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 확장하기/독서

✅ 사수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 21.11.22 ~11.25

by 점점이녕 2021. 11. 22.
 

사수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 YES24

제8회 브런치북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가장 좋은 멘토는 바로 자기 자신이어야 한다!”사수에 목마른 자들을 향한 야무진 일침2021년 기준, 신입사원 4명 중 3명은 3년 안에 사직서를 낸다. 그들

www.yes24.com

계기

  • 우연히 브런치에서 발견한 사수 없이 성장하는 법을 글을 보고 이진선님의 롤모델이 되었다. 공감과 위로를 주는 매력적인 글을 읽으며 나도 이런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또한 자신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그리고 하루하루 성장하는 모습도 닮고 싶었다. 책은 한 사람의 인생이다. 내가 닮고 싶은 분이 몇십 년을 걸쳐서 깨달은 지식과 경험을 얻고 싶어서 책을 읽게 되었다. 

# 21.11.22 (월)

 

📖 8/240

스스로 가르치고 배우는 법을 아는 사람은 이끌어 줄 사수가 없어도 괜찮다. 가르치는 사람이 없어도 혼자 알아서 성장한다. 자기를 돌보고 길러낼 줄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성장할 수 없다. 멘토는 배울 준비가 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법이다.

 

스스로 가르치는 일의 시작은 자기발견이다. 뭘 하고 싶은지 모르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버리고 자기 자신에게 실패할 자유를 주어야 한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만큼, 무엇을 견딜 수 없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 ... 자기 인식과 자기 확신이라는 토대 위에서 우리는 한 계단씩 내적 자산을 축적할 수 있다.

  • 중요한 것은 태도. 좋은 태도를 가지기 위해서는 나를 알아야한다. 

 

📖 22/240

20년의 연차가, 멋진 포트폴리오가 그 사람의 전문성을 입증하는 지표가 될 수 있을까? 세상에는 어딘가가 과도하게 결핍된 경력자들이 너무나 많다. 자기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이런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뭘 모르고 있는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 단지 연차가 많다는 이유로 인지 편향(비논리적인 추론에 따라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패턴)이 심한 사람이 사수가 되고, 팀장이 되고, 대표가 되어 불러일으키는 재앙을, 나는 이후로도 여럿 목격했다. 

  • 지금 회사에는 사수가 없다. 분기마다 면담을 할 때 회사에 바라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이 있다. 나는 그때마다 경력이 많은 UXUI 디자이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때는 경력이 있으면 잘할 것이라는 사고 방식이 있었다. 그러나 내가 경력 5년차가 되었을 때 나는 과연 누군가에게 지식과 노하우를 알려 줄 실력이 있나?라는 질문을 해보았고 답은 '아니다'였다. 뚜렷한 목표가 없이 그저 회사에서 하라는 일 내에서만 열심히 한 결과였다. 나는 어떤 디자이너인지, 왜 일을 하는지 제대로 답을 할 수 없었다. 어떻게 보면 간단하고 어떻게 보면 어려운 질문인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도 쉽게 답을 할 수 없었다.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 좋은 사수를 만나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내가 좋은 사수가 되려는 고민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지금 부족한 이유는 회사에 실력있는 사수가 없어서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매우 책임감 없는 말이다. 누군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잘 할 수 없다는 것인가? 나는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인간인가? 
  • 더이상 좋은 사수를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좋은 사수가 될 것이고 나의 철학이 담긴 디자인을 할 것이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계속 고민하면서 배워나가면 지금보다는 더 성장해있지 않을까?

 

실력은 결코 연차에 비례하지 않는다.

 

 

평균의 종말 - YES24

아마존닷컴 최고의 책 TED 화제의 강연워싱턴포스트 권장도서 패스트컴퍼니 권장도서 숨겨진 재능을 찾는 교육 혁명평균주의가 망친 교육을 다시 설계하라!“게으름뱅이, 문제아, 한심한 녀석.

www.yes24.com

 

 

📖 32/240

사람은 성장하기 위해 일정한 기준을 설정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그 기준이 '나만의 당연함'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나'의 당연함을 '너'에게 강요하는 평균주의자들이 누군가의 사수가 되고, 리더가 되고, 교육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토드 로즈가 꿈꾸는 '개개인이 최고의 자기 자신이 되는 가슴 뛰는 미래'는 하나의 결정에서 시작된다. 바로 개개인을 소중히 여기기로 마음 먹는 일이다.

 

 

📖 34/240

나는 항상 내 일을 잘하고 싶었고,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상상해 왔다. 그래서 다짐했다. 내가 일을 잘하는 사람이 되면 아는 것을 사람들한테 기꺼이 나누고 베풀어야겠다고.

 

 

📖 36/240

'사수 없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디자인 실력이 늘지 않아 방황하던 시기에 그리고 그 시기를 통과하며 가슴속에 항상 품어왔던 주제다. 그래서 사수에 대한 갈증이 심해질 때면 초보자가 전문가로 성장하는 원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속해서 공부했다.

 

읽고, 생각하고, 일에 적용하는 사이클을 반복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단순히 오래 일한다고 전문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며, 무작정 열심히 한다고 실력이 만들어지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하다 보면 늘겠지'라는 생각은 마치 시간만 지나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것처럼 보인다. 주변을 보자. 10년 차, 20년 차 초보자는 얼마든지 있다.

  • 바로 위에서 '계속 고민하면서 배워나가면 성장하지 않을까?'하는 두루뭉술한 성장계획에 대하여 작성했는데 뜨끔했다. 이진선님 처럼 그래프를 그리고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더 적극적으로 그릴 필요가 있겠다. 
  • > 이번 주 To-do list로 적어두자.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그려보기.

 


# 21.11.23 (화)

📖 38/240

소피아 선생님이 내 최고의 멘토인 이유는, '스스로를 가르친다'는 생각의 씨앗을 처음으로 심어준 존재이기 때문이다.

  • 나에게는 이진선님이 스스로를 가르친다는 생각의 씨앗을 심어주었다.

"각자가 자신의 행복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걸 인정합니까?" 이 질문을 받기 전까지 나는 훌륭한 누군가가 날 이끌어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집에서는 부모님이,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회사에서는 상사가 나를 가르치고 성장시키는 게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했다.

