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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한다, 고로 존재한다
# 알깨기회사와 집을 반복하며 세상 및 타인과 단절된 생활을 하던 어느 날,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 마음이 문득 생겼는지 스멀스멀 쌓이다가 표출되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용기내어 회사에서 운영중이었던 원데이클래스 동호회에 가입하게 되었다. 글로 적고 보면 별거 아니지만 꽤나 많은 고민과 마음가짐을 요했다. 단순 가입 뿐만 아니라 실제로 활동에 나가고, 같은 회사였지만 잘 몰랐던 분들과 사적인 대화를 나누기까지. 몇 개월 정도 꾸준히 활동한 이후에는 접점이 없는 사람들과도 만나보는 경험을 해보기로 했다. 회사 동호회는 아무래도 조직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익숨함이 기반이 될 수 있다. 반면 아무런 접점이 없는 환경에서 만나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나는 어떻게 행동할지 궁..

튀르키예 가정식을 만들어보기 위하여 터키이스탄불문화원에 방문했다. 서초역에 있는 곳인데, 이런 글로벌 문화원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사실 클래스 자체는 실망이었다. 가격 대비하여 음식의 퀄리티나 경험의 질이 매우 떨어졌기 때문이다. 체험과 학습이라고 한다면 재료를 계량해서 직접 만들어보거나 그 시간에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도착했을 때 재료나 도구가 미흡하여 과연 8명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인가 생각했는데, 걱정은 현실이 되었다. 3가지 요리를 진행하는 클래스였다.두박르 필라브는 ‘신부의 베일’이라는 뜻을 가진 전통 혼례 음식으로, 양념 고기와 밥을 겹겹이 담아낸 특별한 요리입니다.바르닥 라흐마준은 손바닥 크기의 바삭한 터키식 피자로, 고기와 채소가 어우러진 매콤한 맛..

🌞 아침 일기오늘 아침 내가 가장 감사하게 느끼는 순간이나 대상은 무엇인가?어제 하루종일 잠만 잤더니 오늘 정신적으로 상쾌한 것 같기도. 별거 안 하고 추석 휴일 하루 지나갔다^^...지금 이 순간 나를 미소 짓게 하거나 기분 좋게 만드는 작은 것은 무엇인가?비가 와서 좀 우중충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잔잔한 노래가 나오고, 요리를 배우러 가는 길이 새로운 기분이라 약간의 기대감이 있다. 시간을 착각했는지 너무 일찍 나와서 근처 카페에서 시간 좀 보내고 들어가야한다. 약속 시간도 알고 있었는데 왜 늦을 것 같다고 생각했으려나?오늘 하루를 어떤 태도나 마음가짐으로 보내고 싶은가?어제 다소 비생산적으로 보냈으니 오늘은 완전 생산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충만한 하루로 보내도록 하자. 집에 있으면 귀차니즘이 도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