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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성장하기/[종료] 홀로서기 루틴

프리랜서 D-day 200 | 방황의 기록 시작

by 점점이녕 2021. 9. 29.

 

제목을 퇴사 일기라고 지을까 고민하다가 너무 끝나는 느낌이 들어서 프리랜서 시작 일기로 바꾸었다. 

 

오늘도 너무 회사 일에 열중한 나머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며칠 전부터 야근도 마다하지 않고, 또 퇴근을 해서도 회사 업무를 진행했었다. 오픈 일자가 대략적으로 정해진 프로젝트가 있지만 노출시킬 컨텐츠 작업이 잘 진행되지 않아서 그냥 내가 빠르게 해야할 것 같았다. 아무리 속도를 내라, 퀄리티를 높여달라 이야기를 해도 잘 진행되지 않았다.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일보다는 사람 때문이라던데 정말 백퍼센트 맞는 말이었다. 그냥 내가 직접 하는 것이 훨씬 편했다. 하지만 또 곰곰이 생각해보면 회사 업무를 열심히 하지 않는 그들의 방법이 더 잘 사는 방법인가 싶기도 하다. 너무 열심히, 잘 하려고 이렇게 스트레스와 복통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으... 정말 모르겠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오는 길에 손은 핸드폰을 들고 영어 어플을 보고 있었지만 정신은 딴 데 있었다. 이런 상황과 감정을 계속 겪고 싶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보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체질이라 빨리 벗어나야겠다 싶었다. 퇴사 일자가 흐지부지 되어서 목표도 흐지부지되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회사에서는 그만한 보상을 주지 않는데 나는 왜이렇게 회사 일에 목매는 걸까, 차라리 이런 의지를 프리랜서가 되기 위한 역량을 쌓는데 쏟는다면 내가 더 나아지지 않을까, 머리에 또 파도가 휘몰아쳤다. 이젠 정말 될 대로 되겠지가 아니라 명확한 목표 일자를 정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오늘 프리랜서 시작 일자를 정하려한다. (라고 쓰고 퇴사 일자라도 읽어도 됨).

 

2022년 4월 17일. 현 회사에 입사한지 만 5년이 되는 날이다. 깔끔하게 이 날로 정하자. 200일 남았다.

 

목표가 없으니 또 살짝 괜찮아지면 회사에 안주하려하는 것 같다. 그리고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렇게 살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반복하고. 그러나 명확히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시간만 흘러간다. 이제는 일자를 확실히 정했으니 매일 같이 프리랜서 일기를 쓰면서 준비를 하려고 한다.

 

목표
- 회사 생활에 목매지 말고 프리랜서를 위하여 내 삶을 돌아보고 기획할 것.
- 현실 안주하지 않기
- 좀 더 생산적인 루틴 프로젝트 진행하기 (구체화해야함)

 

매일 포스팅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내용을 생각하지 않고 그저 정말 체크를 위한 포스팅을 했다. 내용이 없는 글을 작성했으니. 이렇게 진행된다면 나도 시간낭비, 우연히 내 글을 보는 사람들도 시간낭비가 될 것이다. 그러나 거의 한달 간 빠지지 않고 포스팅을 한 것은 칭찬한다! (나에게 너무 박하지도 말 것...!)

 

 

매일 포스팅하기 (1일 1포스팅 | 21.9.6 ~)

목적 1. 습관 만들기 2. 매일 작은 성취감/보람 느끼기 3.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흔적 남기기 4.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억지로라도 해보기 5. 나도 무언가 생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 쌓기 2

worryzero.tistory.com

 

 

루틴 계획

: 보람있고 생산적으로 삶을 보내고 있다는 만족감을 가지기 위함

  1. 아침일기 쓰기
  2. 아침 독서 30분
  3. 영어, 중국어 (최소 각 10분이라도)
  4. 목업 만들기 ---> 요새 조금 집중하고 싶은 부분 (21.12까지 1,000개가 1차 목표)
  5. 블로그 포스팅 1회

 

새로운 도전/경험

  • 패시브인컴 월 1회 도전하기
  • 영상 제작 학습
  • 3D 모델링 학습

 

만약 목표로한 날짜에 내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면? 당연히 준비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준비라는 것은 완벽할 수가 없다. 준비가 된 후에 시작하자고 다짐한다면 절대 퇴사를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글을 쓰고 있지도 않을 것이고. 

 

퇴사를 결심한 이유는 누구나 언젠가 회사를 떠나 홀로서기를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나이가 들어 회사에서 쫓겨난다면 새로운 것에 도전할 기회도 적을 것이다. 사실 그러면 안되겠지만 사회에서는 나이로 제한되는 것들이 매우 많으니까. 그 때가 되면 마음과 정신도 불안하겠지.

 

어차피 경험해야한다면 젊을 때, 실패해도 도전할 기회가 많을 때 시작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프리랜서를 시작하고 한 동안은 엄청나게 답답할 것이다. 내 선택이 맞았는지, 사실은 틀린 것은 아닐지 분명 고민에 빠질 것이다. 회사에 그냥 안주하는 삶이 더 나았었을 거라고 후회도 할 것이다. 분명하다. 하지만 회사는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그리고 언젠가는 퇴사는 하게 될 것이다. 그 고민을 미리하는 것이라 생각하자. 고민이 없는 삶은 없으니까. 삶은 늘 막막한 법이니까. 막막함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한다.

 

안녕 막막아....! 내가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매일매일 생각을 정리하면서 나아가보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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