  • 내가 지금 불만에 빠져있는 것은 주변 환경과 사람들이 탓이 아니다. 지금 이 상황에 계속 있기를 선택한 나 자신이다. 내가 행복하지 않다면 행복하지 않은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행복하고 싶다면 행복해질 수 있는 선택을 하자. 외부탓은 그만.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나다.

내 행복, 내 성장을 스스로 책임지는 일은 두렵고 막연할지라도 어른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태도다. 한편, "혼자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소피아 선생님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 모두 학생인 동시에 스승이다. 우리는 배울 필요가 있는 것을 스스로에게 가르칠 때 최상의 능력을 발휘한다."

 

최고의 멘토는, 내 안에 있다.

 

 

📖 44/240

베스트셀러 작가 히스 형제의 책 <순간의 힘>은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결정적 순간에 관해 이야기한다. 오래 기억될 만큼 깊은 의미를 가진, 짧은 경험의 '결정적 순간'은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다. 그들이 설명하는 결정적 순간은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바로 전환점, 이정표, 구덩이다.

 

결정적 순간 중 부정적인 편에 가까운 구덩이는 시련과 함께 찾아오지만, 상황을 뒤집어 절정으로 변환시키는 통찰을 주기도 한다.

 

 

📖 46/240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는 구덩이 속에서 깨닫는 갑작스러운 통찰에 '불만의 실체화'라는 이름을 붙였다.

 

디자이너의 역량은 개발자의 역량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 조직 안에서 디자이너인 나는 개발자들이 요구하는 일정 안에 일정한 수준으로, 적당한 산출물을 내며, 종종 여유롭게 커피도 마시면서, 성장하기를 멈춘 채 서서히 퇴보할 것이었다.

 

안정감이 들 때 방향을 틀어라

 

그들에게 안정이란 '성실히 일하고 매달 일한 만큼의 월급을 받는 직장생활'을 의미했다. 그렇지만 그들과는 다르게 나는 정규직으로 일한, 10년이란 시간 내내 불안했다. 같은 모습으로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상태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는 매일 나 자신에게 물었다. "이곳에서 1년을 보낸 후에 나는 어떤 모습일까?"

 

질문에 별다른 것이 없다는 답이 나올 시점이면 나는 늘 이직했다.

 

나에게 안정이란 '매일 조금씩이라도 나아지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지금 생각하는 것을 내년에도 똑같이 생각하고, 지금 하는 일을 내년에도 똑같이 하는 것이야말로 불안한 상태 아닐까? 조직에 의존해 먹고사는 생활엔 반드시 유통기한이 있다. 나는 원하는 만큼 원하는 시점까지 원하는 방식으로 일을 하고 싶다. 다른 사람이 직장에서 느끼는 안정감이 나에겐 정체감을 줬고, 그 정체감에서 벗어날 때마다 나는 점점 내 일의 유통기한과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내게 이 안정을 왜 포기하느냐고 물었다. 그렇지만 이 모든 순간들은 불안정에서 안정으로, 정체에서 성장으로 길을 찾아가는 선택이었다.

 

 

📖 52/240

개개인학 연구자 토드 로즈는 개개인성에 충실한 삶을 사는 사람을 가리켜 다크호스라고 부른다. 다크호스는 구덩이 속에서 깨달은 통찰을 발판삼아, 표준 경로에서 벗어나는 과감한 선택을 한다.

 

 

📖 54/240

조직에 소속되어 일할 때 막연한 불안, 불편을 느끼고 있다면 섣불리 내 문제라고 판단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 감정은 조직과 시스템에서 비롯된 부산물이기 때문이다. 조직이 지나치게 효율을 강조할수록 죄책감과 불안은 커진다. 표준화이 목적은 효율성의 극대화이며, 효율성은 개인이 가진 차이를 무시하는 것을 바탕으로 작동할 때 증가한다. 효윤과 이윤을 위해 개인 성향을 희생시키는 것이다.

  • 회사를 다시면 주기력으로 무기력함에 빠진다. 평생 이렇게 회사와 집을 오가며 살아야하는 건가? 지금 하는 일이 정말 의미있는 일인가? 내가 좋아하는 일이 맞는가? 등등. 너무도 일을 하기 싫었다. 정확히 말하면 '일'을 하기 싫은 것이 아니라 '의미없는 일'을 하기 싫었다. 
  • 주변을 둘러보면 다들 회사를 잘 다니고 있는 것 같았다. 왜 나만 이렇게 불만족스러운지, 어떻게 다들 아무렇지도 않게 회사를 다니는 것인지. 내가 잘못된 것인지, 나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만족스러울지 계속 고민을 했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 모두가 괜찮아보여서 내가 문제인 것 같았다. 
  • 하지만 위 글을 보니 조직이 지나치게 효율적이라서 ux에도 가성비를 따지기 때문에 돈이 되지 않는 개발을 하지 않았다. 돈이 되는 고객의 불편만 해결하는 것이 나는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회사는 자선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니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불만족스러웠다. 내가 너무 이상적이었을까. 그래도 이런 이상을 그리는 내가 '나'였다. 
  • 위 글을 읽으니 아마 회사의 효율과 이윤을 위해서 나의 개인 성향을 희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불만에 빠졌던 것 같다. 다크호스라...

 

📖 54/240

만일 누군가가 내게 와서 잠시 멈추고 나만의 개개인성을 들여다보라고, 그다음에 내게 맞는 진로를 정하라고 알려주었다면 어땠을까? 조금은 다른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

 

아빠는 지금까지도 전에 다닌 평온하고 안정적인 회사가 아깝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나는 내 가치관을 중심으로 일할 때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이다. 그래서 퇴사에 조금도 아쉬움이 없다.

 

기한 없이 늘어져서 일하는 것, 불필요한 중간 절차로 효율이 떨어지는 것, 작은 부분이나마 주체적으로 결정하지 못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다. 어제보다 오늘 아주 조금 더 어려운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고, 지금보다 나아진 게 없는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면 소름이 돋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 나의 개개인성에 맞는 일을 찾아 먼 길을 달려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이제 분명히 알고 있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좋은 길이, 꼭 나에게도 좋은 길이 아니라는 것을.

