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일기
- 오늘 아침 내가 가장 감사하게 느끼는 순간이나 대상은 무엇인가?
- 버스를 기다리다가 학교를 가는 중학생들을 보았다. 친구들과 밝게 이야기하며 가는 친구들도 있었고, 그냥 인생무상 걸어가는 친구도 있었다. 불안과 걱정, 예쁜 날씨. 즐거움. 두서없는 생각 속에서 그냥 큰 욕심없이 적당히 살아가는 것 자체가 충만한 것 같기도 했다. 적당한 불안, 적당한 즐거움, 적당한 고통, 적당한 기쁨.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 것 같기도.
- 지금 이 순간 나를 미소 짓게 하거나 기분 좋게 만드는 작은 것은 무엇인가?
- 햇빛에 눈이 부셨지만 푸른 하늘에 점점이 박힌 구름이 눈을 사로잡았다. 요새 하늘에 새가 날아가면 자유의 날개가 떠오른다.
- 오늘 하루를 어떤 태도나 마음가짐으로 보내고 싶은가?
- 그냥 그 순간에 집중하고,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 오늘 반드시 이루고 싶은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목표는 무엇인가?
- 레슨런 템플릿과 시도와 성취들 가볍게 정리하기
🌛 저녁 일기
- 오늘 내가 이루어낸 성취 중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 오늘 겪은 어려움이나 실수에서 배운 점은 무엇인가? 이 경험이 나를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까?
- 오늘 하루 동안 나에게 특별한 기쁨이나 위로를 준 순간은 무엇이었나?
- 오늘 내가 다른 사람과 나눈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무엇이었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
- 내일 하루를 더 나답게 보내기 위해 내가 세우고 싶은 작은 목표는 무엇인가?
📸 하루 감각
오늘은 하루 종일 파트 회의가 있던 날. 17층에서 거의 살았다. 우리 층과 달리 광활한 하늘이 보이는 풍경이 마음을 뻥 뚫리게 해 준다. 저 멀리 남산타워도 보인다. 주차장 뷰가 살짝 미스긴 하지만, 확 트인 풍경이 잠깐의 리프레시를 주는 것 같다.
💬 하루 주저리 / 책
요즘 읽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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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약국 갑시다 | 김성오 - 교보문고
육일약국 갑시다 | 47만 독자가 선택한 『육일약국 갑시다』 2025년 개정판 출간47만 독자의 선택을 받은 스테디셀러 『육일약국 갑시다』가 2025년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2007년 출간 이후, 대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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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 읽었다. 지하철에서 틈틈이 보다보니 어느새 메가스터디 김성오 부회장님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었다. 사실 여느 책에서 봤던 자기계발적인 내용도 많았다. 그래도 생생한 삶과 땀이 뭍어나는 이야기들이 인상 깊었다. 육일약국을 마산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하여 다짜고짜 택시에 올라타 육일약국으로 가달라고 하여 기사님들을 당황시켰던 이야기. 아이들에게,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대했던 마음들. 아버지와 어머니의 단단하고 올곧은 교육. 사실 이 부분에서는 역시 부모님을 잘 만나야 하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어린 시절의 내재 기억들이 성인이 되어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감히 상상을 할 수도 없기 때문에. <1인칭 가난>을 보고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여하튼 이것도 운이라면 운이지만, 도전과 실행을 했기 때문에 좋은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할 수 있었으며, 책도 내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지 않았을까. 배울 점은 배워야지.책을 읽으면서 리더십과 책임감, 어떻게 해서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실제로 퇴사하는 동료에게 용기내어 먼저 인사하고 선물도 보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나도 부모님에게 성실을 물려받은 것 같아서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많은 것들을 내 노력으로 성취한 것 같았는데, 이미 가지고 태어난 것들이 꽤 많았다. 감사하면서도 겸손해야할 것 같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종종 '이 새벽에 내가 도대체 무엇을 하는 걸까?' 하는 회의감이 엄습했고, 빗자루를 내던지고 싶은 충동이 치밀었다. 알아주는 이 하나 없는데 왜 이토록 고집스럽게 나를 다그치시는지, 아버지가 원망스럽기도 했다.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안다. 적막한 새벽 골목을 울리던 그 씁쓸한 비질소리가, 성실과 겸허라는 이름의 뿌리를 내 안 깊숙이 내려주고 있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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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 | 고명환 - 교보문고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 | 위대해지는 것을 두려워 마라. 마땅히 가져야 할 자신의 부를 거머쥐라! ★★★ 50만 독자가 열광한 ‘올해의 작가’ 고명환 신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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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막 읽고 있다. 고명환 작가님의 <고전이 답했다>를 잘 읽었는데, 후속으로 나온 책인 것 같다.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고도는 결국 오지 않는다. 고도가 와버리면 기대와 설렘이 없어진다. 작품은 끝이 난다. 어쩌면 고도는 죽음일 수도 있다. 우리는 죽음이 오기 전까지는 모든 순간을 행복한 기다림 속에서 살 수 있을 것이다. 현재를 충실하게 살 수 있다면 죽음의 순간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맞이할 수 있다.
서정윤 시인의 시집 '홀로서기'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지금 이 순간 나는 행복하다. 어린 시절 밤하늘에서 별을 찾듯이 책 속에서 글감을 찾는 욕지도의 새벽이 아름답다.
기다림의 미학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었다. 여행도 사실 여행 그 자체가 아니라 여행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그 과정의 설렘과 기대가 훨씬 행복하다고. 그리고 나도 며칠 동안 기다리는 그 무언가로 인하여 충만하지 않았나. 기대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계속 신경쓰였지만, 그 신경 자체가 하나의 설렘이었다.
🕐 하루 기록
7:30 | 기상. 출근 준비. |
8:30 | 집 나섬 |
10:05 | 회사 도착. 거의 도착 즈음에 오전에 회의가 있었다는 것을 인지 했다. 완전 깜빡하여 10분 양해를 구함... 파트 1on1 진행 |
12:00 | 점심. 법카로 먹음. 순두부, 고등어, 떡갈비, 불고기?. 커피도 마심. |
1:00 | 오후 업무 |
3:00 | 회의 |
4:00 | 파트 1on1. |
7:00 | 채용, 업무 정렬 |
8:00 | 라이프 시트 정리. 유튜브에서 본 것 따라함. |
9:00 | 시끄러워서 퇴근. 조금 더 하려고 했는데. |
10:30 | 집 도착. 하루 리뷰 중. |
🫡 8시 이후 금식

포카칩 조금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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