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일기
- 오늘 아침 내가 가장 감사하게 느끼는 순간이나 대상은 무엇인가?
- 푹 자고 일어났다. 덕분에 어제 루틴 기록과 주간 회고는 못 했지만^^... 그래도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 지금 이 순간 나를 미소 짓게 하거나 기분 좋게 만드는 작은 것은 무엇인가?
- 지하철에서 뉴스레터 읽는 중. 다양한 콘텐츠가 많고 하고 싶은 것들도 많아서 좋다. 시간 분배를 잘 해야겠지만!
- 오늘 하루를 어떤 태도나 마음가짐으로 보내고 싶은가?
- 다시 일주일 시작이고 출근하고 있으니, 업무와 운영에 집중해보지. 살짝 프로젝트 여유가 생겼는데, 팀운영 관련하여 시스템 잘 검토해보자.
- 오늘 반드시 이루고 싶은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목표는 무엇인가?
- 어제 못한 루틴과 회고, 오늘 루틴 기록을 하고 싶은데 저녁에 필라테스도 가야할 것 같다. 시간 분배 잘 해보거나 지하철에서 틈틈이 가볍게라도 해보자. 말 나온 김에 필라테스 예약하기.
🌛 저녁 일기
- 오늘 내가 이루어낸 성취 중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 오전에 수습리뷰 팀원 리뷰를 잘 마무리 했다. 회의에 늦어서 뭐라고 할까 살짝 고민했지만 그냥 넘어갔다. 지난 주 이슈로 일단 업무적으로라도 몰입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조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느껴지도록 하기로 했기 때문에. 미흡한 부분은 분명 있지만, 그래도 잘한 것도 보기 위해서 노력하고 태도를 취했다.
- 오늘 겪은 어려움이나 실수에서 배운 점은 무엇인가? 이 경험이 나를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까?
- 업무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다. 일도 삶의 일부인데, 지금은 삶에 대한 고민이 조금 커졌기 때문이다. 이 생각이 정리되면 당연히 일도 밀도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업무에 몰입했던 시기가 있었고, 이 시기에는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할애앴기 때문에 반대로 지금은 내 삶 자체에 조금 더 몰입하는 시간이라고 여기기로 했다. 그리고 그 과정은 상부상조일 것이다.
- 오늘 하루 동안 나에게 특별한 기쁨이나 위로를 준 순간은 무엇이었나?
- 연락이 끊긴 고등학교 친구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올 것이 왔구나. 영원히는 아니었다.
- 오늘 내가 다른 사람과 나눈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무엇이었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
- 동료가 팀원으로 인하여 힘들어해서 최대한 신경을 끄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해주었다. 바닥에 놓인 화살을 들어서 자신의 가슴에 꽂지 않도록. 이 팀원은 다른 분도 힘들다고 했던 분인데, 사람 보는 눈은 비슷한가보다. 이직해서 다행이다.
- 내일 하루를 더 나답게 보내기 위해 내가 세우고 싶은 작은 목표는 무엇인가?
- 업무 집중력이 왜이렇게 떨어졌는지 조금 탐색해보기. 삶 전체적으로 어떤 방향성과 실행이 정해지면 밸런스 있게 몰입할 수 있는지 검토해보기. 적어보기 작은 목표는 아닌 듯. 그래도 해야할 것.