 

 

📖 56/240

앞으로 내가 걸어갈 구불구불한 길 위에는 내가 세운 수만 개의 크고 작은 이정표가 놓일 것이다. 나에게 있어 성공이란, 매일 1%씩 끊임없이 발전하고 성장하며 최고의 나를 갱신해 나가는 일이다.

 

 

📖 64/240

자기 발견의 목표는 일과 삶에 충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의미'와 타인과 나를 구분해 주는 '차별성'을 갖는 것에 잇다. 일상에서, 나아가 일생에서 한 번도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질문들을 던지며 안과 밖, 과거와 현재와 미래, 강점과 약점, 불행과 행복, 고난과 극복, 직업관, 삶의 목적 등에 대해 탐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자기 발견을 통해 우리는 다 측면으로 나 자신을 공부한다. 그리고 대외적으로 드러낼 모습을 선별함으로써 스스로를 디자인한다.

  • 이정표. 자기 발견을 통하여 내 삶의 이정표를 만들고 내가 잘 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준값을 갖는 것. 불만족스러운 감정을 느낄 때 이유를 알고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 아직까지 불만을 느끼면 이유를 모르고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것은 이정표가 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길을 잃고 헤멜 때 가이드가 되어줄 수 있는 이정표를 세워야하고, 가끔 구덩이에 빠질 때 잡고 올라갈 수 있는 밧줄을 만들어야한다.
  • UXUI 디자이너로서 내 삶의 경험도 기획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타인의 UX를 디자인할 수 있겠냐는 생각을 한 적이 있따. 그리고 UX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MX(My experience)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내 삶의 경험을 제대로 구축해야 비로소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 배설의 컨텐츠가 아니라 정말 도움이 되는 컨텐츠를 만들자.

 

1. 지금 내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2. 지금의 나를 있게 한 뿌리는 무엇인가?
3. 평생에 걸쳐 추구할 나의 북극성(목적)은 무엇인가?

 

당장 답을 하기에 이 질문들이 너무 어렵고, 막연할 수 있다. 그렇지만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본 사람과 아닌 사람 사이에는 분명 격차가 생긴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차이는 점점 벌어질 수밖에 없다. 자기 일과 삶의 답을 밖에서 찾는 사람은 끊임없이 불안하다. 북극성을 가진 사람은 하는 말, 행동, 크고 작은 선택들이 모두 하나의 방향을 가리킨다. 이 모든 것은 일관성을 가지게 되고, 마침내 내 실천의 증거가 되어 결국 자기 정체성을 이룬다.

  • 나는 나의 행복에 대한 책임이 있다. 나는 나의 불안에 대한 책임이 있다.

성장하는 사람에게는 자기 자신을 새롭게 재정의하도록 요구하는 질문이 매일 눈앞에 나타난다. 자신을 안팎으로 관찰하며 질문하고 특성을 발견해 가는 자기 발견은 결코 한 번에 끝나지 않는다.

  • 하루 0.1% 성장하기

 

📖 68/240

나에게는 북극성이 있다. 바로 '가능성을 보는 사람,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 저 한 문장의 북극성을 말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기 발견을 시도했을까? 내 북극성도 다듬어가보자.

 

📖 70/240

디자인을 잘한다는 것은 다른 말로 기획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기획력이 좋다는 말은, 새로운 것을 제안하는 능력이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이처럼 내가 이야기하는 이유는 '나의 일을 무엇으로 정의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던져보길 바라기 떄문이다. 내 일을 좁은 범위로 설정하면 그만큼 앞으로의 가능성도 좁아질 수밖에 없고, 넓은 범위로 설정하면 그만큼 가능성도 넓어지게 된다.

 

자기 발견의 첫 번째 단계는 '내 일을 무엇이라고 정의할까?'라는 질문을 마음에 품고 일정 기간을 지내는 것이다. 이건 구직자에게만 해당하는 과제가 아니다.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실력을 쌓으며, 계속해서 성장하고, 오래 일하려면 누구나 자기 자신에게 던져야 하는 공통의 질문이다. 

 


# 21.11.24 (수)

📖 65/255

내 일의 의미를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10년 차가 넘어갈 때까지도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그 의미를 명확히 알지 못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일과 전문성 그리고 디자인을 나만의 언어로 정의하며 세계관을 구축하고 나서야 내 일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졌다. 시간을 갖고 나름의 정리를 마친 후에야 비로소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었다. 

 

 

📖 67/225

나는 예전부터 만성적인 불안에 시달렸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마음이 편안하지 않고 조마조마한 상태로 오랜 시간을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왜 불안한가?'라는 질문을 나 자신에게 던졌다. 곰곰이 헤아려 보니 불안은 모호함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모호하다고 느끼는 대상을 선명하게 만들면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모호함을 느끼는 이유는 생각을 대충하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설명하면 '생각을 애매한 시점에서 멈춘다'는 것이기도 하다. 평소에 "생각해 봤는데"라는 말을 자주 하지만, 스스로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기 발견은 모호해서 불안했던 나 자신을 선명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우리는 자기 발견을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 자신을 보고, 생각하고, 가시화할 수 있다. 

  • 지금 매우 답답한 감정은 어제 정리한 내용에 근거하는 것 같다. >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더 선명하게 만들면.

 

📖 68/225

대부분은 자기가 가진 생각의 재료를 알아보지 못하거나 과소평가 한다. 목표를 달성한 성취의 순간, 어려움을 이겨낸 극복의 순간 모두 자산이 될 수 있다. 내 경험, 지식, 성향, 취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실재하는 나만의 자산이다. 모든 경험은 저마다 역할과 의미를 지닌다.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질 뿐이다. 

 

"가시적인 경험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성과가 없는 경우는 쓸모없다고 여겼어요. 그러나 자기 발견 질의응답을 통해 수치로 증명할 수 없더라도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 제게 많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런 질문들을 몰랐다면 여전히 이리저리 휘둘리며 자소서를 쓰고 있었을 거예요."

 

누구나 유의미한 콘텐츠로 개발할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있다.

- 고유한 성향 : 타고난 것, 의식하지 않아도 이미 하고 있는 것

- 경험 : 해본 것

- 지식 : 공부한 것

- 사유 : 깨달은 것, 체화한 것

 

내면에만 머물러 있으면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자기 발견을 밖에서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아는 것을 포함한다. 내적 자기 발견과 외적 자기 발견은 비교할 필요 없이 모두 중요하다. ... 자기 발견은 '내가 직접 정의한 나만의 용어 사전'을 가지는 일이니까 말이다.

