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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나

모닝 페이지

by 점점이녕 2022. 1. 4.

퍼블리에서 모닝페이지에 관련된 글을 읽었다. 내가 루틴으로 하고 있는 아침일기와 동일하다. 하루를 아무 생각없이 시작하고 종료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할 지 아침부터 다짐하고 보내는 것. 그 계획의 유무는 하루 24시간 이라는 시간을 다르게 작동시킨다. 시간을 '떼웠는지', 시간을 '보냈는지'의 차이다. 더 나아가 아침에 계획한 것들을 이루었는지 저녁일기까지 적어 하루의 회고를 진행한다면 금상첨화다. 저녁일기는 이브닝페이지라고 하면 될까. 이렇게 목표를 설정하고 회고하는 나날들이 반복된다면 분명 엄청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아침일기과 저녁일기의 유용함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같이 지속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며칠 지속하다가 건너뛰는 날이 많아질 때면 내가 이렇게 게으른 사람이었나, 의지 박약한 사람이었나 하는 회의감이 든다. 때로는 일기를 적더라도 매일 똑같은 말을 반복되는 것을 발견하고 왜이렇게 생각이 없이 사는지 자책하게 된다. 그렇게 루틴이 중단된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같은 생각을 반복해서 적는 것이 또 어떠한가. 그 날의 생각이 그러한 것을. 똑같은 생각을 반복하는 것이 나인 것을. 오히려 그 생각을 무시하고 억지로 다른 생각을 하거나 생각하지 않은 것들을 적는다면 그건 솔직한 글이 아니라 그저 가면이지 않을까. 또 생각이 많은 날이 있으면 생각이 없는 날이 있다. 생각을 따라 손가락이 술술 움직이는 날이 있으면 생각이 많아서 글로 풀어내지 못하는 날이 있고, 생각이 없어도 끄적거리는 날이 있다. 사실 너무 잘하려는 욕심 때문에 대충 할 바에야 안하게 되었던 것 같다. 

 

다시 반성을 하고 내일부터는 단 한 줄이라고 아침일기를 작성해야겠다. 쓸 이야기는 없어도 감사한 것들이나 기대하는 것, 하루의 다짐 정도는 작성을 해야지. 적어도 1년 정도는 지속해보고 하지 않았을 때와 했을 때의 차이점 비교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을 해주자.

 


 

※ 영감 받은 글

 

나를 발견하는 리추얼, 모닝페이지 1년 써보니

내 마음을 알 수 있는 글쓰기?

publy.co

  • 제가 새롭게 깨달은 것 중 하나는 타인이 나를 한심하게 생각하는지, 아니면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점이었어요. 확실한 건 그 생각이 내 시간과 에너지를 좀먹고 할 일을 못 하게 만든다는 사실이었죠. 대체 왜 이런 자멸적인 생각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을까요? '이거다!' '여기가 누수 지점이구나!' 싶은 깨달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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