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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확장하기/독서

디자이너 생각위를 걷다 | 21.12.6 -

by 점점이녕 2021. 12. 6.
 

디자이너 생각위를 걷다 - YES24

디자인과 재활용을 융합시킨 `D&DEPARTMENT PROJECT`를 진행하며 디자인에 대해 고민하고 그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을 보여주고 있는 디자이너 나가오카 겐메이가 직접 기록한 디자인과 경영에 대한

www.yes24.com

독서의 계기

  • 자기발견을 알려주신 이진선님이 씨앗문장으로 가득한 책이라도 했다.
  • 많이 만들어내는 것보다 그 다양한 것들의 본질이 되는 하나, 즉 생각과 철학이 중요하다고 느껴서 어떻게 하면 좋은 생각을 가질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 다른 디자이너, 뛰어난 디자이너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삶을 디자인하는지 궁금했다.

사람의 욕구는 '새것'에 민감하다. 따라서 생각이 없으면 자신의 고향조차도 점차 새로운 건물로 바뀌어 가기를 바라며 그것이 고향과 자신의 발전이라고 믿어 버린다. 그러나 어느 순간 고향으로 돌아갔을 때, '그래. 고향으로 돌아왔구나.' 하는 실감이 들도록 만들어 주고 자신을 재확인시켜 주는 것은, 오랜 옛날부터 존재해 온 거리의 풍경이고 예전부터 그곳에 뿌리를 두고 있는 사람들이다. 

  • 정체성, 철학의 중요성. 다양한 것을 하더라도 생각과 행동의 기반이 잡혀있어야 길을 잃지 않는다. 어느 순간 내가 왜 이것을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든다면 정체성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지금 계획하고 있는 것들이 과연 내가 규정한 나의 정체성으로 인한 것인지, 그저 패러다임을 쫓아서 내가 없이 행하는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새것'에 흥미를 보이는 태도는 경제 발전에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 그러나 그 기초에는 'ㅡ다움'이나 '불편'이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 '배민다움'이 생각났다. 사실 나다움이라는 것은 오로지 나 혼자, 스스로 고민해서 생각해낼 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회사에는 많은 구성원들이 있고 회사의 'ㅡ다움'을 규정하는 것은 나다움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의견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을테니까. 회사의 다움을 어떻게 만들어나갔는지 책을 읽어봐야겠다.

 

 

 

📖 47

일은 결과가 전부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사실은 그 과정이 전부인 듯 하다.

 

모든 것은 '사람이 살아가는 시간의 표현'이 아닐까. '하겠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목표를 완수해 온 사람에게는 나름대로 후광이 존재한다. 진정한 가치는 거기에 있다.

 

그런데 내가 하는 일은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인스턴트 요리처럼 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면 밤에도 잠이 오지 않는다. 대부분의 일은 임기 응변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수습하기 어렵고 수지도 맞지 않는다. 그러나 그렇게 일을 처리하다 보면 그런 일밖에 할 수 없는 사람으로 전락한다. 그 결과 자기가 하는 일에 불평을 늘어놓게 되는데 결국은 자기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

  • 회사의 동료 디자이너들과 종종 우리가 외주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필요한 디자인 작업이 있고 디자이너에게 할당하고, 작업을 하고, 피드백을 받고 완료. 디자이너의 생각은 최종 피드백을 제공하는 사람에 의하여 사라질 때가 많다. 이렇게 내 의견이 중요하지 않은 상황이 반복되다보면 회사의 일은 내 일이 아니게 된다. 그렇게 마음을 먹는 편이 편해진다. 그리고 불만이 생기게 된다.
  • 그러한 상황에서도 어떻게 일에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지는 고민이다. 디자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로 이직을 할 수도, 회사가 아닌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도 있다. 이런게 상황을 피하는 방법 말고 정말 문제되는 상황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 납득시키는 과정에 조금 더 집중해볼까. 진정성이 느껴지도록?

 

📖 55

유명해져서 약간 높은 위치에서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입장이 되었을 때, 그 사람의 존재 의의는 무엇인지 평가를 받게 된다. 돈을 많이 벌고 세금을 많이 납부하는 것만으로 저명인사라고 부를 수는 없다. 그 입장에 섰을 때,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사람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

  • 내 존재의 의이는 무엇? 그저 n잡하여 돈을 많이 벌은 사람이 끝?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진정한 본질을 찾고 각자의 인생에 각자의 의미를 부여하여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것? 당연 후자다. 내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을 무엇으로 보느냐. 단순히 나의 수익을 올리기 위한 대상으로 보는지, 아니면 정말 나와 함께 살아가는 동료로 보는지. 

 

단순히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면
만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그 사람의 기억에 남고 싶다면
노력이 필요하다.

📖 92

그곳이 '인상에 남는 장소'로서 모든 사람의 뇌리에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싶다. 그 노력은 '인상에 남는' 잡화점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를 되풀이 하는 것이다.