 

 

📖 71

내 일을 잘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무엇인지 구분하고 인지해야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강점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을 살펴보면 나와 같은 종류의 장애물을 맞닥뜨리는 사람이 반드시 있다. 이 사람들과 장애물에 관해 공유하면, 자연스레 공감으로 연결될 수 있다. 자신의 장애물을 잘 아는 사람은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고, 이를 글로 적어 공유하면 타인에게 유용함과 용기를 전해줄 수 있다. 일단 장애물을 인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두 가지 기둥, 중력 문제와 약점이 무엇인지 정리해야 한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통제할 수 없는 문제, 문제가 아닌 문제, 중요하지 않은 문제를 분류하지 않고 해결하느라 몇 년씩 허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문제를 제대로 발견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일 지도 모른다. 

 

📖 75

"강점에 집중하고 약점은 관리하라"라는 말이 있다. 강점 이론의 정수는 강점을 강화해 약점까지 보완하는 것이다. 이는 약점을 고치는 일 자체를 삼가라는 뜻이 아니다. 자신의 약점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라는 말이다. 약점을 고치려는 노력은 더 이상의 실패를 막아줄 뿐이지, 약점을 강점으로 승격시키지는 못한다는 점도 상기해야 한다. 

 

📖 76

성향 그 자체는 강점이 아니지만, 자신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아는 것은 강점이 된다. 내 성향을 알고 있으면 그에 맞는 곳으로 나를 데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원래부터 자연스럽게 해왔던 행동 패턴이 자기 일과 잘 맞는다면, 적은 노력과 시간으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자신이 가진 성향을 글에 녹여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크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성향 때문에 겪은 어려움이 있었다면 해당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적어보는 것도 좋다. 성향 덕분에 성과를 낸 경험이 있다면 그것 또한 훌륭한 글감이 된다. 자기 성향과 맞지 않는 회사에서 일을 잘 해내기 위해 배우고 노력한 것들 모두 글의 주제일 수 있다. 

  • 내 성향과 맞지 않는 일을 어떻게 이겨냈는지에 관한 스토리를 주기 위하여 이런 환경에 놓여진 것일까? (아니, 온 것일까)

 

📖 83

생각의 양을 늘리는 행위는 '지식'의 양을 늘리는 것과 '관점'의 양을 늘리는 것, 이렇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훅 Hooked - YES24

스마트폰,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서로 다른 분야에서 전세계인의 습관을 지배하고 있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첨단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등장해 국경도 없이 빠르게 퍼져나간 이 상품들은, 이

www.yes24.com

 

 

📖 98/240

나는 디자이너로서 '만드는 자의 윤리'를 기억하려 노력한다. 내가 직접 사용하고 싶은, 동시에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돕는 제품을 만드는 조력자가 되고 싶으니까 말이다. 내가 만드는 무언가가 어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장사꾼, 오락가, 마약상이 되는 건 쉽고 달콤하니까.

  • 윤리를 고려하지 않는 환경이라면 떠나는 것이 맞겠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하니까.

 

📖 106/240

 

인간을 위한 디자인 - YES24

1971년도에 출간한 『인간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the Real World』을 새롭게 고쳐 쓴 2판의 한국어 번역본으로, 겉만 번지르르하고, 안전하지 못하며, 경박하고, 무익한 제품들에 대항하는 (자신을 포

www.yes24.com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나에게 디자인이란 재밌는 것, 멋있는 것, 독특한 아이디어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일이었다.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말은 여기저기서 질리도록 들었지만 누구도 디자이너의 도덕적 책임 따위는 말해주지 않았다. 대체 디자인에 무슨 윤리가 필요하단 말인가? 페이지를 넘길수록 마음이 무거워졌다. 

 

자신의 결과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빅터 파파넥의 말은 취업 후 현장에서 일을 하는 동안 마음 한구석에 남아 늘 나를 따라다녔다.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마다 갈아엎기를 반복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디자인하며 예쁜 쓰레기를 만들고 있다는 죄책감과 공허함에 빠져들곤 했다. 내 일에서 소명 같은 것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나마 위안이었던 것은 웹디자인은 생성하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유해 물질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세계에선 그저 Delete 버튼 하나만 누르면 그만이니까.

  • 예전에 내가 딱 했던 생각이다. 그때도 한참 우울했었다. 일의 의미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전에 진행한 프로젝트들은 개발이 되지 않았고 흐지부지 되면서 사장되거나 개발되기 까지 너무 오래걸린 나머지 다른 디자이너가 다시 리뉴얼을 하여 진행되었다. 내가 만든 것은 없었다. 모든 페이지가 전부 리뉴얼이 되었다. 내 과거의 업무들이 부정당하는 기분이었다. 나는 왜 없어질 것을 위하여 밤을 새워가면서 일을 했을까? 그리고 앞으로도 사라질 것들을 위해서 일을 해야했다. 나는 디지털 쓰레기를 만들고 있었다. (쓰레기는 그래도 만질수야 있지.)
  • 디자인의 윤리? 윤리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빠른 매출을 올리기 위하여 충분한 테스트도 거치지 않고 배포가 진행되었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버그도 소수의 고객이라면 알고도 그냥 넘어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었다. 표면적으로는 항상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라고 했다. 하지만 허울 뿐인 말이었다. 중요한 것은 매출, 금전이었다. 고객의 만족도는 곧 매출이었다. 

 

📖 108/240

전문가의 역량 중 첫 번째는 태도이며, 정체성을 만들어가기 시작하는 초보자 단계에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의 결과물에 책임을 지기로 마음먹는 일이다. 책임지는 태도에는 시각적 완성도와 더불어 콘텐츠의 왜곡이 없도록 노력하는 것이 포함된다. 여기에 의뢰인이 심각한 오류를 범할 경우 디자인을 거부할 수 있는 용기까지 포함하기를 바란다면 너무 큰 욕심일까.