📸 하루 감각
점심에 들른 카페에 있던 분수대. 오리가 있었네. 사실 더 기억에 남는 것은 벽에 붙은 수많은 강아지와 고양이들의 사진이었는데 촬영을 못 했다.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독특한 동물 친화적인 구성의 카페다. 이렇게 운영 철학이 잘 느껴지는 장소를 보면 나도 나중에 북카페를 어떻게 운영하고 싶은지 스멀스멀 생각이 퍼지는 것 같다. 사실 어떻게든 해야겠다-까지는 아니지만 무의식에 잘 새겨두고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원하는 상을 그려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하루 주저리
돈이란
아침에 금전 문제로 꽤 오랫동안 연락이 끊긴 고등학교 친구에게 카톡이 와있었다. 오래 걸려서 미안하다고, 입금을 했는데 괜찮으면 만나서 사과를 하고 싶다고 했다. 실망을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긴 하지만, 어느 순간 안 받을 돈이라고 생각해서 사실 별 생각이 없기는 했다. 실망한 이유도 돈을 갚지 않아서는 아니었다. 그냥 사정을 말해줄 수는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컸다. 내가 아는 친구가 이럴 애가 아닌데. 사실 연락이 끊겼다고 하기에도 애매하긴 하다. 나도 그 이후로 연락을 먼저 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상황이 어려운데 괜히 연락을 하면 닦달하는 것 같을 까봐 문자도 하나 보내지 않았다. 그 전의 마지막 메시지는 21년 11월, 오늘 메시지는 25년 9월. 사실 마지막 메시지보다 이전에 돈을 빌려주었으니 거의 4년만의 연락이다.
문자는 아침에 받았지만 답장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눌러보지 않았다. 조금 괜찮은 피드백을 생각해보고 오후에 답장해야지. 그렇게 운동이 끝난 8시 이후에 답장을 하게 되었다. 표현력이 부족하여 문장을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지 고민했다.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괜찮다'였다. 최대한 심각하지 않게, 별거 아니었던 것처럼 조성하고 싶었다. 좋은 이슈는 아니었지만 이게 관계를 단절할 정도의 크리티컬한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전에 이 사건으로 인해서 가볍에 생각을 정리한 적이 있다. 내가 아는 친구는 이렇게 돈을 빌리고, 잠수를 타고, 쉽게 마음 편하게 지낼 애는 아니라고. 아마 그 기간 동안 마음이 불편했을 거라고. 왠지 오늘의 문자를 보니 정말 그랬을 것 같다.
십몇년을 함께 했는데 좋은 일을 하고 연락이 단절된 것이 웃프기는 했다. 오히려 거절했으면 관계가 계속 유지될 수 있었을까. 그렇게 유지되는 관계가 좋은 관계일까. 연결이 끊기고 어쩌면 그 정도의 관계였거니 생각했다. 오래 보아도 꼭 깊은 관계는 아니구나. 사실 앞으로 이 친구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너무 책망하고 싶지는 않고, 괜찮다면 그냥 아무렇지 않은 듯 다른 친구들과 함께 다시 만남을 가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어떠한 사건이 꼭 결말은 아니니까.
🕐 하루 기록
7:00 | 기상. 출근준비. 불 켜고 자서 눈 아팠다. |
8:00 | 집 나서기. |
9:40 | 회사 도착. 오전 리뷰 진행. |
12:00 | 파트3 분들과 점심식사. 백짬뽕 먹었음. 유린기 맛있다. |
1:00 | 오후 업무 |
2:00 | 회의 |
3:00 | 업무. 책 조금 찾아봄. |
7:00 | 필라테스. 손에 힘이 없다. 나약... |
8:00 | 회사 돌아와서 어제 회고 살짝. 안전체험 관련해서 주저리. |
9:20 | 퇴근 |
11:00 | 집 도착. |
🫡 8시 이후 금식

초코 크리스피, 포카칩 조금 먹음. 어제 먹다 남은 콩국수를 살짝 먹을까 했는데 상했다. 다행인가??
'하루하루 성장하기 > 2025 밀도 루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0903과의 대화. 일상의 새로움 (1) | 2025.09.03 |
---|---|
250902과의 대화. 문장의 역할 (0) | 2025.09.02 |
250831과의 대화. 이게 충만한 삶일지도 (1) | 2025.09.01 |
250830과의 대화. 사랑스러운 세상 (3) | 2025.08.30 |
250829과의 대화. 인사만사 (4) | 2025.08.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