  • 인상에 남는다는 것은 일반적인, 평범한 것과 다르다는 것이다. 즉 차별성이 있어야한다. 나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일단 회사에서 평가받는 나의 차별화된 점을 생각해보자. 기획과 디자인을 모두 할 수 있다. 비주얼 컨텐츠도 잘 만든다. 성실하다. 책임감이 있다. 새로운 분야의 업무도 도전한다.
  • 내가 누군가에게 가치를 전달하고 싶다면 어떻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 -> 진정성이 있다.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행동하고 결과를 보여준다. 추상적인 이야기를 쉽게 그릴 수 있도록 가시적으로 보여준다. 꾸준히 소통한다. 정말 상대방의 발전을 바란다. 

 

 

📖 99

"좋아하는 디자이너는 없어요."라고
말하는 디자이너나 미대생은 문제가 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디자이너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창조'는 그 근본을 파헤쳐 들어가다 보면 반드시 무엇인가의 혹은 누군가의 영향을 받는다. 이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 내가 영감을 받는 존재. 그것이 없다면 내가 무언가를 받아들일 상태가 되지 않았다는 것일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진정으로 본질을 찾고 싶다면 본질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보고 배울 것이다. 그들에게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또 영감을 받은 것들을 어떻게 나의 삶에 접목시킬 수 있는지 계속 고민하고 행동할 것이고 나의 사고에 큰 영향을 준 대상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 예전에 좋아하는 디자이너가 없었다. 정말 나는 디자인에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최근에는 본인의 철학을 가지고 삶을 디자인하는 사람들이 좋아졌다. 여기서 말하는 디자인은 색상, 타이포 등을 활용하여 예쁘게 보이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디자인은 모든 것에 들어있다. 무언가 없는 것을 만드는 것, 있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 등 범위는 다양하다. 나는 '삶'에 관심이 있다. 
  • 이진선님, 이연님, 김미경님, 나가오카 갠메이님, 로버트 기요사키, 엠제이 드마코 ...

 

그것은 '유명한 스승을 만나 지름길로 달려가자'는 의미가 아니라 역사 속에서 위대한 선구자가 발견한 '해답'을 동경하기 때문은 아닐까. 거기에는 '일에 대한 정열'이나 '사물에 관한 해석' '자신이 손을 대려 하는 대상의 사회성' 등을 가진 스승이 있다.

 

작풍은 자연스럽게 닮아 가지만 그 이유는 단순히 '작풍에 영향을 받아 비슷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 스승이 인도한 흐름에 '그 뜻을 같이 하고 있을 뿐'인 것이다.

 

"좋아하는 디자이너는 없어요."

이 말은 역사 속에서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거나 그 어떤 것도 모르고 있다는 의미 중의 하나다. 즉,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 세계가 좋아서 견딜 수 없을 때는 자신이 속해 있는 분야와 관련된 모든 것이 궁금해지고 나름대로의 걱정도 하게 된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면 인테리어업계의 역사를, 건축가라면 건축업계의 역사를 풀어헤쳐 보고 싶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욕구다.

 

이런 사람은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바로 본질의 얕음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을 하고 싶다면 그 일과 관련된 주변의 상황과 역사에 호기심을 가지고 알아가는 태도'다. 자신이 서 있는 토대는 반드시 누군가의 심혈이 깃든 노고와 창조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 토대를 만든 사람이 무엇을 생각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그 토대 위에서 일할 수 없고 자신도 그 토대의 일부가 되어 살아가지 않으면 그곳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없다.

  • 당연한 말이다. 내가 하는 고민이 오로지 나의 고민은 아닐 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통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진지한 고민은 하고 나름대로의 자신의 답을 내렸을 수 있다. 무에서 유를 만들려하지 말고 그들의 고민을 살펴보고 내가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없는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 130

인생에서의 기회는 '다른 사람에게 의뢰를 받았을 떄'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럼. 그 사람은 틀림없이 도와줄 거야. 책임지고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한다.

  • 내가 보는 나, 남이 보는 나
  • 그냥 문득 '자기'에 대해서 생각이 났다. 자기의 종류에는 4개가 있다고 한다. 기준은 나와 타인이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은 공개된 자기와 숨겨진 자기다. 둘 다 내가 아는 부분이다. 그리고 타인에게 영향을 주고 싶다면 공개된 자기를 잘 디자인 해야한다. 
  • 종종 내가 너무 가식적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나의 본질은 무엇인지, 만나나애는 사람마다 성격이 달라지는 것 같다. 그것 때문에 혼란스러웠던 적이 있지만 지금은 누구나 그렇다고 생각한다. 

 

📖 132

'일을 한다'는 의미는 '사회를 위해 도움 되는 일'을 한다는 것이다.
  • 나에게 일의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일은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내가 사회에 가치를 전달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회사에서 일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퇴사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것은 사회에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상사가 시키는 일만 하는 것과 내가 심사숙고 하여 기획한 일이 깊게 고민하지도 않은 누군가에 의해 이유도 모른 채 바꿔야할 때, 예쁜 쓰레기를 만들 때 등이 있다. 
  • 이런저런 이유도 나는 '나에게로 이직'을 하여 내가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아직은 준비중이지만 이런 하루하루의 준비들이 모여서 꼭 더 가치있는 일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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