  • 내가 하고 싶은 방향으로 하지 못해서 거부감이 드는 것일까, 아니면 방향성이 윤리적이지 않아서 거부감이 드는 것일까?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확실한 것은 의미가 없는 일에 거부감이 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위 글을 읽으면서 프리랜서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이 조금 더 커졌다.
  • 회사에서는 급여를 받고 근무시간을 팔았기 때문에 시간 내에 시키는 일은 웬만해서 해야한다. 거부할 수가 없다. 방향성이 맞지 않거나 비윤리적이라고 해도 퇴사를 하지 않는 이상 꾸역꾸역 해내야한다. 프로젝트는 물론 싫은 사람도 계속 봐야한다. 하지만 프리랜서가 된다면 내 도덕적 관념에 맞지 않는 일은 거부할 수 있고, 비상식적인 사람과는 더이상 일을 하지 않을 수 있다. 

 

📖 112/240

단 하나의, 평생의 방향성을 찾아라

  • 내가 가야할 길. 내가 부여한 내 삶의 의미.

'목적'과 '목표'는 다르다. 목표는 끝이 있기에 단기적이며, 달성하고 나면 바로 다음 대상을 찾게 된다.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를 쓴 에밀리 에스파하니 스미스는 목적의 중요한 두 가지 특성을 책에서 설명한다.

 

1. 목적은 지속적이고 원대한 목표다.

2. 목적은 세상에 대한 기여를 수반한다. 

 

목적이란 평생에 걸쳐 추구하는 하나의 방향성이다. 앞서 '북극성'을 이야기하며 소개한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기술로 사람들을 자유롭게 한다'라고 말한 것처럼, 목적이란 끝이 없는 것이다. 목적은 내면의 강한 기쁨과 자신보다 더 큰 존재인 세상에 기여하려는 마음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목적이 없는 사람은 지금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기 어렵다. 타인의 평가와 기준에 쉽게 흔들리고 수동적으로 일을 처리한다. 커리어 쌓는 것을 긴 여정으로 보고, 이를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 목적을 찾는 게 쉽지는 않지만, 불안 없이 단단한 마음으로 나만의 경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 자주 목표를 세웠지만 흐지부지 되거나 이 방향이 맞는지 의문이 들었던 이유는 '목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해야할 것만 잔뜩이고 그 해야할 것들을 왜 해야하는 지에 대한 이유가 부족했다. 그냥 '안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좋으니까'가 이유의 전부였다. 이러한 이유라면 꼭 그때 적은 것들을 할 필요가 없었다.
  • 3d 모델링, 이미지 업로드, uxui 스터디 등등 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그 이전에 왜 이것들을 해야하는지, 목적을 먼저 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 일단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성장하고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그 방법으로는 글, 디자인, uxui, 동영상 등이 있을 것 같다. 왜 꼭 이것들일까? 왜 축구는 아니고 개발도 아니고 청소도 아닐까? 디자인, UXUI, 동영상은 비주얼 컨텐츠가. 나는 꾸미는 것을 좋아하나보다. 그러면 글은 왜 그럴까? 글은 비주얼과는 동떨어져있다. 생각해보자면, 나는 말을 잘 못한다. 사람과 사람이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은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이 있다. 비언어적 표현은 사실 제대로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언어적 표현으로 말과 글이 남았다. 나의 성향 상 즉각적인 반응보다는 충분한 생각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글이 편한 것 같다. 
  • 비주얼... 사실 성장과 도움이라고 하면 요리도 될 수 있다. 도예공예, 비즈공예, 수채화, 유화, 뜨개질 등등 엄청나게 많은데 왜 굳이 저것들이었을까. '디지털'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글도 그렇다. 4가지는 디지털이었다. 나는 디지털노마드가 되고 싶은가? 
  • 움직이는 것을 싫어한다. 시행착오를 많이 거친다. 한번에 쓱-하는 법이 없다. 만들고 고치고 만들고 고치고. 이런 성향은 아날로그 보다는 디지털이 적합하긴 하다. 정말 Delete 한번이면 나의 실수를 돌이킬 수 있으니까. 왜 꼭 디자인이어야 하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가슴으로만 느끼고 있다. 이유는 천천히 생각해보자. 
  • 여하튼 그렇다면 지금으로서 나의 목표는 '디지털 기술(디자인)로 나도 성장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 UX, MX를 높이는 것. 내향적인 성향으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좋다고 하는 성향과 반대되는 성향들.)

- 나는 누구인가 /  감정 자산 개발

- 나의 일을 무엇인가 / 지식 자산 개발

 

 

📖 114/240

목적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 고양이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고자 하는 마음에서 목적을 찾으면 된다. 

 

성장은 반드시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성장에 목적이 있는 사람은 때때로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을 일부러 선택하기도 한다. 어렵고 힘든 일이 나에게 나쁜 영향만 끼칠까? 그 일이 주는 의미가 있다면 거기서 재미를 찾을 수도 있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부정적인 대상으로만 볼 게 아니라 함께 가는 친구로 대할 수도 있다. 

 

📖 116/240

사회 초년생 시절 내가 세운 목적은 '함께 일하고 싶은 디자인 전문가'였다. 이때 역할이나 전문성이 아닌 목적을 중심으로 원하는 정체성을 설정해야 한다. 전문성 기반의 목적은 한동안 나를 성장시키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한계를 느끼기 때문이다.


# 21.11.25 (목)

📖 122/240

전문가의 제 1조건

 

전문가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은 자신의 성장을 스스로 책임지는 태도다. 이 태도를 갖추기 위해서는 메타 인지가 필요하다. 메타 인지란, 자기 자신을 제3자의 눈으로 모니터링하는 능력이다. 자신의 특징, 장점, 단점, 능력과 한계를 정확히 파악한다. 그다음 중요한 건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일에 시간과 노력을 효율적으로 투자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상호 교정해 나가도록 돕는다.

 

메타 인지를 통해 '현재의 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내가 원한느 모습으로 성장한 '미래의 나'를 설정한다. 둘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좁혀나가는 과정이 스스로를 가르치는 셀프 멘토링이다. 현재의 나는 학생이고, 미래의 나는 선생(멘토)이다. 두 개의 자아는 서로 끊임없이 영향을 미친다. 현재의 나는 미래의 나를 쫓아가고, 미래의 나는 현재의 내가 성장한 만큼 정교해진다.

