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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성장하기/2025 밀도 루틴

250907과의 대화. 나의 시간은? 따사로움!

by 점점이녕 2025. 9. 7.

🌞 아침 일기

  1. 오늘 아침 내가 가장 감사하게 느끼는 순간이나 대상은 무엇인가?
    1. 하다보니 2시가 되었다. 오전에 위례독서모임에 오랜만에 참여하고 왔다. 새로운 분들이 꽤 많아서 새로운 자극을 받기도 하고 소통 연습도 하면서 아침을 잘 보낼 수 있었다. 서로 시간을 내서 함께 모이고 각자의 삶의 자취를 경청해주는 분들에게 감사하다.
  2. 지금 이 순간 나를 미소 짓게 하거나 기분 좋게 만드는 작은 것은 무엇인가?
    1. 어제 회사 동료들과 전시회에 갔다가 저녁을 먹었는데, 요리가 움직인다는 대화가 웃겨서 생각할 때마다 계속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 
  3. 오늘 하루를 어떤 태도나 마음가짐으로 보내고 싶은가?
    1. 지금 마주한 상황과 사람에게 충실하기. 상대방에 대한 궁금증과 배움의 태도 지니고 대화하기.
  4. 오늘 반드시 이루고 싶은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목표는 무엇인가?
    1. 주말에 있었던 매력있는 경험들 기록 남겨두기

🌛 저녁 일기

  1. 오늘 내가 이루어낸 성취 중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1. 오랜만에 독서 모임에 참여한 것. 그냥 듣는 것이 아니라 참여자분들의 균일한 대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질문한 것. 그들도 본인의 삶을 이야기할 수 있고, 나도 새로운 삶을 접할 수 있고 일석이조!
  2. 오늘 겪은 어려움이나 실수에서 배운 점은 무엇인가? 이 경험이 나를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까?
    1. 별로 없음~~
  3. 오늘 하루 동안 나에게 특별한 기쁨이나 위로를 준 순간은 무엇이었나?
    1. 독서 모임에서 처음 보게 된 분인데 밝고 사랑스러운 성격을 가지신 것 같아서 기분이 따뜻해졌다. 인류애 상승! 표현을 잘 하시는 분이라서 배울 것들이 많은 것 같다.
  4. 오늘 내가 다른 사람과 나눈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무엇이었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
    1. 말하기 보다 듣기 위해서 노력했고, 단순히 수동적으로 듣기보다 질문을 하면서 관심을 표했다. 진정한 관심이라고 하기에 당당하지 않을 수 있는데, 그래도 이렇게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 
  5. 내일 하루를 더 나답게 보내기 위해 내가 세우고 싶은 작은 목표는 무엇인가?
    1. 진지한 것인지, 꾸며내는 것인지 아직 고민이다. 그 무게를 잘 찾을 수 있도록!

📸 하루 감각

# 복잡한 세상 속 나의 시간은?

오늘 간 카페 한 구석에는 복잡한 세상 속에서 나의 오늘이라는 시간을 묻는 공간이 있다. 많은 이들의 오늘이 벽에 붙어 있다. 다 읽지는 않았는데, 무엇하나 같은 시간이 없다. 사람을 싫어하는 누군가, 사람을 사랑하는 누군가. 물론 이들의 수많은 오늘의 시간도 분명 다를 것이다. 나의 오늘은 따뜻하고 시원하고 다채로움이다. 인연이 닿은 존재들에게 감사하는 날이다.

 

 

💬 하루 주저리

# 오전 독서 모임

오랜만에 위례 독서 모임에 참여했다. 토요일은 다른 모임에 있어서 참여하지 못하다가 일요일에 모임이 열려서 가게 되었다. 사실 얼마 전까지 참여율도 저조해서 모임의 존속이 위태롭게 느껴졌지만, 새로 가입한 분들도 많았고 오늘 모인 6분 중 4분이 새로운 분이라서 또 새로운 삶을 접하는 시간으로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상대방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는 태도가 잘 느껴져서 인상깊었다.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분도 있었는데,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쉽게 하시는 분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하지만 나도 과거에 비해서 사회성을 많이 길렀으니, 물론 비교를 하자면 비교는 되겠지만 어제의 나하고만 비교하자! 내 모토는 내 말을 많이 하지 않고 참여자들로 하여금 대화의 빈도를 밸런스 있게 가져가게 하는 부분이다. 오늘 나름 그런 시도를 한 것 같아서 유익했다. 생각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질문도 했고, 잘 나서지 못하는 분에게도 질문을 했다.

 

지인이 갑자기 독서에 빠져서 독서 관련 굿즈를 제작하는 서비스를 창업했다는 이야기도 신기했고, <스토너>를 읽으면서 사회 규범을 따라 살다가 자신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이야기도 인상 깊었다. 아직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황하고 있다고 했지만, 이미 충분히 올곧게 찾아가시는 것 같아서 멋졌다. 책이 단순한 글자의 집합이 아니라 정말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도반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 확실히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나는 제대로 사고하고 행동하고 있었을까, 문자를 눈으로 훑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돌아보게 되었다. 세상에는 매력적인 사람들이 참 많다.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이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좋은 마음의 날씨를 가꾸고 있기를.

