, 다소 구구절절하게 적어본다.

 

 

 

📒 1. <직장인입니다. 강남으로 이사갔고요, 질문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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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입니다 강남으로 이사 갔고요 질문 받습니다 | 대치대디 - 교보문고

직장인입니다 강남으로 이사 갔고요 질문 받습니다 | 낄낄 웃으며 봤는데, 나도 모르게 부동산을 보는 제3의 눈이 떠졌다!여섯 살 딸과 맞벌이 부부의 좌충우돌 생애 첫 집 갈아타기 이야기.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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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키워드 : 삶의 터전, 교환의 가치, 자본주의, 가족, 선택, 환경, 실행력, 성장

 

📖 책 소개

상급지로 갈아타기(고덕→도곡)를 시도하는 한 가장의 부동산 여정을 그리고 있다. 단순한 기술과 정보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시행착오와 다채로운 감정이 녹아있는 생생한 기록이다.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아서 매도하기 힘든 1층 집을 팔기 위하여 뷰로 환심을 사려고 앞마당에 나무를 3차례나 심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괭이질도 하고 손이 피 범벅이 되기도 한다. 또한 매수자와 매도자와 기싸움 속에서 자존심을 상하기도 하고, 긁기도 하고, 눈물도 흘리면서 양해를 구하기도 한다. 가족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결국 가족을 아프게 하는 과정이 되어버리기도 해서 뭉클함도 있다. 그러는 한편 좋은 환경을 향한 자본주의적 기준 속에서 약간의 씁쓸함도 있었던 것 같다. 단순히 매도/매수를 잘 하는 법이 아니라 내가 사는 곳과 환경, 그 이유를 더 깊이 고민하게 하는 책이었다.

 

💬 모임 속에서

  • 아직 부린이라 모르는 것이 많아서 조금씩 공부를 하고 있는데, D님이나 Y님의 경우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잘 느껴졌다. 임장 지역이나 투자 방식에 대한 질문을 해주셔서 나도 조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화폐 또는 돈은 교환되어야 그 가치가 빛을 발할 수 있다. (…)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신은 무엇을 교환하고 있는가? 일을 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것 외에 어떤 교환을 하고 있는가?”는 이어 읽던 <10년 동안 적금밖에 모르던 39세 김과장은 어떻게 1년 만에 부동산 천재가 됐을까?> 책에서도 와닿은 문장이다. 이런 생각들이 부동산을 넘어서 삶의 교환 구조를 다시 생각해보게 했고, 모임에서 세 가지 질문을 나눠보고 싶었다.
    • 관심의 방향 : 요즘 가장 많은 관심과 고민을 쏟는 키워드 3개와 그 이유는 무엇인지
    • 투자의 방향 : 돈과 시간을 각각 많이 투자하는 대상과 분야, 경험은 무엇인지
    • 가치의 방향 : 왜 ‘시간’을 들여서 모임에 참여하고, 그 책을 읽고 있는가
  • 시간이 부족하여 첫 번째 질문만 하게 되었는데 신기하게도 그 이후의 다른 책 기반의 대화 속에서 그 이후의 답들이 저절로 전달이 되었던 것 같다. 관심 키워드로는 주식, 운동, 독서, 일본어, 모임, 연애, 이직, 러닝, 사랑와 같은 다양한 키워드가 나왔다. 특히 ‘독서’와 ‘사랑’이라는 키워드는 대부분 공통적으로 말씀해주셨던 키워드라 공통적인 삶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고, 그 방향성에 맞게 행동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후에 이어서 적어보겠지만 각자의 독서 방식이 굉장한 자극이 되었다.
  • 사랑은 지난 모임에서도 나왔던 주제였는데, 세상에 80억명이 있다면 80억 개의 사랑의 정의가 있을 것 같다. 완전한 정의란 존재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각자만의 사랑의 의미를 세우고 그 방향으로 잘 나아가셨으면 좋겠다.
  • 독특했던 것은 T님의 일본어와 H님의 러닝이었다. 취미와 조예와 맞닿은 부분이라 그 이유가 궁금했던 것 같다. T님은 언어를 통하여 세상을 확장하고 싶다고 하셨고, 일본어 학원에 등록하여 실제로 배우려는 실행력이 인상 깊었다. H님은 달리면서 풍경과 사람을 관찰한다고 저번에 들었는데, 그 일상 속의 감각 방식이 멋있다. 하프 마라톤도 신청하셨다고 하셔서 역시나 행동력이 돋보였다.
  • K님의 주식 투자는 시간이 약...이 아닐지. D님의 모임 키워드를 보니 역시 정을 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Y님의 취미는 나중에 들어보고 싶다.

