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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나/[종료] 글쓰기 챌린지

글쓰기 챌린지 성공! 문집을 기다리며

by 점점이녕 2024. 7. 5.

 

글쓰기 챌린지 성공!

 

3주간의 글쓰기 챌린지가 끝이 났다. 연초에 루틴 계획을 세우고 3개월간 지속하다가 4월부터 또 흐지부지되었다. 일이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2개월 간 개인 생활을 또 날려버리고 말았다. 반성을 하며 이번에는 다른 방법으로 다시 습관 만들기를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회사 동료가 모임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여 이제 혼자 하기보다는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시도해 보기로 했다. 직접 만남은 아직은 조금 부담스러우니 온라인 챌린지로 시작! 아무래도 평일 내내 글을 써야 하고 회사 일도 바빠서 부담이 있었지만 그래도 15일 모두 글쓰기를 완료했다. 

 

 

 

하루 10분 글쓰기가 주제였지만 욕심도 있었고, 초반에 글을 쓰는 과정을 통하여 많은 배움을 얻고자 하는 목표를 가졌기 때문에 대충 쓰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도 주제를 최대한 고도화하여 관련 콘텐츠도 찾아보는 식으로 영감을 얻기도 했다. '몰입'이라는 주제를 위해서 <위플래쉬>라는 영화도 보고, '소원'이라는 주제에서는 <브루스 올마이티>와 <일곱가지 유혹>도 보았다. '행복'에서는 <어바웃 타임>, <크리스 가드너>, <코코>와 같은 콘텐츠도 보았다. 물론 영화를 처음부터 다 볼 수는 없어서 유튜브에서 요약본으로 보았지만. '눈이 먼다면'이라는 주제에서는 영화가 아닌 다큐멘터리를 보았는데 시청각중복 장애인의 현실과 고통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 글을 쓰지 않았더라면 사회 이면에 있던 사람들에 대해서 전혀 몰랐을 것이다. 아무래도 목적을 가지고 다양한 콘텐츠를 보았기 때문에 더 와닿았던 것 같다.

 

다른 분들의 글에서도 다양한 삶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래도 글쓰기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모였기 때문에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졌다고 느낀 글도 있었으며, 같은 주제에 대해서 천차만별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역시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르면서도 같고, 같으면서도 다른. 사람은 참 복잡하고 신기한 존재인 것 같다. 갑자기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또 다른 도전

 

하여튼 무사히 글쓰기 챌린지를 마치고 다시 성장 에너지가 차올랐다.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계속 해보려고 한다. 이전에는 혼자 하면서 계속 실패했기 때문에 문제를 두 가지로 꼽아보았다.

  1. 혼자 하니까 흐지부지된다. > 같이 하자!
  2. 루틴의 목적과 일정이 불분명하다. > 기간을 정해두자!

 

그래서 결론은 기간이 없는 무한정 루틴으로 잡지 말고 주기별로 가장 중요한 목적을 정하자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서 6월은 글쓰기, 7월은 독서, 8월은 운전과 같이. 그렇게 7월에는 습관 만들기 챌린지 신청을 했다. 액션 한 가지를 정해서 한 달 동안 성취를 공유하는 챌린지인데, 나는 블로그에 하루 루틴을 기록하는 것을 해보려고 한다. 그 루틴 안에 꽤 이것저것 들어갈 것 같다. 일단 지금 하루 루틴으로 정한 것은

  1. 기상 스트레칭
  2. 아침 일기
  3. 독서
  4. 글쓰기
  5. 프로덕트 디자인 학습 / AI 학습 > 택 1
  6. 운동 (홈트 or 필라테스)
  7. 저녁 일기 및 하루 기록

 

1~3번까지는 아침 루틴, 4~7번까지는 저녁 루틴으로 해보려고 한다. 이틀 뒤에 시작이기 때문에 기록 템플릿을 빨리 정리해두는 것이 좋겠다.

 

 

 

문집 제작

 

말이 샜지만, 글쓰기 챌린지는 출판사를 운영하는 호스트님이 진행하셔서 지금까지 쓴 글로 문집을 제작해 주신다고 하셨다. 사실 문집을 목적으로 들어간 거라 꼭 신청하려고 했기 때문에 선착순으로 지원자를 받을 때 아주 빠르게 신청하고, 돈도 빠르게 입금했다. 그리고 이틀 전에 글을 정리해서 제출했다. 생각보다 글을 길게 적어서 한 사람당 배분된 페이지에 맞추기 위해서 추리고 빼느라 시간이 걸렸다. 제출을 하고 나니 기대된다. 책을 내는 것은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였다. 책이라고 한다면 꽤나 많은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발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먼 미래에나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빠르게 달성해 볼 수 있다니 신기했다. 물론 글의 깊이는 많이 부족하지만 책을 만들어봤다는 자체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거창한 것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작게 작게 시작하고 작은 성공 경험을 쌓는 것도 유익하니까.

 

책이 나와도 창피해서 지인들에게 보여주지는 못하겠지만 책장 한 구석에 꽂아두면서 내 이름이 있는 콘텐츠가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보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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