 

📖 128/240

내 안에 멘토를 설계한다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디자인한다는 말과 같다.

 

 

📖 130/240

드라이퍼스 모델

 

- 1단계 | 초보자

경험이 부족해 매뉴얼이 필요함. 배운 대로만 실행. 동일한 유형의 실수를 반복하고, 상황 판단을 못 함. 일을 쉽게 포기하며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존.

 

- 2단계 | 고급 입문자

규칙에서 조금씩 탈피해 자신만의 방법을 시도함. 그러나 아직까지는 문제 해결을 어려워함. 우선순위 판단이 미숙함. 큰 그림을 잘 보지 못하거나 자신과 연관이 없다고 느낌.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존함.

 

- 3단계 | 중급자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음. 계획을 수립하고 경험을 활용함. 전문가의 조언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음. 자신이 선택한 결과에 책임감을 느낌. 처음 본 문제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음.

 

- 4단계 | 숙련자

자가 교정 가능. 너무 단순한 정보는 좋아하지 않음. 원론적인 얘기를 실제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음. 맥락과 큰 그림을 이해함. 우선순위 판단에 능숙함. 경험상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 가능함. 

 

- 5단계 | 전문가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직관이 발달함. 정보와 지식의 근원. 규칙을 초월함. 범위를 제한하고 집중해 패턴을 발견하는 데 능숙함. 새로운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뛰어남.

 

전문가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현재 어느 단계에 속해 있는지 판단하는 냉철한 자기 인식이 필요하다.

 

📖 136/230

꿈은 단순히 만화가, 과학자, 연예인이 아니라 '무엇을 하는 만화가' 이게 꿈이라고 생각한다. 직접 앞에 어떤 태도로 수행하는 내가 있어야 한다. ... 꿈이라는 걸 꼭 직업으로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어?'라고 질문했으면 좋겠다.
- 윤태호 작가님

 

꿈은 직업으로 정의할 수 없다. 어떤 태도로 그 직업을 수행하는 사람이 될 것인지 생각해 놓아야 한다. 즉 자기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

  • 나에게 중요한 태도는 있다. 하지만 언어로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표현도 못하면서 무슨 태도가 있겠냐만은, 그저 UXUI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했다면 나는 지금 만족해야한다. 일을 아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사용자의 경험과 상관없이 매출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는 프로젝트도 싫고, 개개인의 의견없이 팀장의 잣대 하나로 좌지우지되는 프로젝트가 싫다. 무엇보다도 A라는 작업을 해보지도 않은 사람이 A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컨트롤하는 자리에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정말 제대로된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이었다면 그들은 A를 분명 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은 그냥 표면만 훑었다는 것이겠지.
  • 그리고 나도 그렇다. 그저 가치있는 디자인,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디자인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학습을 게을리했다. 다 똑같았다. 하지만 이제 달라질 것이다.

 

나에게 내가 누군지 묻는 일, 나는 이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 140/240

전문가의 탁월한 일 처리와 사고를 뒷받침하는 인지능력을 심적 표상(마음속 이미지)이라고 한다. 특정 상황에서 신속, 효율적으로 반응하게 만드는 머릿속의 정보 패턴을 뜻한다. 의식적인 연습은 곧 심적 표상을 만드는 일이다. 

 

 

02화 멘토는 어디에 있는가

사수 없이 혼자 일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 사수가 없어요.디자인을 잘하려면 어떡해야 하나요? 1인 스튜디오로서 디자인 에이전시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회사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brunch.co.kr

1. 지식

2. 태도

3. 기술

4. 사고력

5. 커뮤니케이션

6. 브랜딩

 

1~3 : 주니어 단계

4~6 : 전문가 단계

 

심적 표상은 스스로 피드백을 가능하게 만드는 구조를 가졌다. 이러한 자기 교정은 전문가의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다.

 

📖 144/240

글쓰기는 디자인 범위 안에 있는 일이다. 다만 주로 쓰이는 재료가 그림이 아니라 글자일 뿐이다. 

전문가는 독학자다. 우리는 모두 자기 자신을 배우고 가르치는 멘토가 되어야 한다.

  • 사실 세상에 디자인이 아닌 것이 없다. 글도, 그림도, 코딩도, 공예, 짒을 짓는 일, 청소를 하는 일 등 모두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삶을 디자인하며 살아간다. 
  • 나도 그렇다. 회사에서는 UXUI 디자이너라는 직군에 위치해있지만 UXUI만 하지는 않는다. 때로는 시트를 정리하거나 QA를 하기도 하고, 비주얼 컨텐츠를 만들기도 한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UXUI가 아니라 정말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동료에게 도움이 되는 가치있는 일을 하는지였다. 그래서 나의 직군과 상관없는 일을 해도 크게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 그러나 내가 싫었던 것은 맥락없이 내려오는 이슈였고 이해할 수 없는 중요도로 인하여 결정된 우선순위였다. 고객경험에 최악인 이슈보다 당장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이슈가 우선시 되는 것. 회사에 소속되어있다면 회사의 요구사항 밖으로 크게 벗어날 수 없다. 내 안에 있는 멘토의 가치관과 맞지 않다면 당연히 벗어나야한다.
  •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싶은가?
  • 방법은 크게 상관이 없다. 필요한 일이 있고, 내가 배워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라면 UX든 UI든 동영상 컨텐츠든 나는 배워서 일을 하고 살아갈 의향이 있다. 역량을 쌓는 것도 좋아하고 새로운 경험도 나름 좋아한다. 일을 하면서 내 전문성이 쌓이는 것은 일석이조다. 심지어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일석삼조다. 따라서 'UXUI 디자이너' 이렇게 규정하고 싶지는 않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디자인이라면 디자이너는 맞다. 
  •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학습하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
  • "성장의 욕구가 있지만 내향적이고 자신감이 부족해 어떻게 살아야할 지 고민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방식의 삶이 있다고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
  • "나를 규정짓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시도해보는 사람" -> 위와 비슷함. 결국은 시도를 함으로서 경험을 쌓고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 이야기를 알려주는 것. '당신도 할 수 있다.'