 

# 오후 스터디

친구가 카페에서 스터디를 제안했다. 예전에 내가 좋다고 소개해준 카페였다. 오전에 독서모임을 하고 오후에 가기로 했다. 점심을 먹고 모란에 있는 카페로 향했다. 거의 비슷하게 2시쯤에 도착해서 친구는 업무 관련된 공부를 하고, 나는 회고를 기록하고 독서를 했다. 친구는 최근에 이직을 해서 공부할 것들이 많다고 한다. 회계 관련된 내용이라 훔쳐봤지만 무슨 소리인지 몰라서 그대로 돌려주었다. 관련 내용에 따르면 회사를 분석하여 주식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재테크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이론과 현실은 다를 수 있으니 이해함!

 

이번 주 목요일에 회사 독서 동호회 모임이 있다. 아직 책을 펴지도 않아서 오늘 적어도 절반은 읽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속도가 나질 않는다. ... 이렇게 적고 보니 또 독서를 위한 독서를 한 것 같기도. 다음 주 일요일에도 지정 독서 모임이 있어서 새로운 책을 읽어야 하는데. 경험이랍시도 너무 많은 일을 벌려 놓은 것 같다. 잘하면 세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것 같기도 하다. 이미 신청은 해두었으니 책임감을 가지고 마무리 하고, 다음 부터는 조금 메타 인지를 발휘하여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을 파악하고 실행에 옮기자.

 

여튼 친구 생일 선물을 주지 못해서 저녁은 내가 사기로 했다. 새로 생긴 닭갈비 집이었는데, 항상 양념으로만 먹다가 소금 구이로 시켜보았다. 생각보다 맛있었다. 확실히 요즘은 자극적인 것보다 슴슴한 것이 더 입맛에 맛는 듯 하다. 라고 하기에 며칠 전에 마라탕을 먹었지만... 여튼 맛있게 먹고 단대오거리에 친구가 추천하는 빵집에 들러서 친구도 사주고 나도 맛있어 보이는 케익을 사서 집으로 왔다.

 

 

# 유익한 주말

하루가 길다. 이틀이 길다. 주말이 길다. 어제 오전에도 독서 모임, 오후에 카페가서 이야기 나누고, 더현대에서 앨리스 달튼전 보고, 저녁을 먹으니 하루가 지났다. 오늘 아침에도 독서 모임, 새로운 분들 만나고, 점심을 먹고, 오후에 친구를 만나서 스터디를 하고, 저녁과 빵을 먹고 하루 끝!

 

요즘의 행태를 보면 예전에 어떻게 집 안에만 있었나 싶긴 하다. 그때는 나가는 것이 너무 귀찮고 싫었는데, 요새는 집에만 있으면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 같아서 나가려고 한다. 조금 더 이르게 이런 활동을 했다면 여러모로 더 성장하지 않았을까 싶긴 하지만, 이미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오히려 이런 결핍으로 인하여 현재를 더 소중하게 여길 수 있으므로 괜찮다고 생각한다. 

 

요새는 충만하게 살고 있다고 느낀다. 물론 회사에서는 조금 더 리더십과 전문성을 발휘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있는데 갑자기 변신을 할 수는 없으니 이런 목표 의식을 기반으로, 비록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고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떄그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힘들 수 있는 환경이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성장통이었음을 느끼지 않을까. 그렇게 단단해져 가는 것이 아닐까.

 

 

 

🕐 하루 기록

6:30 기상. 나갈 준비. 이 때 일어난 것 같은데 출발은 9시에 했다. 그 사이에 뭐했더라...
9:00 집 나섬. 위례로 향함.
9:40 스타벅스 도착. 독서 모임 참여. 새로운 존재를 만났다!
1시간 책 읽고, 1시간 이야기 나눔.
12:00 점심 먹으러 감. 막국수 먹었는데 맛있었다. 들기름 막국수가 있길 바랬는데 없었다.
1:00 다른 분들 디저트 먹으러 가신다고 하셨지만, 나는 친구와 스터디 약속이 있어서 헤어짐.
2:00 카페 도착. 친구도 5분 전에 와있었다. 오늘따라 노래가 시끄러운 느낌. 아니 느낌이 아니라 정말 시끄러웠음.
기록하고 책읽고 대화 나누고. 여튼 조금 더 편해진 것 같아서 좋았다.
6:00 저녁 먹으러 감. 가려고 했던 곳이 문을 닫아서 닭갈비 먹으러 감. 소금 구이 맛있다.
7:30 빵집도 가고 먹은 것 소화 시키려고 걸음. 빵집에서 빵, 케익 삼.
9:00 집 도착. 아마?
케익 먹고 싶은데, 커피가 없어서 앞에 있는 마트로 나갔다 옴.
10:00 유튜브 좀 보다가 모임 후기 남김. 상기하면서 다시 배움을 곱씹는 시간으로 삼았다.
   

 

🫡 8시 이후 금식

케익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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