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일기
- 오늘 아침 내가 가장 감사하게 느끼는 순간이나 대상은 무엇인가?
- 모임에서 추천해 준 카페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생각만 하다가 마지막 원격근무일 때 방문해 보았다.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하여 그냥 집에 있을까 고민했지만, 집중이 잘 되지 않았고 또 후회할 것 같아서 그냥 나왔다. 막상 오니 고요하고 좋다. 살짝 어둡기는 하지만 좋은 운치에 앉아서 할 것들을 해보아야지.
- 지금 이 순간 나를 미소 짓게 하거나 기분 좋게 만드는 작은 것은 무엇인가?
- 달달한 가나슈 케익도 하나 시켰다. 꾸덕하고 맛있다. 은은한 향도 풍겨오는 것 같고, 에어컨이긴 하지만 서늘한 바람도 좋다.
- 오늘 하루를 어떤 태도나 마음가짐으로 보내고 싶은가?
- 오늘 마주한 것들을 잘 바라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감각해야지.
- 오늘 반드시 이루고 싶은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목표는 무엇인가?
- 내일 임장이 있는데 관심 있는 지역이다. 몇개 리스트업해서 내일 모임장님에게 여쭤봐야겠다.
🌛 저녁 일기
- 오늘 내가 이루어낸 성취 중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 모닝페이지 작성하려고 다이어리를 구매했다. 온라인으로 적어도 되지만 손으로 적으라고 해서 펜도 샀다. 말 잘 들어야지.
- 오늘 겪은 어려움이나 실수에서 배운 점은 무엇인가? 이 경험이 나를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까?
- 운영 업무를 어떻게 구체화해야 할지 어려움이 있다. 누가 알려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비전을 명확히 하고 나만의 리더십을 갖추어나가봐야지. 해보지 않고 포기하지 말자. 죽이되든 밥이되든 뭐라고 해보자.
- 오늘 하루 동안 나에게 특별한 기쁨이나 위로를 준 순간은 무엇이었나?
- 일요일에 지정 독서 모임이 있어서 젊은작가 수상모음집을 읽고 있는데 노쇠, 가족, 돈, 트랜스젠더, 가정, 아이 등 다양한 삶의 조각들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역시나 너무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그래서 재미있는 것일수도 있겠다. 예측할 수 없는 것. 의외로 따뜻하고 선하고. 의외로 악하고 냉혈하고. 의외로 그 모든 것을 가지고 있고.
- 오늘 내가 다른 사람과 나눈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무엇이었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
- 교보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낯선 여자분이 말을 걸어서 책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직 스몰톡을 잘 못해서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식이었는데, 처음 보는 사람에게 쉽게 말을 걸며 소통하는 사람들이 신기하다. 스몰톡 하는 연습 좀 해야겠다. 어떻게 보면 새로운 재미와 감각이 될 수도?
- 내일 하루를 더 나답게 보내기 위해 내가 세우고 싶은 작은 목표는 무엇인가?
- 내일 임장이 있다. 안양과 평촌 잘 봐야지! 10시까지 가야 하는데 단대오거리에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다. 버스에서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일단 피곤하지 않으려면 일찍 자자. 오전 임장이니 오후에는 안양 혼자 돌아보거나 북카페 가서 책 읽어야지.
📸 하루 감각
# 교보 탐방, 색다름 선사
<아티스트 웨이>를 읽으며 모닝 페이지를 작성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다이어리를 사기로 했다. 사무실 출근하는 날은 시간이 나지 않아서 마지막 재택이었던 오늘 교보 문고를 방문했다. 전에는 책만 보고 나왔는데 다양한 소품들이 많아서 이것저것 눈팅을 하고 왔다. 문학 퍼퓸이 있어서 신기해하면서 시향도 해보며 요리조리 돌아다녔다. 문학 퍼퓸 중에는 '별헤는 밤'이 괜찮았던 것 같고, 다른 것들은 꽃 향기 보다는 비누나 자연스러운 향기 더 끌렸다. 하지만 향수를 잘 뿌리지 않아서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왔다. 그래도 시향 하느라 손목이 독해져서 집에 와서 씻었다.
다이어리를 사러 갔지만 그래도 교보에 간 김에 책도 둘러보았다. 에리히 프롬의 <존재의 기술>이라는 책이 보여서 집어들었다. 얼마 전에 <사랑의 기술>을 읽어보았는데, 참 기술에 관련된 저서가 많다는 생각도 했다. 물론 번역 이슈가 있을 수도 있지만. 서문 내용을 보니 <소유자 존재냐>에서는 현상에 대해서 꼬집었다면, <존재의 기술>은 존재의 삶에 대하여 더 구체적으로 기술한 책이라고 한다. 따로 작업을 한 것은 아니고 삶의 방식에 관해서 다양한 생각들을 기록해 두었는데 그 중 일부만 <소유냐 존재냐>로 나왔다고 한다.
사실 이 얘기를 하려고 적은 것은 아니고... 여하튼 이 책을 읽고 있을 때 갑자기 우측에서 어떤 여성분이 말을 걸었다. 어떤 책을 읽고 있느냐고. 당황해서 책을 덮어서 표지를 보여주었다. 어떤 장르를 좋아하는지, 추천하는 책이 있는지 여쭤보았는데 그렇게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아서 수월하게 대답을 하진 못했던 것 같다. <소유냐 존재냐>를 좋아한다고 말을 했더니 어떤 내용이냐고 여쭈어보아서 바보같이 소유의 삶과 존재의 삶에 대한 내용이라고 책 제목을 또 다시 말해드렸다. 그 뒤로 무슨 이야기를 한 것 같기는 한데 잘 기억은 나지 않았고 여하튼 당황스럽지만 색다른 경험이었다.
💬 하루 주저리
# 비오는 날씨도 괜찮은 듯?
오늘은 비가 왔다. 오후 늦게. 그래도 지하철을 타지 않고 2정거장 정도의 거리인 교보 문고를 걸어갔다. 풀내음이 좋았다. 원래 비를 싫어했다. 눅눅한 하늘을 보면 우울했고, 추적거리는 물튀김도 싫었는데.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날씨에 의해서 감정이 지배 당하지 않는다. 당연히 맑은 것이 좋지만 그래도 비가 와서 싫지는 않았다. 나름 운치도 있는 것 같고. 물론 폭포처럼 쏟아진다면 또 다른 이야기겠지만. 하늘이 인간의 삶같다는 생각을 하니, 우리가 겪는 다양한 감정처럼 하늘도 밝았다, 어두웠다, 울었다, 광분했다, 잠잠했다, 여유로웠다, 평온했다, 추적거리면서 변화무쌍한 시간을 겪고 있는 것 같아서 모든 날씨에 친근감이 드는 것 같기도 하다. 뭐, 또 너무 덥거나 추워지면 아무 생각없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그렇다.
아이유 플레이도 한 몫 한 듯.
🕐 하루 기록
- 오전 업무
- 오후에 송파 카페 작서 작업. 케이크와 라떼 마심.
- 책도 좀 읽음.
- 작업 종료하고 교보문고 방문. 모닝페이지를 위해서 다이어리 구매. 펜도 샀다.
- 집에 가는 길에 온라인으로 책도 3권 구매. 기대된당
- 집 도착해서 곱창과 막창을 시켜 먹음.
🫡 8시 이후 금식
난 글러 먹었다. 곱창, 막창, 떡볶이 먹음. 감말랭이도 먹었다. 그지같은 자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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