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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캐릭터다...

by 점점이녕 2021. 11. 7.

 

뭔가 사는 것이 루즈해진 것 같다. 프리랜서 프로젝트로 매일 포스팅을 하며 하루 루틴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좀 의무적으로, 그냥 해야하니까 억지로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실 억지로 하기 위한 프로젝트는 맞다. 늘 생산적으로 살 수 없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하루에 최소한의 일정을 소화하자고. 하지만 점점 귀차니즘이 늘고 있고 의미있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종종 일부 루틴은 빼먹기도 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도 않는다.

 

왜 그럴까? 이유를 고민해보자.

1. 지금 하는 방식이 괜찮은지 잘 모르겠다.

2. 월급이 올라서 현실에 조금 안주하게 되었다.

3. 목표가 불분명하다. 무엇을 공부해야할지 모르겠다.

4. 딱히 그렇다할 성과가 없어서 의욕이 사라졌다.

5. 그냥 주기적으로 오는 무기력한 단계다

6. ....

 

이유는 많다. 사실은 모든 이유들이 조금씩 다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의지와 관계없이 해결 불가능 한 것은 1, 4, 5번이고 조금 애매한 것은 3번, 내 의지가 중요한 것은 2번이다. 미래가 불분명한 것은 누구나 그렇다. 어느 누구도 내가 이렇게 살아야한다, 미래는 이렇게 될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은 없다. 그런 혼란함을 가지고 살아가야한다. 혼란하다고 혼란에만 빠져있다면 계속 혼란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번은 조금 구체화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세상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일이 있다. 그 일 중에 99.99%는 내가 하지 못할 것이다. 생각조차 못할 수도 있다. 지금 생각나는 0.001%의 업무가 있기는 하다. 며칠 전인지 몇 주 전인지에 조금 생각해본 21년도의 큰 목표다.

 

1. UXUI

2. 3D 

3. 재테크

 

목표가 없다면 일단 위에 것들을 해보자. UXUI는 내 서비스 기획이라는 너무 거창한 것을 목표로 잡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던 것 같다. 재테크도 마찬가지.. 일단 이것들도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경험할 수 있는 목표로 잡아야겠다. -> 이렇게 루틴이 또 추가되는 것인가!

 

루틴 중에 위에 도움이 되는 것은 3D 하나다. UXUI와 재테크를 추가하다. 그리고 오늘의 할 일은 정말 꼭 생각이 났을 때만 추가하고 루틴만 완료하는 것도 좋은 성과라고 생각해보자.

 

 

# 나는 캐릭터

어릴 때 게임에 푹 빠져 살았던 때가 있다. 정말 밤을 새서 게임을 했다. 그때 게임에서 일정 기간동안 레벨업을 많이 하는 유저에게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했었는데 4위를 했던 적도 있다. 캐릭터를 키우는 것은 재밌다. 예쁜 옷을 입고 레벨업을 하고, 스킬을 배우고, 돈을 벌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왜 그렇게 하지 못할까? 내 캐릭터가 강해지고 게임에 푹 빠지는 것처럼 현실의 나를 키우는 것에 푹 빠지는 경험은 왜 못할까? 오히려 중요한 것은 현실인데 말이다. 

 

나를 캐릭터라도 생각하고 키워보자. 하루에 루틴으로 잡은 것은 데일리 퀘스트다. 종종 특별한 퀘스트가 들어올 때가 있다. 회사에서 PM 역할을 부여하는 것은 엄청난 퀘스트다. 뭐 성공하면 좋은 아이템을 받는 것이고 실패하는 또 다른 퀘스트를 진행하면 된다. 너무 부담 가지지 말고 나를 키워보자.

 

 

오늘의

HP : ♥♥♥♥♡

MP : ♥♥♥♥

(MP는 어디에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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