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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성장하기/2025 밀도 루틴

2025 상반기 미니멀루틴 계획

by 점점이녕 2025. 8. 23.

 

상반기가 시작된 지는 꽤 됐지만... 오랜만에 글을 쓰려고 하니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1일1주저리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으므로 주절거려보기라도 해야겠다. 기록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계속 지속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욕심이 과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중간이 있어야 하는데, 잘 하거나 안 하거나, 양극단에서 오락가락 했던 것 같다. 많은 항목을 나열하고 필수와 선택을 구분해두기는 했지만, 앞으로는 정말 필수인 것들만 리스트로 추가해서 진행해봐야겠다.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소한 감각 일깨우기다. 그리고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 필수는 이렇게 잡고 싶다.

 

  1. 간단 아침 일기
  2. 새로운 감각 탐색 (+시각)
  3. 자유 주제/배움 주저리 (자기 발견) --> 그래도 다양하게. 정 없으면 책에서 추출.
  4. 8시 이후 금식
  5. 오늘 있었던 일
  6. 간단 저녁 회고 일기

주저리는 글쓰기지만, 글쓰기라고 적으면 마음의 진입장벽이 생길 것 같아서 그냥 주저리로 표기하려고 한다. 새로운 감각 탐색은 1일1사진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진행하다가 바뀔 수는 있지만 최소한으로 이렇게 다시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다. 또 스멀스멀 운동, 식단, 아티클, 독서 등등 이것저것 해야할 것들이 떠오르지만

 


아침 일기, 저녁 회고 템플릿

이전에는 항목을 10개씩 두어서 막막함이 있었던 것 같다. 줄이자. 3~5개씩

 

🌞 아침 일기

  1. 오늘 아침 내가 가장 감사하게 느끼는 순간이나 대상은 무엇인가?
  2. 지금 이 순간 나를 미소 짓게 하거나 기분 좋게 만드는 작은 것은 무엇인가?
  3. 오늘 하루를 어떤 태도나 마음가짐으로 보내고 싶은가?
  4. 오늘 반드시 이루고 싶은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목표는 무엇인가?

🌛 저녁 일기

  1. 오늘 내가 이루어낸 성취 중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2. 오늘 겪은 어려움이나 실수에서 배운 점은 무엇인가? 이 경험이 나를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까?
  3. 오늘 하루 동안 나에게 특별한 기쁨이나 위로를 준 순간은 무엇이었나?
  4. 오늘 내가 다른 사람과 나눈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무엇이었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
  5. 내일 하루를 더 나답게 보내기 위해 내가 세우고 싶은 작은 목표는 무엇인가?

 


 

루틴은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해보고, 오늘은 일주일간 있었던 일을 남겨보자.

 

 

행동하는 독서 모임

기록을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으면서도 계속 흐지부지 되었다.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고 있었는데, 그러다보니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새로운 것도 새롭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은 문제 발생. 일도 삶에서 중요한 영역이지만, 자기 발견의 시간을 뒤로 하면 일에 잡아먹힐 수 있을 것 같다.

행동하는 독서 모임은 오늘 다시 글을 쓰고 루틴을 시작한 계기다. 새로운 모임에서 성장에 진심인 분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면서 행동력을 강화시키기로 했다. 한다고 말을 했는데, 하지 않으면 창피하기 때문에 다행히 주저리나마 이렇게 작성하고 있다. 나는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지만 함께 하는 분도 같은 도움이 되었을지는 잘 모르겠다. 앞으로 같은 방향성을 바라보는 분들과는 좋은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스스로도 노력해야겠다. 

심리학을 많이 공부하셔서 좋은 인사이트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상대방을 나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대하라는 것. 인간의 본성은 자기 우월성이 디폴트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타인을 낮추어 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대학생 때의 과오와 리더로서의 부족함이 생각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쿡쿡 찔렸다. 부족한 것을 개선하여 더 나아지는 것도 좋지만, 강점을 발견하고 강화시킬 수 있는 시각과 태도도 많이 길러야겠다. 황금률을 지키자고 다짐했으면서도 왜 흐려지는지 모르겠다. 내가 대우받고 싶은대로 타인을 대우하도록 하자.

 

오늘 보았던 책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 루소의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에서 인용한 내용이다.