 

 

📖 154/240

앞으로 이루고 싶은 디자이너의 모습과 자질을 구상했고, 이를 이루기 위해 어덯게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그리고 각각의 자질마다 책에서 인생의 멘토를 소환했다. 피터 드러커, 다니엘 핑크, 말콤 그래드웰, 빅터 파파넥, 나가오카 겐메이. 그들과 함께 내 소명에 관해 치열하게 고민했다. 비전의 부재는 내가 넘어야 할 가장 큰 벽이었고, 능동적으로 목적을 가지고 책을 읽고 나니 어느 순간 벽은 계단이 되었다. 

 

실수에서 손을 뗄 때에는 커다란 용기가 필요하다. 시간이 흘러 출판 학교 면접관이었던 선생니께, IT 업계에서 디자인하던 나를 왜 뽑았는지 물었다. 선생님은 내가 절박해 보였다고 하셨다. 만일 그 절박함을 다른 방향으로 발산했다면 어땠을까? 지금쯤 고객이 시키는 대로 적당히 그림만 그려내는, 그렇고 그런 디자이너가 되지는 않았을까. 만일 그랬다면 몇 살까지 벌어먹고 살 수 있을지, 막막해하는 나날을 보넀을 것이다. 어쩌면 이미 디자인을 포기한 상태일지도 모른다.

 

 

📖 156/240

책으로 얻은 생각의 힘은 성장의 엔진이 된다. 길이 너무 많아 어디를 선택해야할지 혼란스러울 때, 또는 길이 하나밖에 없어 선택권이 없다고 느껴질 때 책은 믿음직한 이정표가 된다. 길이 너무 많은 사람에겐 우선순위를 통해 더 중요한 선택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하나의 길만 있는 사람에게는 보지 못한 다른 길을 안내한다. 

 

누구나 일을 하다 보면 연차와 경력에 상관없이 크고 작은 문제, 의문, 혼란 그리고 슬럼프와 마주치게 된다. 그때 우리는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어떻게 답을 찾아나갈 것인지, 어디서 답을 찾아낼 것인지. 그때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책이다. 나에게 맞는 책을 선택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충분히 자기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다. 내가 직접 겪었기에 확신할 수 있다. 

  • 지금 겪고 있은 막연한 불안감과 슬럼프. 이 책 역시 하나의 길을 제시해주는 나의 멘토다. 

 

우리는 모두 자기 생각의 산물이며 겉모습은 내면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 일을 안정되게 만드는 전문성, 함께 일하고 싶은 신뢰감은 오직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을 수 있는 내공이다. 남들이 모르는 뭔가가 있는 사람, 그 사람은 바로 책을 읽는 사람이다.

 

 

📖 158/240

3가지 색으로 읽는 책

 

보이지 않는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디자인이라고 한다면, 줄을 긋는 단순한 행동만으로 우리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 162/240

소설가 이만교는 짙은 밑줄을 긋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문장을 '씨앗 문장'이라 말했다. 나에게도 씨앗 문장으로 가득한 나만의 빨간 책이 있다.

 

내가 긋는 밑줄은 곧 책의 온도가 된다. 꺠달음의 종류와 빈도만큼 책은 다채롭게 변한다. 파란 줄이 가득한 책은 궁금함을 해결해 주는 시원한 책이고, 초록 줄이 가득한 책은 재미와 위로, 감동을 주는 포근한 책이다. 빨간 밑줄이 셀 수 없이 많은 책이라면 분명 내 인생의 뜨거운 책이 된다.

 

 

📖 172/240

저는 제가 부족한 부분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다른 요소'에 더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발성장애로 인해 오히려 저의 '일'과 '소통'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2가지. ① 좋은 게 좋은 것이라며 합리화. 다른 곳도 똑같다고 생각하며 지금 있는 것에 만족하기. ②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을 객곽적으로 바라보고, 내가 원하는 것은 무언인지 구체화시켜서 나를 변화하고 환경을 바꾸기.
  • 똑같은 고통을 겪어도 누군가는 자신이 더 집중할 수 있는 부분을 강화시켜 성장의 발판으로 삼고, 누군가는 자신의 불운만 생각하며 부정에 빠져있을 수 있다.
  • 누가 되고 싶은지는 명확하지 않나?

 

1. 핸디캡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끌어안아 함께 걸어가기

2. 할 수 없는 것보다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

 

 

 

📖 174/240

상실로부터 배움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진지한 고민을 바탕으로 해온 '테마가 있는 독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그냥 아무렇게나 내버려 두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책을 통해 얻어야 할 것은 단순히 지식이 아니라 읽고 생각하고 체화해서 실제 삶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책은 조금 더 냉정하게 자신의 상황을 둘러보고, 진지하게 고민하게 하며,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확신합니다.

  • 테마가 있는 독서

 

 

운명 따위 이겨주마 - YES24

지진, 불경기, 저출산, 고령화… 절망에 빠진 일본“할 수 없는 이유”가 넘쳐나는 시대에 던져진 충격의 책!시각장애인 변호사가 들려주는 ‘꺾이지 않는 마음’ 단련법뉴스를 보면 세상은 하

www.yes24.com

 

 

📖 180/240

장애를 가지고 사는 일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당연하고 쉬운 일이 나에게는 대체로 당연하지 않고 어렵기만 하다. 책에서 작가 오고다 마코토는 본인이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에 겪었던 부당하고 억울한 일들이 많았다고 토로한다. 하지만 그 덕분에 자신 또한 사횢거 약자의 입장을 잘 헤아리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도 덧붙인다. 나 역시 그런 어려움에 처했었고, 그 덕분에 섬세한 시선을 가질 수 있었다. 이는 돈을 주고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 자산도 아니다.