 

 

📒 2.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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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프랑수아즈 사강 - 교보문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사강이 그려낸 난해하고 모호한 사랑의 감정!프랑수아즈 사강의 작품『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전혀 다른 두 사랑 앞에서 방황하는 폴의 심리를 중심으로, 그녀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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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키워드 : 익숙함, 새로움, 권태, 사랑, 신뢰, 설렘, 관계의 윤리, 성장

 

📖 책 소개

폴과 두 남자, 오랫동안 사귀어온 로제와 새로운 시몽 사이에서 생겨나는 미묘한 감정과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폴은 연인이 있지만 익숙한 관계의 반복 속에서 권태와 고독을 느끼고, 그러던 중 젊고 자신을 잘 챙겨주는 시몽이 등장하면서 행복한 설렘을 느낀다. 화려한 사건보다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불안정하고 미묘한 감정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 모임 속에서

  • ‘익숙함/권태/안정감’과 ‘새로움/불확실/설렘’ 사이의 선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에는 ‘바람’이라는 사건 자체가 도덕적 판단의 기준이 되어버렸지만, H님이 조금 더 고민의 논점을 다시 정렬해주신 덕분에 그 이면의 감정과 선택의 복잡한 맥락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 결국 폴의 상황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각자의 입장에서 익숙함과 새로움의 선택에 대해서 생각을 나누어보았던 것 같다. 대화를 통하여 문제를 더 확실하게 짚어보겠다는 선택도 있었고, 나를 더 사랑해주는 사람을 선택하기도 했다. 나도 인격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익숙함을 선택할 것 같았다. 관계에서 설렘은 언젠가 사라질 것 같고, 새로운 것 역시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것 같아서. 결국 관계의 지속을 만드는 것은 새로움보다 신뢰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 무엇보다도 인상 깊었던 것은 K님의 메모 독서법이었다. 등장인물들의 페르소나를 만들어 AI로 시각화하여 다이어리에 보기 좋게 정리한 것들을 보고 놀랐다. 앞에 앉아 계셔서 글씨가 오밀조밀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구조적인 정리와 정성에 속으로 감탄을 했다. 와...
  • 오늘은 메모를 하시며 독서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슬쩔슬쩍 훔쳐보았다. H님의 다이어리도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입체적으로 독서를 하고 계신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각자의 메모 방식이나 인생 문장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지면 좋을 것 같았다.

 

 

 

📒 3.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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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무라카미 하루키 - 교보문고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첫 발표 이후 43년, 마음에 품어왔던 소설을 마침내 완성하다. 하루키적 상상력의 모든 것이 담긴 결정적 세계! 이 작품에는 무언가 나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가 포함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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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키워드 : 현실과 상상, 상실과 기억, 자아의 경계, 불확실성, 부조리, 존재의 이유

 

📖 책 소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한 남자의 여행을 그린 작품입. 앞부분에는 SF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어느 날 마음을 나눈 한 소녀가 본인은 그림자 세계에 있고, 현실의 나?너?는 그림자일 뿐이라고 말을 하고 사라진다. 주인공은 그 소녀를 찾기 위해 그림자 세계로 넘어가서 여정을 시작한다. 이 여정은 단순히 누군가를 찾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 안에 존재하는 상실과 고통, 불완전함을 마주하는 과정인 것 같다.

 

💬 모임 속에서

  • 결과적으로 소녀를 찾았냐고 여쭈어보았을 때, 찾지 못했다고 말씀해주신 것 같기도 하고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해주신 것 같기도 하다. 소녀는 정말 존재한 것일지 주인공은 결국 어떻게 되었을지, 현실과 환상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어쩌면 현실은 객관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같은 세상을 살아도 받아들이고 인식하는 것이 너무나 다르기에 모두 자기만의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결국 개개인의 철학과 가치관도 결국 자신이 의미 있게 살아가기 위한 환상이 아닐까 싶었던 것 같다. 그게 꼭 나쁜 것은 아닌 것 같고, 그럼으로써 삶의 이유가 된다면 그 자체로도 충분할 수 있지 않을까.
  • 결말이 애매하다고 이해를 했는데, 결국 삶의 본질 자체가 결말이 없는 여정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다. 완전한 이해나 해답에 도달하기 보다는 끝없이 나아가면서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아닐까. 후기를 조급 찾아보았는데 난해하다는 이야기가 많은 것 같아서 뭔가 삶 그 자체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의미는 스스로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임을 다시금 상기시키며...
  • D님과 H님이 하루키 소설을 좋아하시는 것 같았는데, 나는 소설을 잘 못 읽는 편이라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하루키 테마 독서도 진행하면서 소설을 감각하는 방법도 많이 배우면 좋을 것 같았다.

 

 

 

📒 4. <싯다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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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 교보문고

싯다르타 |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정신적 스승 싯다르타 동양 사상에 대한 헤르만 헤세의 관심과 애정이 응축된 소설만약 마음속에 있는 모든 욕망과 모든 충동이 침묵한다면, 존재 속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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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키워드 : 경험주의, 깨달음, 자기 탐구, 불완전함 수용, 실천

 

📖 책 소개

꺠달음을 얻기 위한 싯다르타의 여정을 다룬다. 이미 지혜롭고 완전한 사람으로 평가받던 싯다르타는 배운 지식만으로는 진리를 알 수 없다고 느끼고, 직접 경험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 고행의 길을 선택한다. 고빈다를 만나 성인의 가르침을 접하고 감탄하지만, 결국 타인의 진리는 자신에게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후 카밀라를 만나 사랑도 배우고, 부와 향락에 빠지기도 하고, 자기혐오와 아들과의 관계를 통해 삶의 본질도 배워나간다.