매일 산책하며 보낸 여가 시간은 종종 유쾌한 명상으로 채워지곤 했는데, 그 기억을 잃어버려 몹시 안타깝다. 이제 앞으로 떠오르는 명상들을 기록해두려 한다. (...) 산책을 하면서 머리를 스쳐간 온갗 낯선 생각 또한 이 종이들 속에서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나는 생각한 것들을 머리에 떠오른 상태 그대로, 전날 떠오른 생각이 다음 날의 생각과는 대개 별 상관이 없듯 그렇게 두서없이 말하려 한다. 그러나 내 정신이 지금 내가 처한 이 이상한 상태로부터 매일 자양분을 얻어 만들어낸 감정과 생각을 통해, 나의 천성과 기질에 대한 인식이 늘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새로운 감각 찰칵

집 가는 길에 인상 깊은 간판을 발견했다. '제 인생에 있어서 성공은 미용을 사랑한 것입니다.' 어떤 대상을 사랑한다고 표현하기 까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와 마음 수련이 있었을까. 때마침 책에서도 '사랑한다'라는 표현에 대해서 이런 설명이 있어서 더 와닿았는지 모르겠다.

어떤 말은 꼭 입으로 내뱉어야만 유효해진다. '사랑한다'와 같은 말, '맹세한다'와 같은 말이 여기 속한다. 사랑은 어디 있는가? 맹세는 어디 있는가? 그것은 말 속에 있다. 사랑한다는 말이 사랑을 비로소 현실로 만든다. 맹세한다는 말만이 비로소 맹세를 세상 속에 등장시킨다. 사랑한다는 말은 이미 있는 현실 속의 사랑을 묘사하는 말이 아니라, 사랑을 창조해내는 말이라는 것이다.

-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p200

 

 

 

새로운 감각 찰칵 2

수요일에 마음수련 모임에 참여하러 가는 길이었다. 우연히 좋은 노래가 이어폰에서 흘러나오고 가로수 길이 예뻤다. 예전에는 낯선 사람들을 두려워하며 가능하면 피하려고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새로운 존재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것 같다. 어제까지는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사람을 내 세상에 인식한다는 것이 생각해보면 아주 놀라운 일이다. 

 


 

🌛 저녁 일기 마무리

아침은 이미 지나서 못 쓰니 저녁 일기는 마무리 해보기.

  1. 오늘 내가 이루어낸 성취 중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1. 행동하는 독서 모임에 참여하여 많은 대화를 나누고, 기록을 다시 시작하게 된 것. 내일은 또 어떤 새로운 감각을 발견할 수 있을지 주변을 둘러보며 다닐 것 같다. 나만의 돌 굴리는 방법?
  2. 오늘 겪은 어려움이나 실수에서 배운 점은 무엇인가? 이 경험이 나를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까?
    1.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고 생각을 잘 이끌어낼 수 있는 질문을 잘 던지고 싶은데 아직 잘 되진 않는다. 당연히 한 순간에 잘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많이 해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다음 날은 더 나은 소통을 할 수 있도록.
  3. 오늘 하루 동안 나에게 특별한 기쁨이나 위로를 준 순간은 무엇이었나?
    1. 배달을 시키면 보통 5분 뒤에 가지러 나간다. 배달하시는 분과 마주치면 난감해서 최대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갈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다. 오늘은 벨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어플 도착 알림을 보고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엄마가 벨소리가 울린지 아주 오래돼서 나가봐도 된다고 하여 현관으로 나갔다. 배달원분이 듬직하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계셨다. 쭈뼛거리며 치킨을 들고 들어왔다. 엄마에게 투정 부리면서 같이 웃었다.
  4. 오늘 내가 다른 사람과 나눈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무엇이었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
    1. 독서 모임장님을 처음 뵈었는데 다양한 실행과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시도, 심리학등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처음 뵙는 분이었는데 심리적으로 편하게 느껴져서 신기했다. 불편함과 편함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당장 생각해보기로는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과의 소통에 대한 진심어린 관심사가 아닌가 싶다. 내 안의 로봇도 부드럽게 만들어보자.
  5. 내일 하루를 더 나답게 보내기 위해 내가 세우고 싶은 작은 목표는 무엇인가?
    1. 내일은 회사 동료 결혼식에 가는 날이다. 새로운 장소를 가는 만큼 근처에서 새로운 북카페를 탐방해보자.

 

 

하루 간단 기록

  1. 송파나루역 근처 새로운 카페에서 카페라떼 구입
  2. 행동 독서 모임 참가
  3. 새로운 라멘집에서 점심 식사
  4. 새로운 대형 카페에서 작업 및 독서
  5. 수정도서관 방문. 2권 대여.
  6. 집에서 마늘 치킨 시켜 먹음 (저녁)
  7. 하루 기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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