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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성장하기/2025 밀도 루틴

250903과의 대화. 일상의 새로움

by 점점이녕 2025. 9. 3.

🌞 아침 일기

  1. 오늘 아침 내가 가장 감사하게 느끼는 순간이나 대상은 무엇인가?
    1. 어제 잠깐 눕자고 하고 또 그대로 자버렸다. 요새 잠이 많아졌다. 일찍 졸리기도 하고. 밤에 밥을 안 먹어서 그런가? 여튼 오늘도 불을 켜고 잤지만 푹 자고 일어나서 상쾌하다.
  2. 지금 이 순간 나를 미소 짓게 하거나 기분 좋게 만드는 작은 것은 무엇인가?
    1.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고, 맞은 편에 마트와 주변의 푸른 나무들, 푸른 하늘과 구름, drowning, 열정. 
  3. 오늘 하루를 어떤 태도나 마음가짐으로 보내고 싶은가?
    1.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몰입하기
  4. 오늘 반드시 이루고 싶은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목표는 무엇인가?
    1. 북카페 페르소나, 시나리오 가볍게라도 작성해보기

🌛 저녁 일기

  1. 오늘 내가 이루어낸 성취 중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1. 화요일에 격주로 하고 있던 파트별 리뷰를 간단하게나마 정리하여 공유했다. 관련해서 가볍게 소통하시는 것이 좋았다.
  2. 오늘 겪은 어려움이나 실수에서 배운 점은 무엇인가? 이 경험이 나를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까?
    1. 면접을 보았다. 피플팀 한 분, 기능조직원 두 분. 결과적으로 2시간 동안 면접을 보고 핏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는데, 두 분은 처음부터 아닌 것 같아서 빨리 끝내도 좋았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나도 중간에 그런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직접 회사를 방문해준 노력과 혹시나 역량을 잘 드러내지 못했을까봐 어떻게든 끌어내보려고 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내부 직원들의 시간도 소중하기 때문에 억지로 시간을 끌지는 않도록 하자. 어쩌면 그게 지원자에게도 좋을 수도 있으니까. 다만, 서로 시간을 내어 대면한 만큼 결과가 어떻더라도 긴 소통의 과정에서 긍정과 배움이 남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질문을 하려는 것 같기도.
  3. 오늘 하루 동안 나에게 특별한 기쁨이나 위로를 준 순간은 무엇이었나?
    1. 요새 특이한 상품들이 등록되어서 판매가 되는이 의문이 들었는데 나름 판매는 되는 것 같다. 특히 보리 굴비가 신기해서 채널에 공유했다.
  4. 오늘 내가 다른 사람과 나눈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무엇이었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
    1. 대표님과의 대화, 인간으로서의 고충, 지원자와의 면접, 누군가의 일하는 방식과 태도, 같은 환경에서의 비슷한 생각과 다른 생각. 사람과 세상을 알아가는 재미를 조금씩 느끼고 있다.
  5. 내일 하루를 더 나답게 보내기 위해 내가 세우고 싶은 작은 목표는 무엇인가?
    1. 내일이 되어서 오늘의 다짐으로 해야지^^.. 기회와 우연과 인연에 충실하자.

📸 하루 감각

점심 먹으려 나가는데 건물 1층에서 선물을 나눠주고 있었다. 목적은 듣기는 했는데 깜빡했고, 허브 솔트다. 양이 굉장히 많았다. 앞으로의 간을 책임져줄 선물!

 

회사 근처에 있는 카페. 매번 라쿤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사실은 레서판다라고 한다. 레퍼판다라는 단어가 항상 떠오르지 않아서 라툰이라고 말하게 되는 것 같다. 너구리라고 하지 않는 것이 다행인가. 직원분이 친절해서 좋았다. 다양한 원두가 놓여져 있는데 사실 미각이 둔감해서 무슨 차이인지는 잘 모른다. '맛있다', '맛없다' ㅎㅎ... 표현력과 어휘력을 늘리면 감각도 다양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라고 하는데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싶기는 하다. 어휘력 공부를 좀 해야겠다. 목적 생김!

 

💬 하루 주저리

# 대표님과의 식사

대표님이라고 적으니 다소 어색하긴 하지만, 전 팀장님, 공동대표님!? 여하튼 오늘 같이 점심을 먹었다. 먼저 캘린더를 잡아주셔서 식사 장소는 내가 찾아보기로 했다. 나도 나이가 들면서 한식이 속이 편한 듯 하여 한실 위주로 골랐는데, 입맛이 구수해졌다는 평을 받아서 대표님을 위해서 선택했다고 말씀드렸다 ^^  몇 년만에 함께 식사를 하는 것 같아서 살짝 어색했지만 그래도 예전보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조금 업그레이드하고 왔기 때문에 소소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나의 고충같은 것들도 여쭈어보셔서 리드로서의 역할, 피드백, 디렉팅 등이 아직은 어렵다고 말씀드렸다. 천천히 실무에서 빠지고 해당 역할에 몰입하는 것도 방법일 거라고 해주셨지만, 아직 실무에서 손을 뗄 수는 없기도 하고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조금이나마 발을 담고 있어야할 것 같긴 하다. 

