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한다, 고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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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성장하기/2025 밀도 루틴

250916과의 대화. 모닝페이지의 효과, 감사감사

점점이녕 2025. 9. 16. 21:03

🌞 아침 일기

  1. 오늘 아침 내가 가장 감사하게 느끼는 순간이나 대상은 무엇인가?
    1. 아무튼, 디지몬에 감사하다. 내가 가진 문장은 무엇일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출근길이 가볍다. 오늘의 여행은 어떨지.
  2. 지금 이 순간 나를 미소 짓게 하거나 기분 좋게 만드는 작은 것은 무엇인가?
    1. 아무튼, 디지몬을 보면서 디지몬 플리를 듣고 있다. 동심, 좋은 음악. '그래 그리 쉽지는 않겠지. 그래도 날아오를거야. 작은 날개 끝에 힘들 더 해.' 부조리를 회피하지 않아야하겠지만 역시 희망이 좋다.
  3. 오늘 하루를 어떤 태도나 마음가짐으로 보내고 싶은가?
    1. 지금만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몰입하고 즐기기
  4. 오늘 반드시 이루고 싶은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목표는 무엇인가?
    1. 저녁에 다음 달 신규입사자 분과 사전 저녁 약속이 있다. 기대하는 바를 서로 솔직히 나누기로 하자. 사실 명확히 언어화 되지 못해서 또 정리를 할까 싶지만, 그냥 기계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나누기로하자.

🌛 저녁 일기

  1. 오늘 내가 이루어낸 성취 중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1. 저녁에 신규 입자사분과 사전 교류가 있었는데, 없는 사회성을 끌어올려서 나름 의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함께 해준 파트리드 두 분에게도 감사하다. 팀운영비가 회식하기에 아슬아슬해서 걱정했는데, 다른 항목으로 지출할 수 있어서 마음 놓고 먹었다.
  2. 오늘 겪은 어려움이나 실수에서 배운 점은 무엇인가? 이 경험이 나를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까?
    1. 개발자분과 스펙 논의 하다가 대화가 잘 되지 않아서 살짝 감정이 섞였던 것 같다. 비폭력 대화를 읽은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또... 감정과 욕망을 잘 분리하는 연습을 하고, 확실하게 표현하는 연습도 하자, 다음 달의 독서는 <컨셉 언어 수업>인데, 언어화하는 역량을 조금 더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
  3. 오늘 하루 동안 나에게 특별한 기쁨이나 위로를 준 순간은 무엇이었나?
    1. 이브닝페이지 덕분인지 모닝페이지 덕분인지 오늘 출근하는 길도 기분이 좋았고, 많은 것들에 대해서 감사함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찬란한 경험들과 감각들. 주변에서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존재들에게도 감사하고. 나는 운이 좋은 사람!
  4. 오늘 내가 다른 사람과 나눈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무엇이었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
    1. 하루 종일 파트리드분들과 1on1을 진행했다. 업무 관련된 이야기도 나누고, 고충 같은 것들도 물으면서 시간을 사용했다. 어떻게 보면 생산적이지 않을 수 있겠지만 이 시간으로 인하여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꼈다면, 그리고 그게 동료와 조직에 대한 작은 애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충분히 잘 보낸 시간이 아닐까. 오늘도 말하기 연습을 많이 했다. 저녁에는 다음 달 입사하시는 분과도 잘 이야기 나누고 서로 웃으며 시간을 보냈고. 서로 성장하는 좋은 관계가 지속되면 좋겠다.
  5. 내일 하루를 더 나답게 보내기 위해 내가 세우고 싶은 작은 목표는 무엇인가?
    1. 내일도 모닝페이지 작성해야하니 너무 늦게 자지 말자. 지금 살짝 피곤...! 늦게 밥 먹을 시간이 있으면 먹지 말고 그냥 자자.

 


📸 하루 감각

고기 찍어둘걸... 

 

# 다이어리

모닝페이지 작성하려고 산 다이어리다. 표지에는 아젠다라고 적혀 있다. 사는 김에 펜도 샀다. 0.38mm인데 잘 나와서 좋다. 첫 작성은 모닝페이지는 아니었고, 독서 모임에서 이야기 나눌 발제문이었다. 물론 그대로 나누지는 못했지만. 그 다음은 이브닝페이지, 그 다음은 오늘 작성한 첫 모닝페이지. 앞으로 많은 창의력과 무의식(?), 산발적인 생각과 감정들을 남겨봐야지. 

 

 

💬 하루 주저리

"아빠는 그렇게 생각해. 엄마가 아프지 않았으면 물론 엄마에게 더 좋았겠지만, 그게 정말 우리 삶의 최상이었을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 더 나쁜 일이 일어났을 수도 있어. 겪어보지 않은 세계가 최상일 거라 생각하지 마. 지금 우리의 현실이 가장 행복하고, 견딜 수 있는 상황일 거야." 끊임없이 '엄마가 아프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나는'이라는 세계관 속에 갇혀 있던 어느 날이었다. 습관처럼 그 말을 또 내뱉는 나에게 아빠가 말했다. 이 말은 내 삶의 기반을 바꿔놓은 말이어서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아무튼, 디지몬>

살아보지 않은 선택이 더 나을 것이라 가정하지만 사실은 지금이 나에게 최선의 삶이었을 것. 1타 강사님도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허무하다고.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고, 누군가는 무시하고, 누군가는 마주하며 살아가는 것. 옳고 그름을 왈가왈부 할 필요없는 이유. 모든 것을 다 살아볼 수 없기에 아쉬운 것 없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내가 가진 것에, 앞으로 가질 수 있는 것에, 지금 느낄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 이런 아버지가 있다는 것도 작가만이 가진 고귀한 환경.

 

선택받은 아이들에게는 각자에게 주어진 문장이 있다.
<아무튼, 디지몬>

내 문장은 무엇? 다른 사람들은? 느낌은 있는데. 감각을 잡을 어휘와 표현을 찾아야겠다. 불굴?

 

 

🕐 하루 기록

  1. 6:30분 기상. 모닝페이지 첫 작성. 30분 조금 넘게 걸렸다. 한 쪽 눈만 뜨고 작성했다.
  2. 출근. 휘낭시에 하나 챙김
  3. 오전부터 계속 회의. 하루종일 회의.
  4. 팀리그 싱크 회의. 대표님의 비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의 비전과 회사의 비전이 일치하고, 회사를 이용하는 것. 상부상조. 내가 원하는 것.
  5. 저녁에 신규 입자자 분과 사전 교류가 있어서 고기를 먹었다. 갈비살, 항정살, 소고기. 팀운영비를 고민했지만 접대비가 따로 있다고 해서 마음 놓았다.
  6. 사무실 돌아와서 조금 정리하고 퇴근 중비 중. 어제부터 이브닝페이지를 작성하고, 오늘 모닝페이지를 작성했는데 이것 덕분인지 많은 것들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이 든다. 이제 퇴근해야지. <아무튼, 디지몬>도 가는 길에 다 읽어야지. 다 읽으면 내 문장을 찾아봐야겠다.

 

🫡 8시 이후 금식

업무상 먹을 일이 있어서 고기 먹음. ... 어쩔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