  • '장애'.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았다. '심리적, 정신적, 지적, 인지적, 발달적 혹은 감각적으로 신체적 기능이나 구조에 문제가 있어, 활동을 하는 데 한계가 있거나 삶을 사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통합적으로 지칭한다'
  • 내향적인 성격으로 세상을 사는 것은 힘들다.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및 인간관계가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일반 사람들이라면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그런 대화와 관계를 맺는 과정이 왜 그렇게 어려운지.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이 나에게는 당연하지 않게 느껴졌고 누군가는 하지 않아도 될 '노력'을 필요로 했다. 세상은 불공평하다.
  • 사람의 성향은 내향과 외향이 있다. 그리고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좋다고 하는 성향은 확실히 '외향'이다. 남들을 이끄는 리더, 자신감 있게 도전하는 정신, 용기 등등 적극적인 모습을 이상적이라고 여긴다. 반대로 말을 잘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고, 선택을 잘 내리지 못하는 성격은 좋지 못한 모습이라고 여겨진다. 취업을 준비함에 있어서도 대부분의 기업들이 인재상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프로젝트를 이끄는 모습을 바란다. 어디 한 곳에서도 차분하게, 조용히, 자신이 맡은 바를 열심히 하는 직원상을 본 적이 없다. 
  • 장애에 심리가 포함된다면 내향도 일종의 장애다. 절대적인 장애는 아니다. 사회가 이상적인 모습으로 외향을 선택했기 때문에 생긴 장애다. 하지만 이렇게 태어났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가야하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한다. 작가님이 그랬듯 내향적인 사람은 세심한 시선이 있고 늘 자기 자신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장점이 있다. 피곤한 성질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 부분에 집중을 하자.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한 계기는 내가 가진 절박함에 있다. 목소리 대신 내 말을 전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는, 내가 가진 강점과 진정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는, 주어진 운명을 이기고 싶다는 절박함.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오고다 마코토의 말처럼 남들과 다른 경험을 했기 때문에 나는 오히려 방향을 잃은 사람의 마음의 더 민감하게 헤아릴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감각이 아니다. 

 

 

📖 196/240

단지 예쁘고 편한 것을 만드는 디자이너, 특정 조직에 의존해 불확실한 앞날을 두려워하는 디자이너에서 벗어나고 싶다. 스스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으로서 은퇴없이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의 삶을 살고 싶다. 

  • 나의 마음을 대변해주시는...

 

📖 202/240

나는 내가 아는 것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 그리고 디자이너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고 오래오래 일하고 싶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걱정하지 않고 일에 집중하는 삶이 내가 얻고 싶은 보상이다.

  • 회사를 다니면서 회사의 요구와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괴리감을 느끼지 않고, 언젠가는 떠나야할 곳이라는 생각에 막막해하지 않고, 납득할 수 없을 일을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나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이라면 깔끔하게 보지 않도록 결정할 수 있고, 내가 가진 능력으로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안을 주면서 살고싶다.

📖 206/240

느리더라도 자기다움을 지니고 꾸준히 양질의 글을 올리는 사람이 되는 것, 이것이 나의 1차 목표다.

  • 내년에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지금도 하고 있지만 내년 목표로 세운 이유는 아직 질적인 글을 쓰기에는 부족하다고 느껴서이다. 아직까지는 순간의 감정을 나열하는 수준의 글쓰기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글은 블로그에 올리고 조금 더 가치있는 정보를 얻기 위한 플랫폼에서는 사람들이 원하는 가치있는 글을 전달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꾸준히 쓰고, 느끼고, 배워야한다. 사람들에게 정보과 공감, 생각을 할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 210/240

나를 꾸미는 세 가지 자산

 

퍼스널 브랜딩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바로 지식 자산, 감성 자산 그리고 고객 자산이다.

디자인 실력과 책을 읽고 쓰는 능력은 지식 자산에 속한다. 지식 자산만을 가지고 쓴 글은 이성적이면서 전문적이지만 동시에 건조하면서 딱딱하다. 사람들의 가슴속을 파고들어 '나'라는 작가를 알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내 성향과 삶의 태도가 드러나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 즉 '감성 자산'을 활용함으로써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식 자산과 감성 자산을 모두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 이야기에 주제를 담아 전하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공개적인 글쓰기를 한다는 것은 단지 자기만족 또는 자기 위안을 위한 것이 아니다. 또한 글쓰기 실력을 향상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지도 않는다. '세상에 나를 드러내는 테마가 있는 글쓰기'는 내 이름 자체가 브랜드가 되는 것을 지향한다. 자신의 성향과 강점을 발굴하고, 나를 알리고, 네트워크를 생성하고, 새로운 기회와 연결되어 미래의 내 실질적 자산 가치를 확장한다. 이것은 자기 발견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방향성이 된다. 

 

 

📖 216/240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요?"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가요?"

 

막연하고 모호해도 불안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나도, 저 사람도 그리고 저기 있는 사람도 모두 같은 마음으로 매일을 살고 있으니까. 그저 매일 조금씩 모호함을 줄여가며 앞으로 나아갈 뿐이니까 말이다.

 

 

📖 220/240

참고할 거리를 찾아보는 일, 일명 벤치마킹은 사실 '얼마나 많이 보는가'보다는 '무엇을 어떻게 보는가'에 방점을 찍는 것이 좋다. 즉 어떤 대상을 어떤 기준으로 볼 것인지부터 정해야 한다. 

 

 

📖 222/240

테마가 없는 채널은 콘텐츠만 나열될 뿐 사람을 잡아끄는 매력이 없다. 독자는 낱개의 글이 재미있다고 해서 구독 버튼을 누르지는 않는다. 비록 글의 수는 많지 않더라도 글 사이의 관계가 잘 드러난다면 하나로 뭉쳐지며 힘을 갖게 된다. 독자는 관심 있는 테마 안에서 글이 축적되는 과정을 보고 다음 글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구독 버튼을 누른다.

 

 

📖 226/240

상황과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콘텐츠는 그냥 나 혼자 외치는 소음일 뿐이다.

 

 

📖 230/240

누구나 한 번은 해봤을 보편적인 질문으로 시작해 디자이너의 관점으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풀어낼 수 있다면 익숙하지만 새로운 글이 되지 않을까?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지금처럼 살아도 되는 걸까?' '내향적인 사람은 인정받을 수 없는 걸까?' '멘토는 어디에 있는가' 내 글들은 이 질문들로부터 시작했다.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해 공부하고 사유하고 경험을 더해 글을 쓴다.

 

소통이란 상대방도 알고 나도 아는 것(보편적인 경험, 지식)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기대하는 것을 전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공감하는 글쓰기란 곧 소통하는 글쓰기다. 소통은 내가 하고 싶은 말만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말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더하는 것이다.

 

 

📖 234/240

배운 것을 기록하고, 아는 것을 나누자. 먼저 주는 사람이 더 크게 얻는 법이니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