 

💬 모임 속에서

  • Y님이 현재의 나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았다고 말한 솔직함이 인상 깊었다. 사실 나도 책을 읽다 보면 꽤 많은 작품들에 대해서 감흥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억지로 의미를 찾아내야 한다는 강박으로 뭐라도 끄집어내려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그래도 안 나오면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러나 모든 경험에 꼭 배움을 끼줘 맞출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 예전에 싯다르타를 읽었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키워드는 ‘경험주의’와 ‘실행력’이었다. 싯다르타는 옳고 그름의 기준이나 교리보다는 직접 경험하는 것은 택했는데, 어쩌면 편하게 살 수 있었음에도 스스로 불편함으로 걸어간 것이 좋은 자극이 되지 않았나 싶다. 스스로 살아봐야만 이해를 할 수 있고, 결과가 같더라도 그 이해의 과정 자체가 의미있다는 것이 시행착오를 당연하게 말해주는 것 같아서 위로가 되었다.
  • 사실 살면서 끊임없이 권태와 도전 사이에서 충돌하게 되는 것 같은데, 이 지점에서 흥미로운 모순이 있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이야기 할 때는 관계에 있어서는 새로움보다는 익숙함과 신뢰를 중시한다고 말했지만, 삶의 방향과 일, 실행에 대해서는 도전을 더 높이 평가한 것 같다. 멈추어 있는 것보다는 계속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더 멋있다고. 안정과 변화의 기준이 때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는데, 스스로도 그 이유를 납득시킬 수는 없어서 인간은 모순덩어리라고 마무리를…

 

 

 

📒 5.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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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리커버) | 야마구치 슈 - 교보문고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리커버) | 일상의 고민부터 비즈니스 전략까지,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인문학 수업 철학은 반드시 답을 찾는다!세계 1위 경영·인사 컨설팅 기업 콘페리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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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키워드 : 실천적 사고, 복잡성, 질문의 힘

 

📖 책 소개

그리스 철학을 공부하다가 접한 책이라고 소개해 주셨다. 철학을 추상적인 지식 차원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사고의 도구로 바라본다. 철학은 학문적 해석이 아니라 실천 가능한 지혜로 기능을 할 때 비로소 삶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정답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각의 근육을 단력하여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주요한 메시지.

 

💬 모임 속에서

  • T님의 깨달음 전달 방식이 인상 깊었다. 말을 굉장히 흡인력 있게 잘 하신다고 자연스럽게 생각이 들었다. 운동을 하면서 근육이 생성되는 과정을 성찰과 성장 과정에 비유할 것이 흥미로웠다. 일상적인 삶에서도 자연스럽게 배움을 추구하시는 것이 잘 느껴졌던 것 같다. 운동을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힘들다, 하기 싫다-를 반복하던 스스로를 잠깐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1시간이 언제 되는지 시계만 보고 있던 나 반성...
  • 소개해주신 문장들도 하나하나 좋은 인사이트가 있었다. 자신을 하나로 규정할 수는 없고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 자아 모두도 자신이라는 것, 타자와의 만남이 자신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는 것, 알지 못하면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잃게 된다는 것, 자신을 알기 위하여 빠르게 많은 실패를 해봐야한다는 것, 언어를 확장해야 세상의 인식도 확장된다는 것 등. 서로서로 좋은 깨달음을 얻었던 책을 추천하고 읽으면서 나누는 것들이 좋은 도반의 관계인 것 같았다.
  • 자극을 준 문장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의 경험이 녹여서 실천적인 언어로 풀어내신 것 같다. 그래서 또 다른 책을 읽은 것처럼 와닿았던 것 같다. 사유와 인식을 확장하시려고 외국어를 배우시는 것과 골프를 쳐보고 자신에게 맞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리신 것 등 책의 핵심 메시지를 잘 실천하고 계신 것 같았다.

 

 

주말이라 피곤하거나 휴식을 하기 위하여 늦잠을 잘 수도 있었음에도, 시간을 할애하여 독서를 하고 모임에 시간을 투자하는 목적도 나누어 보고 싶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묻지 않아도 대화 속에서 각자의 가치관과 철학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던 것 같다.

 

다양한 책을 접한 것도 좋았지만, 책 그 자체보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며 실행하는가에 대한 배움이 더 크게 다가왔다. 각자의 독서 방식과 메모 방식도 새롭게 접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메모와 정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장에서 나도 좋은 자극들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역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참 많다. 각자의 삶의 향기가 느껴지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