 

대표님은 작년까지 많이 힘들었다고 하셨다. 어릴 때는 높은 위치에 오르면 조금 더 편해질 줄 알았는데, 실무를 직접적으로 하지 않을 뿐이지 책임지고 고민해야 할 것들은 더 많고, 그냥 일보다는 사람을 관리하는 일이 훨씬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지금 읽고 있는 <고전이 말했다>에서도 고명환 작가님은 그냥 개그맨들도 많이 바쁘지만, 유재석님은 눈코뜰새 없이 바쁘며 가장 원하는 일이 1분이라도 방해받지 않고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 것 같다. 어릴 때 고생해서 노년에 걱정없이 사는 삶을 바라는 경우도 많지만, 사실은 나이가 들수록 생각해야 하는 것들은 훨씬 많아지는 것 같다. 역시 삶에서 걱정과 불안을 뗄 수는 없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님은 일에서 성취를 느끼고, 좋은 인재로 인하여 만족감을 느낀다고 하셨다. 역시 희로애락. 이야기를 나누는 김에 취미도 물어보았다. 최근에 힘들어서 치앙마이 한달살기를 했는데 좋았다고 하셨다. 나도 가야겠다. 스쳐지나갈 때는 모르지만 이렇게 누군가를 마주하고 있을 때는 인류애가 생가는 것 같다.

 

 

# 불필요한 걱정?

집에 가기 위해서 외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1층에 서 있길래 열림 버튼을 눌렀는데 한 사람이 안에 서 있었다. 2층을 누르지 않고 계속 안에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뭔가? 싶었는데 일단 올라는 가야하기 때문에 2층을 눌렀다. 나는 뒤에 서 있었는데 2층에 도착해도 그 사람이 내리지 않아서 일단 먼저 내렸다. 뒤따라 내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때 살짝 불안함이 느껴졌던 것 같다. 세 개의 동으로 갈리는 길에서 다른 곳으로 가면 좋겠다고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계속 뒤따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카드로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갔고, 그 사람도 같이 들어왔다. 일단 둘 만 있는 상황이라 불안이 가중되어서 뉴스에서 보았던 안 좋은 사건들이 마구잡이로 떠올랐던 것 같다. 그대로 올라가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과 그저 우연히 길이 겹쳤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뒤죽박죽 하다가 그래도 혹시나 싶은 위험은 방지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그대로 밖으로 나와서 근처 마트로 갔다. 살 것은 딱히 없었지만 시간을 조금 때우고 들어가야 할 것 같았다. 한 10분-15분 정도 둘러보다가 그래도 뭐라도 사고 나와야할 것 같아서 과일, 과자 몇 개 사고 돌아왔다. 다행히 엘리베이터에는 아무도 없었다. 지레짐작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조금 무서웠다. 멀쩡한 사람을 의심하는 것은 죄송스럽지만 그래도 그런 생각과 마음을 막을 수는 없었던 것 같다.

 

 

🕐 하루 기록

7:30 기상, 출근 준비, 밥 조금 먹음
10:00 회사 도착
11:00 회의
12:00 대표님과 점심식사, 된장전골 처음 먹어봄, 레서판다 커피도 마심
1:00 오후 업무, 2시 면접 준비
2:00 면접, 2시간 안에 사람을 파악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4:00 오후 업무
7:00 필라테스
8:00 회사 돌아옴, 아티스트 웨이 독서 몇장, 생각 정리
초코크런치 2개 먹음
9:00 퇴근
10:40 근처 마트 들름. 조금 방황.
11:00 집 도착, 닭죽 먹음, 야식 먹어버렸다. 샤인머스캣 1알, 치즈 1장.

 

🫡 8시 이후 금식

오늘은 많이 먹음ㅠ 엄마가 조카를 위해 끓인 닭죽이 너무 맛있어 보였고, 후추 많이 뿌려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근처 마트에서 사온 샤인머스캣이 달달한지 확인하기 위해서 1알 먹었다. 그렇게 달지 않음. 요새 과일이 그리 맛있지 않은 것 같다.

치즈 1장도 갑자기 맛이 궁금해서 먹어버렸음. 식사를 해버렸다 ^^... 그리고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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